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집寺刹이야기

[경남/고성]의상대사 수행처 벽방산 의상암義湘庵

安永岩 2016. 9. 8. 23:03

 

의상암 입구

 

경남 고성 벽방산에는 천년고찰 안정사 말고도 청정수도처 의상암이 있습니다.

안정사로 해서 벽방산 정상을 올라 서서 탁트인 시원한 조망을 즐기고

하산길에 신령스러움이 가득한 의상암에 들렸습니다.

의상암은 신라시대 때 의상대사가 창건하고 수도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의상암 올라 서기 전 아래에서 본 의상암 전경

 

의상암 아래에 벌초를하여 아주 깨끗합니다.

의상암은 뒤로 병풍처럼 에워 싼 벽방산이 있고

앞으로는 확트여서 남해바다를 바라 보는 풍경이 좋았을 낀 데

지금은 나무가 우거져 전망이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푸른 노거수를 바라보는 풍경도 가히 일품입니다.

고찰일수록 주변에 고목 노거수가 많아야지요

 

 

 의상암 과 노거수들...

 

 

 

의상암은

안정사주차장에서 1.5km 거리 해발 600여미터 높이에 위치한 암자입니다.

제법 가파르고 높은 곳에 위치한 의상암이지만

걸음걸음 지극정성 성불기도로

오르면 힘이 전혀 들지 않고

오히려 희열을 느낌니다.

 

 

 

돌계단과 돌탑이 일주문을 대신하고

아름드리 노거수 한그루가 우리를 반깁니다.

생긴대로 올려 쌓은 돌탑들이 아주 정겹습니다.

자연스러움이 가득한 절집입니다.

 

 

 

의상암 출입문이 돌계단에 온통 돌탑이고

사람 하나 겨우 들어 갈 수 있는 좁은 문입니다.

한사람씩 조용히 들어 오시라는 뜻 같네요

南道第一의 道場

의상암입니다.

 

 

의상암義湘庵 전경

 

의상암은 법당과 칠성각,산신각, 요사채가 전부입니다.

더구나 법당은 당장 보수 해야할 만큼 낡은 지붕으로 임시 천막을 둘러 묶어 놓았네요

그래도 경내가 아주 깨끗하고 전형적인 산골집 같은 느낌을 줍니다.

인위적임, 전혀 없고 자연스러움이 그대로 묻어 나는

천년고찰 의상암입니다.

 

 

 

의상암 법당

 

의상암(義湘庵)은 벽방산 620m 기슭에 위치한 암자로 665년(문무왕 5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해동명국 신라의 고찰입니다.

北辰南海지세와 주변 벽발산(벽방산)의 봉우리가 수려하며,10리 안에小江 100리 안에 大江이 위치해 뛰어난 勝景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암자 내에는 의상대사가 좌선하여 天供을 받았다는 의상선대를 비롯해,법당,칠성각,산신각이 있으며,

1857년 정원선사,1873년 보봉선사,1897년 금성선사,1948년 범성선사,2006년에 승헌스님이 중수하여 현재에 이르렀다.

영남 범음범패(梵音梵唄)의 향연이 이어지고 있는 관음칠성기도 도량으로 그 명성이 높다.

<현지 안내문 참조>

 

 

 

오랜 세월 동안 빛 바랜 낡은 그림처럼 의상암 암자의 풍경이 그러한 느낌을 줍니다.

오히려 그러한 풍경이 참배객들의 마음을 포근히 감싸 줍니다.

제가 좋아하는 절집 풍경이고요

 

 

의상암의 주변에 울창한 나무 숲이 엄청나고

노거수가 참으로 많습니다.

그리고 하나 같이 수세가 대단합니다.

 

 

울창한 숲 가운데 여기 저기 쌓은 돌탑들의 풍경 또한 예사롭지가 않네요

특히 아무렇게 놓은 듯한 돌탑이지만 정성이 가득 느껴지는 돌탑들이고

왠지 기도를 하면 소원을 들어 줄 것 같은 탑들입니다.

벽방산 산행길에 만나는 의상암은 지친 심신을

달래주고 氣를 불어 넣어 줍니다.

 

 

좀 더 머물고 싶지만 시간이 촉박하여 아쉬운 발걸음을 옮깁니다.

 

 

신령스러운 기운이 느껴지는 돌탑입니다.

의상암의 이런 크고 작은 돌탑들이 가득합니다.

시간이 허락하면 돌탑 하나 하나 감상하고 기도를 하면

꼭 이루어질 것 만 같은 돌탑들입니다. 

 

 

의상암의 텃밭

 

비탈지고 천박한 땅이지만

채 햇볕이 얼마 들지 않은 텃밭이지만

그래도 각종 야채가 잘 자랐네요

조~끝에 문이 없는 해우소가 산골 그대로입니다.

 

 

 

돌탑과 상사화

 

 

 벽방산 소나무들...

 

 

 의상암 아래 또 다른 암자 가섭암 입구입니다.

 

 

 벽방산 한산무송

 

 

 

 벽방산 솔숲을 지나 내려 서면 바로 산중 주차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