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유산답사기

[경북/의성] 조문국사적지 와 의성조문국박물관

安永岩 2013. 8. 21. 22:03

 

빙계계곡군립공원을 나와 의성으로 가는 28번국도를 따라 한참 가다 보면 전에 보이지 않던

범상치 않은 유적지가 나옵니다. 도로변에 인접한 고분군이 바로 그것입니다. 깨끗하게 잘 단장된 고분군입니다.

조문국사적지라~ 이름도 생소한 유적지인데 알고 보니 의성지역은 고대국가 조문국(召文國)이 존재한 지역이며,

200여기의 고분에서 다양한 관련 유물들이 출토되었다네요.그리고 조문국 및 의성지역의 역사와 유물들을

체계적으로 조사,수집,전시,보존하기 위하여 조문국박물관이 올해 3월에 공사를 마치고 개관을 하였습니다.

지나는 길에 잠시 시간을 내어 들어 가봅니다.

 

 

 

 1.의성 금성산 고분군

 

 

경상북도 기념물 제129호이 이 고분군은 의성군 금성면 대리리,탑리리,학미리 일원에 소재하며

 200여기에 이르는데 출토된 유물은 5~6세기 것으로 추정됩니다.

삼한시대의 부족국가인 조문국의 도읍지인 이 곳은 삼국사기에 조문국은 삼한시대에 소국으로 성립되었으며

신라 벌휴왕(伐休王) 2년(185)에 신라의 영향권으로 편입되었다는 기록을 볼 수 있습니다.

의성 지역과 신라와의 관계파악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고대 국가에서 삼한시대라면 마한,변한,신라,백제,고구려,그리고 가야국 정도로만 알고 있던

나로써는 의성지방에 조문국이라는 나라가 존재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200여기의 고분군을 보니 결코 역사가 짧은 작은 나라는 아니였던 것 같습니다.

더구나 의성지방의 비옥한 너른 들은 한나라가 도읍을 정하고 살기에는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검은 돔 형태의 건물은 고분 전시관인데 들어 가보지는 않았습니다.

드넓게 펼쳐진 고분군 사이를 걷는 즐거움이 더 좋았기 때문입니다.

 

 

 

 

 

 

 

 

이 곳에 올라 서니 눈이 시원합니다.

죽은자의 무덤이 때론 우리에게 좋은 휴식처를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경주에 산재한 고분들보다도 시원한 느낌은 아마 드넓은 자연에 위치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답답함이 없이 시원스레이 펼쳐진 고분군입니다.

 

 

 

 

 

 

 

 

 

 고분에 잔디깍기를 끝내에서 그런가 아직도 깍인 잔디가 옆에 놓여 있습니다.

 

 

 

 

2.의성 조문국 박물관

 

 

의성 고분군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올 해 초에 문을 연 박물관이 있습니다.

잘 지어진 박물관 건물이 눈에 들어 오네요.그리고 마당 한켠에 의성의 상징인

국보 77호인 의성탑리 5층석탑(지금은 해체 복원 중)을 재현해 놓은 모형탑이

실물하고 똑 같이 만들어 놓았습니다.

 

 

 

조문국박물관은 지하 1층,지상 3층의 건물에 상설전시장,기획전시실,어린이체험실,야외전시장이 있습니다.

특히 3층 옥외 전망대에서 본 금성산과 고분군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그리고 야외전시장에는  테마별로 다양한 볼거리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민속박물관도 있습니다.

2층으로 된 민속박물관은 아직은 개관을 하지 않았네요

 

 

 

박물관 내부를 가볍게 함~돌아 보시기를~

조문국의 역사를 어느 정도 이해 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옛날 토기들이 눈길을 잡내요

 

 

 

 

 

 

 

 

 

 

 

 

 

 

 

 

 

 

 

 

 

 


 

 

조문국 왕관인 금동관입니다.

 

 

 

 

 

 

 

옥상 야외 전망대입니다.

의성의 진산, 금성산이 특이한 모습으로 조망되고 그 앞에 고분군이 보입니다.

갑자기 금성산을 보니 또 찾고 싶네요,벌써 갔다 온지가 십여년이 되는 듯 합니다.

금성산,비봉산을 연계하여 말발굽형으로 한바퀴 돌아 오는데 6시간 정도 소요되며

그 안에 있는 수정사도 꼭 함 보시기를 ~산행은 이씨 집성촌으로 유명한 산운마을에서

출발합니다. 지금은 어떤지 몰라도 그 때는 승용차가 겨우 들어 가고 수정사 아래 주차장은

있어도 입구에서 산행을 하여야 하기 때문에 산기슭에 겨우 차를 주차하고 한바퀴 돌아 

내려 왔지요.지금도 잊을 수 없는 것은 비봉산 정상에서 조망과 비봉산 능선의 

아기 자기한 능선길였습니다. 그리고 힘들게 산행후 수정사에 맛본 물맛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네요.

 

 

 

<2013,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