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한장의 사진

1993년 홍도여행

安永岩 2023. 1. 9. 23:40

 

날짜를 보니 93년도 6월 구룡포산악회 창립기념(1982년6월12일 창립)으로 2박 3일을 일정으로 월출산을 산행하고 홍도를 가는여행였었네요.월출산만 해도 거리상으로 1박 2일 코스인데... 거기다 홍도는 2박 3일 코스 아닌가? 기억에 홍도에서 기상 악화로 하루를 더 묵게 되었었는데 결국 3박4일 일정이 되고 말았었다.하여튼 이때는 통 큰 행사를 많이 했었다.

홍도는 목포에서 가는데 흑산도를 거쳐 가는 배편이 있었으나 우리가 탄 남해훼리호는 바로 논스톱으로 2시간40분 만에 홍도에 도착했다. 희뿌언 안개속에 도착한 홍도였지만 그때 홍도의 신비스러운 풍경을 잊을 수가 없다.'홍도야 우지마라'노래도 있잖은가? 사실 노래 속에 홍도는 사람이름이고 홍도섬과는 연관이 없지만 우째거나 이 노래로 홍도가 많이 알려진 섬이 아닐까 싶다.홍도여행은 대개 1박2일 일정으로 들어 가는데 변수는 기상악화로 묶일 수 있으니까 날씨확인은 필수이다.기상악화로 2박3일의 일정으로 홍도에 머물었던 우리들은 1일차는 숙박지를 정하고 휴식을 취하며 밤에 단합대회를 했었고 2일차는 홍도해상유람,그리고 기상악화로 목포로 나가지 못하고 하루를 더 묵었는데 홍도의 산들을 산행하면서 시간을 보냈고, 저녁무렵에 편을 갈라서 홍도국민학교에서 축구를 하였다.그리고 또 진하게 한잔하고~ 3일차 첫 배로 목포를 나왔었다.  그러니 홍도에서 추억은 지금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있다.

홍도는 홍도 1구, 2구 2개 동으로 나누어져 있고 배가 도착하면 바로 언덕을 넘어 반대편 동네로 가는데 그곳이 홍도의 번화가 인 셈이다. 횟집, 식당. 노래방, 회관까지 있었다.길은 아랫길, 윗길 해서 두 갈래길인데 육지와 같이 없는 것이 없었고 관광객들 중에는 약 80%가 서울 사람들인듯 했다.저녁식사 후 '구룡포산악회 홍도의 밤'을 회관을 빌려서 거나하게 놀고 난 후 아직도 여흥이 채 끝나지 않아 삼삼오오 술집으로, 노래방으로, 밤이 새도록 놀았었다.사진에서 보다시피 우리 인원들만 해도 많아 홍도에 온 천지가 우리 인원들이다.마치 잠을 잊은 듯 밤새 마시며 놀며 때론 야간 산책하며그렇게 밤을 새는 것이다!우리만 그런 생각들을 한게 아니였고 홍도를 관광 온 사람들은 모두다 그렇게 생각하고 밤을 보냈던 것 같았다.

하여튼 이때는 홍도는 관광 천국였다. 다음날에 유람선을 타고 섬을 한 바퀴 돌아보라! 왜 홍도홍도하는지! 말이 필요 없다. 그 비경에 감탄! 감탄!!!!!벌어진 입이 절대로 다물어지지 않는다. 대한민국 섬의 백미! 홍도!최고의 비경 섬 홍도. 정말로 환상의 섬였다.아마도 우리나라에서 최고 아름다운 섬이 아닐까?감히 생각하고 강추!!!나는 홍도를 갔다 온 이후로 주변사람들에게 꼭 홍도를 가 볼 것을 많이도 권했다.

이때 홍도는 물이 귀해서 비가 오면 비를 받아 저장했다가 식수로 쓰고 화장실의 물은 바닷물을 올려서 사용했다. 홍도에 도착,숙박지에 여장을 품과 동시에 주인장의 첫 안내멘트가 물을 아껴 써달라는 심심당부였었다.기상악화로 하루 더 묵인덕택에 홍도를 구석구석 돌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온통바위섬으로 보이는 홍도지만 안으로 들어 가보면 생각외로 우거진 수림으로 적잖게 당황하게 만든다.우리 일행들은 홍도의 산들을 타면서 육지와 달리 신비스러운 숲속을 거닐며 처음보는 나무들을 만났고 아름다운 바위와 절벽 그리고 파란 바다 전경들을 감상하며 행복했었다.주어진 일정에 짜인 투어관광에서는 전혀 느껴 볼 수 없는 홍도섬관광였었다.리고 자그만한 섬였지만 국민학교가 있어 운동장에서 공도 찰 수가 있었고, 산에는 동백나무, 후박나무가 지천였고 蘭도 여기는 대엽란이고 나무에 붙어 자라는 석곡이 많았다. 해산물이 풍부하여 전복, 해삼, 멍게, 소라가 주먹만하고 자연산우럭, 농어가 흔하고, 산에는 산딸기가 엄청나게 많았는데 뱀 또한 흔하다는 말을 듣고 딸기 따 먹다가 혼비백산하고 도망치 듯 산을 내려 왔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리고 또 다시 23년 만 인 2016년 5월에 다시 홍도를 찾았었다.그리고 다음날 흑산도까지~아마도 내 생애 또 다시는 가질 것 같지 않은 홍도,어째 또 기회가 오면 또 가보고 싶다.이번에는 홍도의 산 정상(깃대봉,365m)에서 홍도2구로 넘어가는 둘레길을 걷고 싶고 아름다운 등대도 구경하고 싶고 무엇보다도 홍도에서 일몰을 감상하고 싶다. 

 

 

1993년도 여름 홍도에서~이때만해도 애송이였네요~ㅎ

 

23년 만에 다시 찾은 홍도여행/홍도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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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신안] 23년 만에 다시 찾은 홍도여행/홍도비경(20160521)

홍도비경 홍도전경 가고 싶은 섬 1위,홍도(紅島)는 목포에서 115㎢ 떨어져 있으며, 섬면적은 6.47㎢, 최고봉은 깃대봉(365m)입니다. 해질 무렵이면 섬 전체가 붉게 물든다고 해서 홍도紅島라고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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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도 여행/흑산도 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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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신안] 흑산도 여행/흑산도 비경(20160522)

♬흑산도 아가씨 남몰래 서러운 세월은 가고 물결은 천번 만번 밀려 오는데 못견디게 그리운 아득한 저 육지를 바라보다 검게 타버린 검게 타버린 흑산도 아가씨 한없이 외로운 달빛을 안고 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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