- 산행山行이야기

[단체산행/구룡포산악회] 충남 계룡산(鷄龍山) 갑사,연천봉,관음봉,자연성릉,삼불봉,천정탐방센타

安永岩 2015. 5. 19. 15:26

 

닭의 볏을 쓴 용을 닮은 계룡산(鷄龍山) 산행기

(2015,5,17)

 

       계룡산 자연성릉

 

구룡포산악회 단체산행(1회/월)으로 충남 계룡산을 다녀 왔습니다.

모처럼 흡족한 단체산행였습니다.

한사람도 낙오 없이 모두 1,2팀을 나누어 산행을 하였다는게 아닙니까~ㅎ

계룡산은 워낙에 유명한 곳이기에 따로 소개할 필요가 없는 산이지요.

다만 지리산에 이어 2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1968년)되었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도 충분한 설명이 되겠지요.

참고로 계룡산의 천황봉과 연천봉, 삼불봉을 잇는 능선이 닭의 볏을 쓴 용을 닮았다하여 계룡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답니.

최고봉인 천황봉(출입금지)의 높이는 해발 845미터이고 계룡산 전체면적은 60.98평방킬로미터이지요

  또한 계룡산 기슭에는 동학사, 갑사, 신원사등 유명한 사찰이 있으며, 국어교과서에 소개되었던 남매탑이 있습니.

계룡산의 쪽 지역인 신도안은 조선 왕조 개국 직전 도읍 후보지로 꼽히기도 하였답니다.

만약 그 때 조선의 수도로 지정되었드라면 지금 쯤은...상상만 해도 즐겁네요.

대한민국의 수도가 대전였겠지요.지방분권으로 세종특별시도 탄생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자연스럽게 지방분권이 이루어 졌을낀데... 

 

제 개인적으로 계룡산은 아마도 대여섯번쯤은 간 것 같네요.하지만 겨울의 계룡산은 간적이 없네요

설경의 계룡산을 보면 계룡산은 졸업을 할낀데...

기대해 봅니다.자연성릉의 설경을~

2015,5,17

 

 

 

계룡산 갑사지구는 예나 지금이나 크게 변하지를 않았네요.

 

 

秋 갑사의 절경이라고 씌여있네요

이 지방에서는 '春마곡,秋갑사'라지요.

그 만큼 갑사의 가을이 좋다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5월의  春 갑사도 신록의 싱그로움이 좋습니다.

 

 

갑사매표소를 통과하는 우리 일행들...

 

 

 

계룡산갑사 일주문

아름드리 나무가 많습니다.

그 만큼 갑사의 역사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일주문에서 갑사 경내까지 가는 숲은 더 울창해졌네요.

 

 

 

오늘 산행코스를 설명하고 있는 임종원기술이사님

오늘 단체산행에는 24명이 동참했네요.

 

 

오늘 산행의 예감이 좋습니다.

 

 

 

갑사의 四天王門을 들어 서는 우리 일행들...

'2559년 부처님 오신날,평화로운 마음,향기로운 세상'그런 세상이 왔으면 좋겠네요

지금은 경제도 안 좋은데  너무 시꺼럽네요.

나라 안밖으로~

 

 

 

鷄龍甲寺 보제루

 

보통 사찰출입은 보제루 밑으로 통과하는데 갑사에는 보제루 하부를 돌담으로 막아 놓았네요

그리고 옆으로 출입구를 내 놓은 특이한 구조입니다.

 

 

 

산행에 앞서 잠시 甲寺 경내를 둘러 붑니다.

갑사라~ 우리나라 으뜸사찰이란 뜻이겠지요.

요사채 너머로 자연성릉의 암릉의 위용이 느껴집니다.

잠시 후면 그리로 갑니다.

 

 

부처님오신날이 다음주이다 보니 경내에는 이쁜 연등이 많이 걸려 있네요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연등입니다.

 

 

 

갑사 대웅전

 

갑사는고구려 승려 아도화상(阿道和尙)이 420년(백제 구이신왕 원년)에 창건하였다고 합니다.

통일신라시대에 의상대사가 1000여 칸의 당우를 중수하였다고 하니 엄청난 크기의 절집였네요.

실제로 갑사는 역사성 만큼이나 모두들 가보고 싶어 하는 절집 중에 하나입니다.

