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집寺刹이야기

청도 운문사雲門寺

安永岩 2010. 7. 19. 16:31

                                                           천년의 숨결

호거산(虎踞山) 운문사(雲門寺)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1789

 

 

운문사(雲門寺)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이다.

560년(신라 진흥왕 21)에 신승(神僧)이 창건한 절로 608년(진평왕 30)에는 원광법사가

이곳에 머물면서 크게 중창했다고 한다.

고려시대인 937년(태조 20) 중국 당(唐)나라에서 법을 전수받고 돌아온 보양국사(寶壤國師)가

까치떼의 도움으로 이 절을 짓고 대작갑사(大鵲岬寺)라 했으나,

943년 삼국을 통일한 태조 왕건이 보양국사가 절을 세웠다는 말을 듣고

많은 전답과 함께 '운문선사'(雲門禪寺)라고 사액한 뒤부터 운문사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1105년(고려 숙종 10)에 원응국사(圓應國師)가 중창한 이후로 많은 고승들이 배출되었으며,

고려 고종때(1250) 일연선사(一然禪師)가 住持로 주석(住錫)하였다.

조선시대인 1690년(숙종 16) 설송(雪松)이 임진왜란 때 폐허화된 절을 다시 중건하여

어느 정도 옛 모습을 되찾게 되었다.

현재 이 절에는 1958년에 조계종 운문승가대학이 설치되어 많은 비구니들의

교육과 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경내에는 우리나라 사찰 중 가장 규모가 큰 만세루(萬歲樓)를 비롯하여

 대웅보전(보물 제835호)·미륵전·작압전(鵲鴨殿)·금당·강당·관음전·명부전·오백나한전 등

조선시대의 많은 건물들이 남아 있다.

중요문화재로는 금당앞석등(보물 제193호)·동호(보물 제208호)·원응국사비(보물 제316호)·

석조여래좌상(보물 제317호)·사천왕석주(보물 제318호)·3층석탑(보물 제678호) 등이 있다.

 

 

 신원리 매표소를 막~ 들어서면서...

우측 술 숲 길이 운문사 앞까지 연결 된다.

 

 

솔 숲

 

 

 

 운문사 가는길 우측으로 난 산책로

 

 

 여기서 운문사 앞까지 '솔바람길'이라 ...이름도 참하다.

 

 마음이 한없이 평화로와 진다.

 

 상처

송진을 체취한 자국이다.

 오래된 느티나무와

 

 정감이 가는 운문사 낮은 담장

 

 

 

  운문사 일주문

나는 雲門山 운문사로 늘 알고 그렇게 불렸는데

'虎踞山雲門寺'라고 현판이 걸렸다.

비구니 승가 대학에 호랑이가 웅크리고 있는 산이라...

좀 느낌이 그렇다.

비구니 도량이니 운문산 雲門寺라면

좋지 않을까 싶어 하는 소리이다.

 

 

 

 일주문을 들어 서면 이렇게 넓은 평지에 아늑하게 자리를 하고 있다.

 

 운문사 처진소나무(일명,盤松) 

                                                                             천연기념물 제180호

소재지 :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1789

 

이 나무는 소나무의 일종으로,그 가지가 밑으로 늘어지는 점이

보통 소나무와 달라서 처진 소나무라고 한다.

처진 이런 나무는 간혹 야생상태에서는 보고된 바 있고 또 소나무가

눌렸을 때에 가지가 위로 뻗지 못하여 밑으로 처져 있다가 그대로

굳어져서 외관상 처진 소나무처럼 된 것도 있다.

 

 그러나 이 소나무는 전쳐 그러한 흔적이 보이지 않는 전형적인 처진 소나무이다.

나무모양이 아주 좋아서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 내게 한다.

보호육성을 위해 매년 봄,가을에 걸쳐 막걸리를 뿌리 가장자리에 주고 있다.

높이는 약 6m이고, 가슴높이의 줄기 둘레가 2.9m이며,

나무의 나이는 450 ~ 500년 정도로 추정된다.

 

 

 

 

 만세루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크며 대웅보전 앞에 자리 하고 있다.

현대말로 '강당'.여기서 스님의 설법과 교육,강연등이

이루어 지는 장소이다.사방팔방 트여 시원함이 느껴진다.

 

 

 대웅보전앞에서 본 '만세루'

 

 대웅보전(大雄寶殿)

운문사에는 대웅보전이라는 이름을 단 대웅보전 건물이 2개 다.

이 대웅보전은 새로 지은 건물이고 ,다른 대웅보전은 보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웅진전과 조영당

 

 

 선향각

 

 

 

 

 운문사 대웅보전

보물 제835호

조선 숙종 44년(1718)에 건립된 것으로 평면은 3칸,측면 3칸으로

구성되어 있다.기둥의 간격을 넓게 잡아 칸수에 비하여 건물의

규모가 큰 것이 특징이다.

 

 

 대웅보전 내부 모습

 

운문사 삼층석탑

보물 제678호

높이 5.4m 인 쌍탑으로 9세기 통일신라시대 3층 석탑의

전형적인 양식을 보여 주고 있다. 

