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旅行이야기

[영양여행]선바위와 남이포

安永岩 2018. 7. 14. 01:29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아무리 재미있는 일이라도 배가 부르고 난 뒤에야 흥이 난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지요,

근데 말입니다,전 아니거든요,왠만해서 배고픈 일이 잘 없어요,내가 생각해도 이상하게도~

그런 나를 와이프는 희안하게 생각하지요,자기와 정반대라고~ㅎ

전 하루 한끼면 돼요,보통 2끼를 묵는데 때에 따라서는 한끼면 그런 대로 견딜만하지요,

특히 좋은 볼거리나 간단한 산행시는 대게 그러하지요,그저 물만 한병 있으면 오케이,

영양의 대표관광지 선바위와 남이포를 보기 위해 도착,밥묵기가 어지간한 시간인 오전 11시 조금 넘었네요,

보통 집에서는 그날 첫 끼를 오전 11시에서 반정도에 묵지요,때에 따라서는 12시가 한참 지난 후에도 묵을 때가 있지요.

그러다 보니 여행시나 산행시에 밥을 아주 늦게 묵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배가 안고푸지요,희안한 일일 수도 있지요,남들이 볼 때,

그리고 전 묵는 것에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지를 않습니다.

그냥 끼나 떼우자는 심정으로 대충 묵는 스타일인데~그것을 못 마땅해 하는 와이프입니다.

여행도 대게 사람들은 2부류라고 해요,즉 묵는 것에 올인하는 사람,아님 좋은 구경이 우선이고 밥은 나중에~

전 후자입니다.좋은 경치구경이 우선이고 밥은 아무때나 대충~글타구 저도 좋은 음식을 싫어 하지는 않지요,

한가할 때는 좋은 음식을 만들어 묵고 싸먹으려 다니지요,소위 맛집이라는 대를~

하지만 여행에서는 좋은 경치가 우선이고 밥은 나중에~입니다.

밥은 나중에 묵고~영양의 상징인 선바위관광지를 구경 삼아 한바퀴 돕니다.

특히 선바위를 강변에서 매번 바라만 보았는데 오늘은 기어코 덥지만 선바위 정상을 올라 갑니다.  

 

선바위와 남이포 전경


선바위 앞을 흐르는 반변천과 동천이 만나 합수되는 곳을 남이포라고 하는데

건너 입암에서 바라 보는 경치가 아주 좋습니다.

특히 조선시대 명장 남이장군의 이름을 따 '남이포'라고 이름을 지었지요.

정자도 남이정입니다.선바위 뒤 정상에 오르면 남이장군 놀이터도 있고~

이 곳은 남이장군과 관련이 많은 곳인가 봅니다.

혹 남이 장군이 이 곳 출신인가? 검색해보니 그것은 아닌 것 같은데...

참고로 남이장군은 세조의 총애를 한몸에 받은 장군으로 이시애의 난과 여진 정별로

27세 나이에 병조판서(오늘날 국방부장관)에 오른 인물이지요,하지만 세조가 죽자 그도 유자광,한명회에 의해

죽임을 당합니다.그때 나이가 27세이니~우리가 남이 남이장군하는 이유가 뭘까요?

젊은 나이에 벼락출세,죽음,함께 회자되는 역사를 보면서 자신을 돌아 보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각설하고요,

남이장군의 이야기가 있는 선바위를 돌아 봅니다.


 

선바위관광지입니다.

하여튼 옛날에(1980년대) 영덕으로 해서 안동이나 영주,봉화,태백으로 갈 때 이 곳을 많이 지나쳤지요,

그 때는 이런 관광지도 조성하지 않았고...지금은 선바위관광지란 이름표 아래 볼거리도 많이 만들어 놓았고

선바위를 가는 둘레길도 다리도 잘 만들어 놓았네요,

 


선바위 강변을 따라서 석문교를 갑니다.


선바위관광지는 볼거리도 많습니다.

우선 영양하모 고추,고추하모 영양이지요 그래서 고추홍보관도 있고 분재와 야생화 전시관도 있고 민물고기전시관도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영업을 하지 않지만 영양관광호텔도 있고 공연장도 마련되어 있네요.

무엇보다도 강변의 경치가 시원하니 좋습니다.



