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집寺刹이야기

[경남/울주]예쁜 절집/가지산 석남사(石南寺)

安永岩 2016. 6. 24. 01:19

이른바 영남알프스 山群 아래에는 천년고찰이 많습니다.

밀양 재약산 아래 호국사찰 표충사,양산 영취산 아래 우리나라 3대 사찰인 불보종찰 통도사,청도 운문산 아래 비구니선원 운문사,

그리고 가지산 아래 역시 비구니도량 석남사 등이 있습니다.

그 외 고만고만한 사찰은 부지기수이지요.그 만큼 영남알프스는 山群이 높고 깊고 넓다는 뜻입니다.

하나같이 많이 갔던 천년고찰이지만 특히 석남사는 오며 가며 자주 갔던 절집이고

조용하면서 분위기가 좋은 절집입니다.

가지산 산행길에 또 다시 들린 석남사입니다.  

 

가지산 석남사일주문

일주문 반대편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일주문 옆으로 해서 걷기좋은 사잇길로 들어 섭니다.

 

 

나무사잇길이란 이름을 달았네요

일주문에서 석남사까지 비록 짧은 거리이지만 우측의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면서 소나무와 참나무가 있는 숲길은 걷는 재미가 솔솔하지요

 

 

일주문에서 석남사가는 차도

사잇길은 우측 숲속에 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이 사잇길로 걸어 석남사로 가지요

저절로 마음이 힐링되는 숲길이지요

 

 

 

 

 

석남사 소나무

 

 

석남사 바로 아래 계곡입니다.

석남사는 좌,우에 계곡에서 흘러 드는 합수곡 위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아주 시원한 절집입니다.

 

 

합수곡에서 좌측으로 계곡을 끼고 조금 올라 가면 석남사로 들어 가는 반야교가 나옵니다.

 

 

석남사계곡

 

 

반야교를 건너면

석남사의 침계루로 해서 경내로 들어 갑니다.

반야교 건너 보이는 전각은 범종루이고 침계루는 우측에 있지요.

 

 

 

침계루 아래로 해서 계단을 올라 서면서 본 삼층사리탑과 대웅전

 

 

 

석남사石南寺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의 말사이다.

이 절은 824년(헌덕왕 16) 우리나라에 최초로 선(禪)을 도입한 도의선사가 창건했다.

1716년(숙종 42) 추연이 쓴 사적기에 의하면 화관보탑과 각로자탑의 아름다움이 영남 제일이라고 하여 석남사(碩南寺)라 했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1674년(현종 15) 언양현감 강옹(姜翁)이 사재를 내어 탁령·자운·의철·태주 등에게 중창하도록 했다.

그뒤를 이어 정우·각일·석맹 등이 극락전·청풍당·청운당·청화당·향각을 중축하고, 희철이 명부전을 신축했다.

1803년(순조 3)에는 침허외 수일이, 1912년에는 우운이 중수했다.

6·25전쟁 때 완전히 폐허가 된 것을 1957년에 비구니 인홍이 주지로 부임하면서 크게 중건했는데, 이때부터 비구니의 수도처로 각광을 받게 되었다.

현존 당우로는 대웅전·극락전·설선당·조사전·심검당·침계루·정애루·종루·무진료 등이 있다.

중요문화재로는 도의선사의 사리탑으로 전하는 부도(보물 제369호)가 있고,

이밖에 3층석탑(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2호)과 부도 4기 등이 있다.

 

 

대웅전 앞 삼층석탑은 석가 사리탑입니다.

 

석남사에는 삼층석탑이 2개가 있는데 대웅전 앞 삼층석탑은 사리탑이고

그리고 극락전 앞에 있는 삼층석탑은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2호로 지정되어 있지요.

 

 

 

 

 

 

 

 

 

석남사 뒤편 언덕에 있는 석남사 승탑僧塔입니다.

보물 제369호 이지요.

승탑은 이름난 스님의 유골을 봉안하기 위하여 세운 돌탑을 말합니다.

이 승탑은 높이 3.53m에 이르는 팔각원단 형태로 도의선사의 사리탑이라고 전합니다. 

 

 

 

승탑에서 본 석남사

 

 

 

 

조사전

 

 

대웅전 단청과 석가보니 부처님일대기

 

 

엄나무 구유(牙木槽)

옛날에 사찰 내의 여러 대중스님들의 공양을 지을 때 쌀을 씻어 담아 두거나 밥을 퍼담아 두던 그릇이다.