 

 

 

대웅전에서 본 보제루

 

 

 

 

 

대웅전 옆으로 돌아 나가는 길이 있네요

 

 

돌아 나가면서 본 갑사 대웅전 모습

 

 

 

관음전

뒤에 자연성릉

 

 

 

 

 

갑사는 秋갑사라고 하니 언제 기회가 되면 다시 상세히 보기로 하고

오늘은 여기까지,

 

이제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갑사 관음전을 돌아 나오면 이내 갈려지는 삼거리

여기서 갑사구곡으로 가는 금잔디고개 방향과 연천봉으로 가는 방향이 갈라지는 곳입니다.

회장님께서 사 준 하드를 빨고 있는 우리 일행들~ㅎ

 

 

여기서 두팀으로 나누어 산행을 하기로 합니다.

1팀은 연천봉,관음봉,자연성릉,남매탑,큰배재,천정탐방센타,동학사주차장 - 난코스로 붉은선 :7명

2팀은 갑사,용연폭,금잔디고개,남매탑,동학사,동학사주차장 - 쉬운코스로 파란선 : 17명

도착예정시간은 오후 4시로 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연천봉코스는 난코스로 나까지 7명입니다.

이른바 정예멤버인셈입니다.

면면을 보니 소라도 때려 잡을 맨버들입니다.

힘이 느껴지네요

아자 ! 화이팅 !!!

 

 

 

          갑사계곡

 

 

 

출발 전 셀카로~

 

 

 

서서히 출발합니다.

 

 

대자암가는길입니다.

 

 

대자암가는 길을 버리고 우측 계곡길로 접어 들어 갑니다.

깊어지는 협곡속을 들어 갑니다.

 

 

계곡에 잠시 쉬어 가고~

 

 

계곡의 숲이 좋습니다.

 

 

 

협곡속으로 점점 깊이 들어 가는 7인의 용사들...

 

 

계룡산의 거칠고 험한 돌길도 우리 앞에 적수가 못됩니다.

 

 

연천봉가는길에 엄청난 크기의 고목

 

 

 

 

 

연천봉 주능선 삼거리

여기서 연천봉까지는 200미터

넘어가면 신원사,좌측은 관음봉가는길

 

 

갑사에서 연천봉까지는 2.5km

 

 

연천봉 가는길에 본 등운암

 

 

 

연천봉아래 헬기장

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연천봉

 

 

8字 모양으로 자라고 있는 특이한 소나무

 

 

 

드디어 연천봉(738m)에 올라 서다.

 

 

 

        연천봉코스의 7인 멤버들

 

 

연천봉에서 본 문필봉,관음봉,그리고 자연성릉...

 

 

 

연천봉에서 본 쌀개봉(829m)과 천황봉(845m)

중계탑이 있는 천황봉은 출입금지 구역

언젠가는 우리 곁에 돌아 오겠지...

우리나라 유명산 경치 좋은 정상 부근에 이런 군사시설,중계탑,방송용 송신소등으로

출입을 금지하고 있는 곳이 너무 많아 문제입니다요.

이제 우리 곁으로 하나둘 올 때가 되었는데...

최소한의 출입금지하고 개방을 하여야 한다.

 

 

 

나도 기념으로~

 

 

 

우리 일행들...

 

 

 

 

한번 더~

 

 

 

아래 암자는 등운암

 

 

 

 

 

그리고 신도안

태조 이성계가 탐낸 도읍지 후보입니다.

다 아시다시피 조선의 설계자는 정도전이지요

이성계와 무학대사는 이 곳을 신도읍지로 낙점을 하는데

정도전이 반대로 무산되지요

즉 적의 침략으로 부터 방어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그 적임지가 바로 한양였지요

뒤로는 북악산,좌우로 인왕산,낙산이 둘러 쳐 있고 앞으로는 한강이 흘러가는 곳

바로 경복궁이 선 자리가 천혜의 명당,조선의 도읍지로 정도전이 설계하지요.

 

풍수설에 의하면(믿거나 말거나)

『삼국사기』는 계룡산을 오악 중 하나로 꼽는데 오악은 토함산, 지리산, 계룡산, 태백산이다.

계룡산은 하늘을 향하는 용의 모양이고 '산태극', '수태극', '회룡고조' 등 하늘의 이치를 가진 신비로운 땅으로서

언젠가는 이곳이 수도가 되어 천하 36국에서 조공을 받는 시대가 도래한다고 묘사한다.

신라 말기 사람 도선은 자신이 쓴 비기에서

개성은 5백년 도읍지이고

한양은 4백년 도읍지이며

계룡산의 신도안은 8백년 도읍지라고 했고

『정감록』에는 "정도령"이 나타나서 8백 년간 도읍을 삼는다고 씌어 있다.

금강이 계룡산을 휘어감고 계룡산 주변의 여러 산이 태극을 이루어 수태극/산태극이라고 하였다.