석문교


벚꽃나무가 멋진 강변로를 따라 석문교를 갑니다.

석문교를 건너면 저 웅장한 암벽을 따라서 철재와 나무데크로 만든 둘레길이 있지요

선바위를 한바퀴 돌아 아까 본 남이정 정자도 가고 선바위 정상 1,2전망대에서 선바위관광지 전체를 조망하고 유유히 흐르는 

반변천의 강줄기도 보고~




반변천과 선바위관광지의 상징, 선바위 암벽의 위용(파노라마 사진)


지금 석문교를 지나 저 위 암벽 정상으로 갑니다. 

반변천을 가로 지르는 다리 석문교



석문교


가운데 영양을 상징하는 고추탑이 눈길을 끕니다.

또 아름다운 분수쇼가 연출되는 석문교입니다.

석문교 위에서 보는 선바위의 암벽이 압권입니다.


반변천(半邊川)

일월산에서 흘러 내리는 반변천은 청송을 지나 임하댐으로 하여 낙동강으로 흘러 갑니다.


반변천과 선바위


반변천에 민물고기가 많은 것 같네요

낚시하는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선바위관광지에 민물고기전시관이 있는 것을 보니 이 곳에는 다양한 민물고기가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을 보니 들어 가고 싶네요,~ㅎ





영양의 상징,석문교 고추탑을 배경으로~유유자적




애석하게도 암벽밑둘레길을 폐쇄하였네요,

그 길은 반변천을 보며 남이정을 걸처 동천을 끼고 전망대까지 가는 풍치절경구간인데...

여기 온 목적중에 하나가 이 암벽구간둘레길을 걸어 보고 싶었다 !

지금은 전망대가는 길은 그 반대로 암벽 뒤로 오른다.

문제는 힘든다는 것이다! 이 여름에는 더 더군다나~


 

숲 속으로 둘레길철책선이 보이시나요?(노란색선)

지금은 출입통제구간,특히 비가 많이 오는 여름에는 낙석의 위험이 아주 크지요,

잘 했습니다요~ㅎ

그나 저나 저 암벽 위를 갑니다.

여기서 보기 보다는 암벽 위 뒷길은 아주 편안한 길입니다요

암벽 위의 길 위라고는 전혀 감을 잡을 수가 없고 길도 순탄합니다.

다만 전망대까지 갔다가 다시 오를려니 죽을 맛!!!

그 냥 내려 가서 강변둘레길로 갈까? 하다가 큰 유혹을 접습니다.




일단 

석문교를 지나 우측으로 뒤로 해서 조~ 암벽 위를 올라 갑니다.

암벽아래 조감주나무꽃이 노오랗게 피웠네요



한번 더 보고~

반변천의 反影이 아름답습니다.

저 끝에 東川을 사이에 두고 입암과 남이정이 서로 마주 보고 있네요

좀 있다가 입암(立巖,선바위)으로 갑니다.



'급경사지붕괴위험지역' 팻말과 함께 반변천,동천암벽둘레길은 폐쇄

이 길을 걸어 볼려고 왔는데~~많이 아쉽지만 비가 많이 온 후라 안전이 최고니까~위안하고 우측으로 갑니다.



안내도에 표기된 '남이장군등산로'를 따라 갑니다.

안내도에 표기된 둘레길 중에 반변천과 동천을 끼고 도는 좌측둘레길(남이정길)은 폐쇄로 가지 못하고 

반대 산길로 난 남이장군놀이터와 전망대를 갔다가 왔던길 뒤돌아 원점회귀하여 이 곳으로 다시 옵니다.




남이장군등산로 이정표를 따라 갑니다.

입구에 벚나무길이 좋네요,

곧장가면 산촌생활박물관이 길 끝이고 중간에 남이장군놀이터가 있는 이정표로 빠집니다.







이 길은 표대산(579)으로 연결되는 등산로인 모양입니다.

참고로 알아 둡니다.혹 나중에라도 갈 수 있을지 모르니까요



급경사 오름길 계단을 오르면 이 내 룰룰랄라~

반딧불과 고추모양 가로등이 있는 평탄한 길이 나옵니다.



곧장가면 산촌생활박물관,

여기서 좌측 산길 '장군놀이터'방향으로 올라 갑니다.