약 500년 전에 간월사에서 옮겨 온 것이다. 길이 6.3m,폭 72cm,높이 62cm

 

 

 

다시 대웅전으로 나와 극락전으로 갑니다.

 

 

 정수원(正受院) 일반인 출입금지 구역

 

운수납자(雲水衲子:)들의 선원으로 사용.

운수납자란 세속의 모든 욕망을 버리고 누더기 옷을 입고 물같이 구름같이 아무데도 걸리지 않고

인연따라 정진에만 전념하는 선객스님을 이르는 말.

지금의 정수원은 하안거(음 4/15~715) 동안거(음10/15~1/15)을 하고 있습니다.

삼층석탑(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2호)



 

1980년대 처음 석남사 방문의 기억은 이곳이 아름다운 연못였다는 사실이다.

가장자리로 꽃이 있는 연못이 하도 아름다워 석남사를 자주 찾았던 것 같다.

언잰가 이 아름다웠던 연못을 메워서 삼층석탑을 옮겨 절 마당으로 바꿔 버렸다.

아주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만약에 지금도 이곳에 연못이 있었다면 훨씬 더 석남사가 아름다운 절집으로 남았으리라.  

 

다음에 검색하니 옛 연못사진이 있네요.

참고로 올립니다.

 

 

석남사 연못

 

과거 연못자리에 마당이 ~

비구니스님들이 삼삼오오 연못의 믈고기를 감상하고 가장자리의 꽃들을 즐기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 연못의 사진도 있었는데...지금 어디에 있는지~함 찾아 봐야겠네요.

 

 

 

 

 

 

우측의 전각은 극락전이고 좌측은 종무소인 서래각입니다.

삼층석탑이 있는 절마당이 과거 연못였지요.

 

 

 

석남사 수조(울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4호)

 

고려 말~조선 초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여겨지는데 재료는 화강암입니다.

석남사 수조는 길이 2.7m,높이 0.9m,너비 1m,두께 14cm로 보통의 물통보다 훨씬 크다.

절에서 사용하는 수조는 일반적으로 직사각형이지만, 이 수조는 모서리의 안과 밖을 둥글게 다듬어 그 형태의 아름다움이 돋보입니다.

 

다시 대웅전으로 ~

무엇보다도 좋은 날씨속에 둘러 보는 석남사입니다.

2~3년 주기로 들리는 석남사이지만 느낌은 매번 다릅니다.

계절따라서 느낌이 전혀 다르겠지요.

겨울에 폭설이 내리고 난 후 가지산에 상고대가 필 때 다시 한번 들려야 겠네요.

눈내린 설경의 석남사의 풍경은 어떨까요?

 

 

다시 바라 본 삼층석탑과 정수원,극락전,서래각,선열

가운데가 연못였으니 경치를 짐작하겠지요?

 

 

 

 

석남사 출입누각 심계루 窓을 통해 본 대웅전과 석가사리탑

 

 

 

심계루를 나와서 석남사 둘담을 따라서 내려 갑니다.

 

 

 

석남사 담벼락에 비스듬이 자라는 소나무는 여전히 잘 있습니다.

 

 

석남사계곡

 

 

들꽃

이름은 ?

 

 

 

 

 

 

 

 

 

가지산 기슭에 자리한 석남사는 울창한 수림에 둘러 쌓인 아름다운 절집입니다.

비구니절집이다 보니 아주 정갈하고 깨끗하며 무엇보다도 조용합니다.

 

 

 

이제 다시 숲길이 아름다운 석남사 사잇길로 내려 갑니다.

나그네마음을 아주 편안하게 해주는 힐링 숲길입니다.

사실은 석남사를 또 오고 싶은 것은 이 숲길때문입니다.

전 절집의 전각들을 둘러 보는 것 보다도 절집에 이르는 숲길이 좋아서 절집을 많이 찾습니다.

이웃한 청도 운문사,통도사의 솔밭길도 그렇습니다.

천년 숲길입니다.

 

 

 

 

석남사 입구 숲길입니다.

 

 

 

 

 

 

 

 

 

 

 

 

 

오래지 않아 다시 찾을 석남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