 

 

圖讖적 의미 '연천봉 석각'

 

이로 인해서 한 때는 계룡산 일대가 온갖 신흥종교의 집합소가 된다.

모두가 새로운 나라의 정도령이라고 칭하면서 사기까지 치고...

다행히 1968년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난립되어 있던 무속과 신흥종교들을 하나 하나 정리하여 깨끗해졌다.

지금도 계룡산에서 道를 십년 딱았다는 소리를 하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

때가 어느때인데~ ㅊㅊ

 

 

 

 

 

관음봉 주능선 4거리

연천봉,관음봉,은선폭 동학사,쌀개봉가는 사거리 주능선 안부입니다.

우리 일행들은 관음봉으로 해서 자연성릉으로 가기 위해 관음봉에 오릅니다.

 

 

 

우리 7인방도 원래는 관음봉에 올랐다가 빽하여 은선폭포,동학사계곡으로 하산 할려 했었는데

욕심을 내어 봅니다.

전부 컨디션도 좋고 모처럼 온 기회에 계룡산의 백미인 자연성릉을 코 앞에서 놓칠 수는 없다.

그래서 내친김에 자연성릉을 타기로 만장일치 !

 

 

 

 

 

 

관음봉(816)에서 본 문필봉,연천봉

 

 

 

관음봉에서 본 신도안

 

 

 

관음봉에서 본 쌀개봉(829)과 천황봉(845)

 

 

 

그리고,계룡산의 백미,자연성릉의 암봉들...

 

 

 

대단한 힘의 소유자,7인 멤버들...

관음봉 전망대에서

 

 

 

 

관음봉 전망대에서 본 자연성릉

                     

 

 

 

자연성릉의 위용

 

 

 

 

 

 

자연성릉은 칼바위 암봉 위로 지나 가는데 올라 서는 암봉마다 감탄사가 자신도 모르게 흘러 나온다.

자연성릉은 관음봉(816)에서 삼불봉(775)까지 능선으로 1.8km/1시간 20분소요 된다. 

우측 협곡 동학사계곡 가운데 동학사가 자리하고 있다.

동학사는 비구니사찰이다.

 

 

5월 신록의 계절에, 하늘 맑은 좋은날인데도

다행히 사람들이 많치를 않타.얼마나 다행인가?

안 그라면 이 자연성릉도 정체되어 시간이 많이 소요될 낀데...

 

 

 

 

 

 

뒤돌아 본 관음봉

관음봉 좌측 급경사 협곡은 은선폭포,동학사로 가는길

 

 

자연성릉의 주인공은  암봉과 소나무들이다.

 

 

 

 

 

 

 

 

 

 

자연성릉의 명품송

 

 

 

 

 

 

 

 

 

 

 

 

 

 

 

 

 

 

자꾸 길손을 붙잡는다 !

이를 우째~ㅎㅎㅎ

갈 길은 먼데...빨리 가자,이제 구만 보고~ㅎㅎㅎ

경치가 우리를 놓아 주지를 않는다

 

 

          명품송,가지 하나가 죽었다.

          이유를 모르겠네~~~

 

 

 

 

 

 

 

 

자연성릉의 암릉구간에 멋진 소나무들이 걸음을 자꾸 붙잡네요~ㅎ

 

 

 

 

 

 

           놀라운 생명력

 

 

 

자연성릉의 정체구간인데 오늘은 조용합니다.

신록의 계절,5월 셋째주에 좋은날씨 속에 이만큼 조용함은 의외입니다.

 

 

지나온 암릉구간,뒤에 관음봉이 우뚝합니다.

 

 

평소에 사람들로 넘쳐 나야하는 곳, 소나무가 있는 쉼터에 오늘은 조용합니다.

덕분에 조용히 쉬다 갑니다.

 

 

 

 

 

 

 

삼불봉으로 가는 길

 

 

        갑사지구

 

 

 

자연성릉 삼불봉 구간 가는길에는 이처럼 안전하게 계단을 놓아

사계절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덕분에 누구든지 갈 수 있는 자연성릉구간입니다.

 

 

 

자연성릉의 암벽들...

 

 

 

좋은 명당자리에 앉았네요.

 


 

 

    삼불봉 오르면서 본 지나온 길

 

 

 

 

 

금새 많이 망가진 모습~ㅎ

 

 

 

삼불봉 직전 봉우리

 

 

 

멋진 풍경이 자꾸 걸음을 더디게 합니다.~ㅎ

 

 

 

    삼불봉(775)

그 동안 많은 봉우리를 넘었기 때문에 시간 관계상 삼불봉은 우회합니다.

