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풀꽃이야기

호미곶 둘레길 강사리에 핀 겹황매화/죽단화

安永岩 2019. 4. 20. 21:04

겹황매화/죽단화


겹황매화/죽단화


겨울에서 봄으로 오는 길목,3월에 야생화 탐사를 위해서 

아주 자주 갔었던 절골(강사리)을 아주 오랫만에 찾았습니다.

절골이란 지명은 아주 오래 전(신라때)에 큰절이 있었다는 증거의 골짜기 이름이지요

지금의 절골(강사리)은 300여 년이 넘는 배롱나무가 있는 해봉사가 있답니다.

해봉사를 가는 강사지 끝자락 산기슭에 뜻하지 않은 겹황매화를 만났습니다.

매화,벚꽃지고 분홍빛 겹벚꽃이 필 때 함께 피는 노란 겹황매화가 

화려한 자태를 뽑내며 주렁주렁 달려 피지요.



절골로 들어 가는 길에 죽단화가 있는 풍경




무엇보다도 황금색깔이 사람들을 현옥시킵니다요

향이 진한 매화꽃과 달리 겹황매화는 향이 없답니다.

그저 눈으로 보고 느끼는 꽃이지요


또한 매화꽃과 달리 오래토록 피어 사람들을 즐겁게 한답니다.

마치 황금꽃송이가 주렁주렁 달려 볼 수록 부자된 듯 행복하답니다.


그냥 단잎 황매화보다도 

여러 겹으로 복스럽게 핀 겹황매화가 

더욱 복스럽지요



겹황매화






그냥 지나 칠 수가 없어 차를 세웁니다.

좀은 추운 곳인지라 이제사 벚꽃이 지내요

그리고 그 곁에 지는 벚꽃의 아쉬움을 달래기라도 

하듯이 노오란 황금색의 꽃을 주렁주렁피웠네요

긴머리를 널어 뜨리고 

황홀한 자태를 뽑내고 있답니다.

아~겹황매화여~









황매화와 죽단화의 차이점


꽃잎이 황매화는 단잎(아래사진,혿꽃)이고 죽단화는 겹입(겹꽃)이다.

원산은 황매화는 한국이고 죽단화는 일본이다.

황매화(단잎)꽃이 질 때 죽단화꽃이 핍니다.

겹꽃이 피는 황매화를 죽단화 라고 합니다.



단잎 황매화(한국)






죽단화의 유래는 매화를 닮은 노란색꽃이 겹겹이 피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지요

꽃말은 '숭고' '기다림'입니다.







강사지




꽃나무에 기댄 죽단화(겹황매화)






강사지



절골가는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