꼭 이정표를 확인하시기를~

전망대를 갈려면 반드시 좌측 이 길을 올라야 합니다.

장군놀이터까지는 400여 미터인데 급경사오르막산길로 죽을 맛이지요

아마도 석문교를 지나면서 마주한 어마무시한 암벽을 오르는 뒷길인 것 같습니다요,



급경사오름길 모습

그래도 다행히 길 옆 나무와 풀을 베어 내어서 걷기에 편하게 하였네요




천천히 쉬엄쉬엄 유유자적~그렇게 오릅니다.

이 길에는 소나무들이 참 많습니다.

제법 올랐네요,저 아래 산촌생활박물관의 초가집도 보이고~





초입부와 달리 산길이 제법 넓어 지고~



얼마 안 올라 고개에 닿습니다.

바로 남이장군놀이터입니다.

그냥 산길의 고개이고 언덕입죠,이름을 걸창하게 붙여서 남이장군놀이터!

이 일대가 남이장군이 놀이터인데 정말로 남이장군이 이 곳에 놀았을까요?

남이장군이 칼로 내리친 암봉이 있고 남이장군상이 있는 걸 보면 장군시절에 이 곳에 있었던 모양인데...

하여튼 잠시 쉬어 갑니다.

바람이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네요

여기서 표대산(579)과 아래 전망대로 갈라지는 깃점이네요

 


전망대 방향으로 내려 갑니다.


애기선바위길도 잠정 폐쇄


그 길로 가면 결국 암벽 아래 길을 통과해야되기 때문에 폐쇄

전망대까지 갔다가 다시 올라 와야 합니다.

그 길로 갈려고 하다가 하지마라 하는데 가모 안되지~하여 

다시 올라 왔지요.철책을 한번 넘어 볼까 하다가 참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모 잘했다는 생각이 납니다.

만에 하나 바위라도 떨어 지는 날엔~~생각만 해도 아찔~~



안내도애서는 1,2전망대가 표기되어 있는데 전망대는 여기 한곳뿐인가 싶네요

더 이상 내려 갈 수 없는 전망대입니다.

여기가지 한참을 내려 왔는데 대략 한 500여 미터 내려 선듯 합니다.


전망대


여기서 보는 경치가 좋습니다.

유유히 흘러 내려 가는 반변천의 물줄기와 바로 아래 선바위관광지가 한 눈에 보이지요




선바위관광지 전경

우측의 하얀건물은 영양관광호텔인데 지금은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



반변천과 아까 지나온 석문교








이제 다시 왔던길을 다시 올라 갑니다.

중간에 애기선바위 우회 길이 있지만 폐쇄하였네요.월담하여 가볼까 하다가 포기합니다.

아무래도 하지 말라는 것을 하모 안되지요.

이 길은 애기선바위길로 동천를 끼고 도는 암벽둘레길로 남이정을 걸처 석문교로 갑니다.



다시 반변천둘레길로 내려 왔습니다.

이 길의 끝에 선바위(立巖)를 보기 위해서입니다.



선바위적벽의 파노라마



선바위(立巖) 전경,그리고 남이포








벚꽃피는 봄날의 풍경이 아주 좋을 것 같네요

반변천의 적벽과 선바위,그리고 강변에 벚꽃이라~

4월 초순에 다시 찾고 싶네요






지금은 가볼 수 없는 정자,남이정을 당겨 봅니다.



선바위관광지 모습


마주 보이는것은 분재및야생화전시관이며 우측은 영양고추홍보관

일단 이 곳에서 늦은 첫 끼를 해결합니다.

'선바위가든'에서 산체비빔밥을 아주 맛나게 묵었습니다.

더우기 주인장의 친절에 꼭 다시 들리겠다는 약속을 하고 나와 선바위로 갑니다.



선바위 앞에서 본 남이포

다리는 석문교이며 지금 분수쇼를 하고 있네요

강가에는 강태공들이 제법 있습니다.



남이정 과 남이포


좌측은 동천,우측은 반변천 합수하여 남이포라 부릅니다.

이 물은 청송을 지나 임하댐을 걸처 낙동강으로 흘러 갑니다.



선바위(立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