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집寺刹이야기

[경북/성주여행]태실 수호사찰 선석사

安永岩 2016. 9. 3. 18:00

세종대왕자 태실을 둘러 보고 내려 오다

태실생명문화공원 위쪽에 있는 태실 수호 사찰 선석사로 갑니다.

세종대왕자 태실과 마주하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가게 되는 곳입니다.

원래는 태실안내소에서 걸어서 반대편 선석사로 갑니다. 

선석사 대웅전 전경

 

선석사(禪石寺)는 선석산(742m)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사찰로 신라 효소왕 1년(692)에 의상대사에 의해 창건,

처음에는 지금의 자리보다 서쪽에 건립되었으며 '神光寺'라 하였다고 합니다.

고려 공민왕 10년(1361)에 나옹대사 혜근(惠勤)이 신광사의 주지로 부임한 뒤 절을 현재의 자리로 이건하였는데

이 때 절을 옮기려 터를 닦는데 큰 바위가 나왔다 하여 지금처럼 선석사로 고쳤다고 합니다.

선석사는 임진왜란으로 전소된 후 숙종 10년(1684)에 중창하였고,그 후 여러 차례 중창불사를 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답니다.

조선초기 세종대왕자 태실이 선석산 기슭에 조성되면서 자연스럽게 왕실 태실수호사찰이 되었지요.

소장문화재로는 성주선석사영산회괘불탱(보물 제1608호)와 선석사대웅전(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113호)이 있습니다.

현재 선석사는 태실수호법당답게 일반인들을 위한 태실법당을 따로 운영하고 있답니다. 

 

 

 

 

 

 

 

최근에중창불사한 선석사 2층 보제루 누각이 웅장합니다.

보제루 아래로 계단을 올라 서면 바로 대웅전과 마주합니다.

 

선석사 대웅전

 

 

 

 

 

대웅전 앞에서 본 보제루 모습

 

웅장한 보제루 건물로 인해서 시원스러운 조망이 가리고 

무엇보다도 세종대왕자 태실이 가려 버렸네요.

보제루가 없다고 치면 시원스러운 조망이 일품였을낀데...

무릇 절집 중창불사가 경치조차고 불사를 벌이는 것은 아니니까 이해를 합니다.

풍경은 대웅전 뒷편 미륵전에 올라 서면 끝간데없이 시원스러운 조망을 보여줍니다.

 

 

 



 


대웅전 뒤쪽 산기슭에 자라는 나무들이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울창한 수림속에 수령도 오래된 듯한 소나무들이 즐비합니다.

 

 

산신각 뒤쪽으로 배롱나무꽃도 풍경을 더하고~

 

 

대웅전 뒤로 가파르게 난 돌계단을 오릅니다.

미륵전 가는길인데 난 미륵전보다도 울창한 수림과 노거수를 보기 위함이고

건너편에 자리한 세종대왕자 태실을 보기 위함이고

앞으로 탁트인 풍경을 보기 위함입니다.

 

 

 

 

 

 

미륵전 앞에서 본 선석사 앞쪽 전망

정면이 바로 세종대왕자 태실이 있는 태봉입니다.

왜 선석사가 태실 수호사찰인지를

알게 하는 장면입니다.

 

 

 

 

 

 

정법료(종무소)

 

 

 

성주 선석사영산회괘불탱(보물 제1608호)

 

 

선석사영산회괘불탱 보관함

 

 

 

 

 

선석사 맨 우측에 마련된 '태실법당'입니다.

일반인들의 태실을 태항아리에 넣어 보관하는 법당입니다.

안을 들여다 보니 인기가 있기는 한가 봅니다.

자그만한 태항아리가 법당을 가득 채우고 있네요.

근데 요금이 만만찮네요.

 

 

 

 

 

 

 

선석사의 전각으로 대웅전,명부전,칠성각,정법료(종무소),산신각,종각,태장전(태실법당),기타 요사채 등이 있으며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는 사찰입니다.

 

 

 

그리고 종각 옆에 약 200년이 넘은 잘 생긴 느티나무가 멋지게 자라고 있지요

아주 어울리는 선석사의 노거수입니다.

여기서 보는 풍경도 좋습니다.

 

 

아래쪽 느티나무

주변엔 넓은 터가 쉼터입니다.

가장자리로 배롱나무꽃이 한창입니다.

 


 


 

 

선석사 경내의 나무들과 주변 풍경이 너무 좋아 한참을 쉬어 갑니다.

 

 

 

 

 

 

 

선석사를 내려 가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