 

 

 

가자~이제,

시간이없다.

갑사에서 금잔디고개로 넘어 오는 일행들이 걱정됩니다.

걸음을 좀 빨리 합니다.

 

 

 

드디어 자연성릉 시작과 끝구간,삼불봉 삼거리 도착

이제 남매탑로 내려 갑니다.

 

 

남매탑(오누이탑)

보물 제1284,1285호입니다.

계룡산의 상징과도 같은 곳입니다.

갑사든 동학사든 반드시 지나가게 되어 있는 애틋한 남매탑입니다.

남매탑 앞 부재들을 하나씩 차지 하고 앉아 있는 탐사객들의 모습이 그림이네요

 

 

 

원래 이름은 청량사지쌍탑입니다.이 곳에 청량사가 있었는데 모두 불타고 쌍탑만 남았지요

5층석탑은 정림사지석탑을 모방하였고

7층석탑은 미륵사지석탑을 모방하여 12세기에 건립하였다고 합니다.

남매탑에 반쯤 걸린 달의 모습이 계룡8경인데 아직은 보지를 못했네요.

 

남매탑의 전설

신라 성덕왕 때 상원조사가 이곳에 암자를 짓고 불공을 드리고 있는데 호랑이가 찾아와 입을 벌리고 우는 소리를 내었다.

스님은 호랑이의 목에 걸려 있는 큰 뼈다귀를 빼주었는데, 호랑이는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사라져버렸다.

얼마 후 호랑이가 스님을 태우고 어디론가 달려갔는데 거기에 실신한 처녀가 있었다. 스님은 그 처녀를 암자로 데리고 와서 간호를 하였다.

얼마 후 정신이 든 처녀는 자신이 상주에 사는 임진사의 딸인데 혼인날에 호랑이가 나타나 그만 기절을 하였는데 이 곳까지 왔다고 하였다.

스님이 호랑이와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주자 처녀는 부처님이 맺어준 인연이라고 하며 부부의 연을 맺기를 청하며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상원조사는 흔들리지 않고 함께 수도에 정진하자고 하며 거절하였다.

그 후 스님과 처녀는 의남매를 맺고 불도를 닦으며 일생을 보냈는데 후에 상원조사의 제자 회의화상이 두 개의 불탑을 세워 그 뜻을 기렸고,

사람들이 그 탑을 오뉘탑이라고 불렀다.

 

 

남매탑에서 동학사까지의 돌계단길이 만만치 않아 망설이고 있는데

고맙게도 한분이 천정골 능선길을 가르켜 주네요.그 쪽으로 가면 좀은 멀지만 길도 좋고 바로 동학사 주차장에 당도한다고 하네요

처음 가는 탐방로 큰배재로 해서 천정탐방센타로 갑니다.

정말로 탁원한 선택였습니다.

가끔씩 돌길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아늑한 숲길이 너무 좋았네요

 

 

 

 

장군봉으로 가라지는 주능선 갈림길입니다.

여기서 장군봉까지는 3.6km인데 다음에 또 계룡산에 올 일이 생겼네요

 

 

 

남매탑에서 동학사주차장까지는 4.0km네요

이 길이 천정탐방센타로 가는 길입니다.

동학사주차장에서 남매탑,갑사로 가는 좋은 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네요.

 

 

 

천정이골입니다.

 

 

이름없는 동굴,이 굴에 기도를 하면 아들을 넣는다고~ 옆을 지나는 길손이 이야기를 하네요

아들?  저하고는 맞지 않는 이야기네요~ㅎ

 

 

 

천정이골은 아름드리 원시림으로 전혀 햇볕을 받지 않고 갈 수 있는 멋진 숲길입니다.

 

 

 

불이 붙은 발바닥을 진정시켜야지요

탁족을 합니다.

물이 엄청찬데 발이 시리다 못해 얼려고 하네요

아이쿠~시원하다 !

 

 

천정탐방지원센타에 도착했습니다.

16시 20분, 5시간 정도 걸린 계룡산종주였네요

마침 갑사에서 금잔디고개로 해서 넘어 온 우리 일행들을 만났습니다.

시간차도 그렇게 나지 않고 잘된 산행였습니다.

이웃에 계룡산온천에서 목욕하고 나니 날아 갈 것 같네요.

모처럼 한사람도 낙오 없이 해 낸 멋진 단체산행였습니다.

우리 회원님들,정말로 수고 했습니다.

다음 산행때까지 건강관리 잘 하시고

행복한 날들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