하대석은 지대석과 붙어 있는데

각 면에는 우주(隅柱)와 탱주(撑柱)가 2개씩 새겨져 있고

그 위를 넓고 편평한 갑석이 덮고 있다.

상층기단에는 각 면에 우주와 1개의 탱주를 세우고

그 사이에 팔부중상을 1구씩 조각했다.

팔부중상은 손과 발을 가지런히 모은 채 앉아 있는 모습으로

그 좌우에는 천의가 날리고 있으며, 뒤에 부분적으로 보수되어

다소 어색한 느낌을 주는 상도 있다.

탑신부는 옥개석과 옥신석이 각각 1개의 돌로 되어 있는데

전체 비례로 보아 1층 옥신이 조금 높은 편이다.

옥신석에는 각 층마다 우주가 표현되어 있고,

개석의 층급받침은 5단이며 처마 끝이 수평으로 되어 있다.

 상륜부는 두 탑 모두 사각형의 받침대 위에

노반(露盤)·복발(覆鉢)·앙화(仰花)가 놓여 있다.

 

 

 

 

 오백전(五百殿) ,나한전 

 

나한상(羅漢像)을 안치하는 사찰 당우(堂宇)

  석가모니를 주불(主佛)로 하여

좌우에 석가모니의 제자 가운데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얻은 성자들을 봉안한다.

500나한상을 모신 오백나한전과 16나한상을 모신 응진전(應眞殿)으로 구분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백나한이 중생에게 복을 주고 소원을 성취해 준다고 믿어

많은 나한전이 생기게 되었다.

경상북도 영천군 거조암 영산전(靈山殿)의 500나한상과

청도군 운문사의 오백나한전이 유명하다.

 나한전에 봉안된 현존 나한상은 거의 조선시대 작품으로

다른 불교상들과는 달리 다양한 자세를 취하고,

표정도 해학적이면서 인간적인 정취를 자아내므로

친근감을 불러일으킨다.

 

 

 오백나한전 내부 모습 

 

 

 

 정성이 느껴지는 돌담 - 냇가에 돌로 멋스럽게 쌓았다.

냇가에 아무렇게 구르고 있는 돌도 훌륭한 건축자재가 되는구나.

 

 

 

 

 

 不二門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도량. 출입문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공간을

 살~짝 내부를 입구에서 실례하다.

 

 공부를 하시는가 아무도 보이지를 않네...

 

 

 

 불이문 옆에 좋은 글귀가 있어서...

집착없이 살라...

 

가죽나무와 능소화 

 

 작압전(鵲鴨殿)

내부에 석조석가여래좌상,사천왕석주가 모셔져 있다.

 

 

 

 

 

 

 

 

 

 

 觀音殿

 

 명부전(冥府殿)

 

시왕전(十王殿) 또는 지장전(地藏殿)이라고도 한다.

이 법당의 주불(主佛)은 지장보살이며

그 좌우에 도명존자(道明尊者)와

무독귀왕(無毒鬼王)을 협시로 봉안하며

다시 그 좌우에 명부시왕상을 안치한다.

후불탱화로는 지장보살 뒤에 지장탱화를,

시왕의 뒤에 명부시왕탱화를 봉안한다.

명부전은 일반적으로 대웅전을 향해 우측편에 위치하며,

대표적인 예로는 강화도 전등사(傳燈寺)의 명부전과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선운사(禪雲寺)의 명부전을 들 수 있다.

 

 

 七星閣

 

인간의 수명장수와 재물을 관장하는 칠성신을 모시는 사찰 전각

칠성은 본래 도교에서 신앙하던 것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와 기우(祈雨)·장수·재물을 비는 민간신앙으로 자리잡았다.

이후 칠성신에 대한 제사는 조정과 민간에서 계속되었으며,

이 신앙이 불교에 수용되어 사찰 안에 칠성각을 짓고 칠성신을 모시게 되었다.

칠성각은 조선시대에 나타나기 시작해 지금도 대부분의 사찰에 두고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의 사찰에서만 볼 수 있는 특유한 경우이다.

칠성각에는 칠여래(七如來)와 북두칠성을 상징하는 칠원성군(七元星君)을

 탱화로 그려 봉안하고 있다.

 

 

 원응국사비

 

 

 범종루,일주문 2층에 있다.

 

 지혜로운 삶이란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무엇을 들었다고 쉽게 행동하지 말고,

그것이 사실인지 깊이 생각하여

이치가 명확할 때 과감히 행동하라.

 

벙어리처럼 침묵하고 임금처럼 말하며,

눈처럼 냉정하고 불처럼 뜨거워라.

 

태산 같이 자부심을 갖고,

누운 풀처럼 자기를 낮추어라.

 

역경을 참고 이겨내고,

형편이 잘 풀릴 때를 조심하라.

 

재물을 오물처럼 볼 줄도 알고,

터지는 분노를 잘 다스려라.

 

때로는 마음껏 풍류를 즐기고,

사슴처럼 두려워할 줄 알고,

호랑이처럼 무섭고 사나워라.

 

이것이 지혜로운 삶이다.

 

<잠아함경>중에서

 

 

 <201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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