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일상이야기

6월에 핀 우리집 꽃들~

安永岩 2013. 7. 17. 15:16

 

백합

우리집 가게 뒤 마당에서 곱게 자라던 백합이 그만 수난을 당하다.

뒤마당에 화분 위로 고기건조대가 있는데 그 위에 고기를 담은 소쿠리를

올려 놓았는데 그만 떨어 지면서 백합위로 떨어져 목이 달랑 날아 갔다.

크고 튼실하게 자라던 백합꽃봉우리가 손실된 것이다.

얼마나 아쉽고 아까웠던지~ 그 수난의 여파가 오래 갔다.

그래도 옆으로 삐닥하게 보잘 것 없이 자라든 백합한송이가 피었다.

수난을 당하고 핀 한송이 백합이지만 그 香은 진했다.

 

 

작년에 핀 백합입니다.

 

 

 

 꽃이름 잊어 버림(알려 주세요^^)

 

지난 4월초에 언양 작천정에 벚꽃을 보려 갔다가

벚꽃길 가장자리에서 파던 양파같이 생긴 뿌리에서 핀 꽃였는데

견본으로 내어 놓은 꽃이 너무나 화려하고 얼마나 유혹적인지~

꽃은 탐 나는데 과연 저 양파같은 데서 꽃이 필까?

보는 사람들마다 싸지는 않으면서 의심을 한다.

그러나 와이프는 그 양파같은 뿌리를 5000원주고

하나 샀것따, 집에 와서 허름한 화분에 묻어 놓았것따,

나는 가끔 물을 주고~ 그러기를 몇 달~

햐~

 그 놈이 군자란 같은 잎이 나면서 꽃대가 두개나 솟아오르내요

의심 많은 눈으로 보든 사람들에게 보여 줘야하는데...

 

 

이렇게 보무도 당당하게 꽃대가 솟아 올랐습니다요

 

 

 

한 꽃대에 네송이가 벌어지네요

 

 

 

드디어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언양 작천정 난전에서 보든 바로 그 꽃입니다요^^

얼마나 반갑고 기특한지~

 

 

 

 

 

정말로 화려합니다.

선홍빛의 꽃이 보는 이를 유혹합니다.

이 꽃을 보는 유월에서 칠월,지금까지 

한달은 내내 즐거웠습니다.

뒤 마당에 있기에는 너무 아까워

가게안으로 들여 놓았습니다.

 

 

지금(7/12)은 두 송이의 꽃은 끝나고 또 다른 줄기가 올라와서

꽃을 피우네요,나중에 올라온 꽃대는 약하면서 꽃도 두송이밖에 피지를 않네요

하여튼 양파같은 뿌리에서 너무나 화려하고 유혹적인 꽃이 피네요

올 겨울은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하는지 걱정입니다.

누구좀 가르켜 주세요?

 

 

 

 

비비추

지난 봄에 산나물을 하려 갔다가 잎이 너무나 이뻐서

두어뿌리를 캐서 우리집 4층 스치로폴 화분 한켠에 아무렇게

심어 놓았는데~(그리고는 잊어 버렸다.) 햐~ 이 놈도 보라색

전형적인 비비추꽃을 피우네요

기특하고 신기해서 사진에 담아 봅니다.

 

 

 

자연에게서 배웁니다.

자연은 절대로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우리 인간이 할일은 가꾸는 정성입니다.

조그만한 정성만 기울이면

이와 같이 아름다운 꽃으로 보답을 하네요

재미있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내년에도 더 많은 꽃과 나무들의 향연을

기대해 봅니다.

 

 

<2013,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