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일상이야기

나의 고마운 자전거 이야기

安永岩 2013. 6. 30. 03:53

보통 자전거를 3년에서 5년을 탔다면 오래탄 것이다.

분실하지 않고서 말이다.

아마 자전거를 타본 사람이라면 여러대를 분실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나도 아마 10대는 잃어 벼렸을 것이다.이제껏~

구입하여 이틀만에 잃어 버린 적도 있었다.

얼마나 속이 탔겠는가?

그럴  때는 화병이 도지지 않는 것이 천만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예외는 있다.

 

 

그런데 이 자전거는 내안테 와가 지금껏 타고 있는 고마운 자전거이다.

회사 퇴직하기 4년전(2006년)에 현금이 조금 나와서 몽탕 주고(16만원) 좋은 자전거를 한대 쌌는데

그 자전거가 지금까지 타고 다니는 위 자전거이다.지금으로 부터 6,7년전 이야기이다.

물론 그 동안 수리도 엄청 많이 했다,타이어,쥬브는 수도 없이  바뀠고~

뒤 타이어는 넘어 지면서 자동차가 올라 타서 못서게 되어 바꾸었고,

그래도 사람이 다치지 않아 천만 다행였다.와이프가 알면 놀라 자빠지겠지만스도~

사람이나 기계나 자꾸 보살피고 돌봐야 오래가는 법이 아닌가?

그러한 자전거를  지금껏 분실하지 않고 타고 있으니~

장수하고 있다고나 할까?

 

 

더구나 지금은 아주 요긴하게 쓰고 있다.

우선 제일 중요한 것은 하루에 한번씩 죽도시장에 장봐가 오는 것이다. 

앞 뒤로 오늘 쓸 물건을 잔뜩 싣고서 말이다.

죽도시장 상인들은 5호광장에서 여기까지 자전거를 타고 온다고 놀라지만~

그것은 게으른 사람들의 놀라움이다.뭐가 머~노? 자전거를 타고

가고 오고 하다 보면 잠시인데~말이다.

특히 우리 가게(경희회식당)에서 죽도시장 가는 길이 여러 갈래인데

가는 길마다 거리 풍경이 달라서 가며 보며 하나도 지루하지 않다.

거의 매일 오후2시 조금 넘어 운동 삼아 페달을 밞아 죽도시장으로 간다.

어쩌면 좀 따분한 심정을 이 때 자전거로 생~하니 달리면서 주변을 살피며

사람 구경도 하고 남의 담장 너머로 만들어 놓은 정원도 구경하고

하여튼 가고 오는 길에 펼쳐 지는 풍경을 즐긴다.

그것도 나름대로 즐겨운 삶의 한 방법이 아닌가?

 

 

 

포항 죽도시장을 갔다온 자전거 모습이다.

이 보다 물건이 많을 때가 태반인데 오늘은 물건이 적은 편이다.

앞 뒤로 물건을 싣고 특히 뒤에는 묶는 줄까징 같고 다닌다.

무슨 물건인고? 각종 야채,손님에게 나갈 싱싱한 스끼해산물,각종 공산물(예를 들어 식용유,식초,설탕,,,)

건어물,과일 등등 이루 헤아이질 못하겠네...물론 차로 갈 때가 있지만 극히 드뭅니다.

차로 가는게 불편 한 것은 죽도시장입구 주차장에 주차하고 죽도시장을 거의 한바퀴 돌면서

무거운 짐을 일일이 들고 장봐가 주차장까지 오면 무엇보다 팔이 아파 죽는다.

그래서 차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이다.

자전거를 타고 가면 죽도시장 구석구석을 돌아 다니면서 물건을 싸서 앞,뒤로 바구니에 담으면 된다.

그리고 휘파람을 불며 집으로 오면 된다. 얼마나 좋은가? 운동도 되고,바람도 쐬고,눈도 즐겁고,,,,,

6,7년이 된 자전거이지만 아직도 건재해서 아마도 오래도록 함께 할 것 같네요

아~참!

누가 보기는 좀 그래도 이 자전거를 타고 나의 블로그 '근교스케치'의 내용중 일부를 포스팅하여 올렸으니

이 또한 앞으로도 계속할 것입니다.

하여튼 가게(경희회식당)의 장봐오기,근교의 스케치 블로그 포스팅,가까운 곳 바람세기 등등

앞으로도 계속 나와 함께 할 것입니다.

나의 고마운 자전거 이야기였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2013,6,30,새벽 3시50분쯤에,잠이 오질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