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旅行이야기

남도해양열차(S-Train)타고 부산에서 순천까지 1박2일 여행기

安永岩 2014. 11. 11. 16:59

 

     순천만 정원 야경

 

아무리 교통이 발달하고 편해진 시대에 살고있지만

누구나 한번쯤은 완행열차를 타고  딱히 정해진 목적지는 없지만 떠나 보고 싶은 욕망은 다 있을 겁니다.

그렇치만 실행에 옮기기가 생각보다 싶지가 않치요.더우기 장사하는 사람은...

이 좋은 계절,가을에 일단은 두눈 꼭 감고, 아끼는 후배 김상호 부인의 노는 날을 맞춰 날짜를 정하고(11월8,9일)

열차를 예약합니다.그렇게 해서 두 집 부부가 떠나기로 하였는데 중간에 김봉호 부부가 꼭 같이 가고 싶어 해서

셋 집 부부동반 6명이 바다열차여행을 시작합니다.

 

 

<1일차,11/8일,토>

 

1.부산에서 바다열차를 타고 순천까지~

 

04:00 포항종합터미날 부산행 심야를 타고 출발.

아직도 모두가 잠들어 있는 부산에 도착(05:30.)

08:05분 보성행 남도해양열차 출발시간까지 시간이 있어

두번째 운행 지하철을 타고 자갈치시장으로 갑니다.

아직 어둠이 캄캄한 새벽이지만 전철안에는 새벽을 여는 부지런한 사람들이 속속 탑니다.

남포동 자갈치시장에 내려 길 위에 서니 35년 전 남포동과 자갈치의 추억이 아련히 스치며 지나 갑니다.

그동안 너무도 많이 변해버린 거리의 풍경에 기억조차 희미합니다.

처음 타 보는 바다열차는 내부 인테리어 부터가 다르네요.

茶를 즐길 수 있는 다례실이 있고 가볍게 맥주도 한잔할 수 있고 노래도 부를 수 있는 음악실도 있네요

오전시간이라서 그런지 모두들 조용히 갑니다.

하지만 내려 오는 밤 바다열차는 풍경이 다르겠지요.

 

 

 

 

새벽 6시가 조금 지난 시간

자갈치시장이 먼저 새벽을 엽니다.

분주히 생선거래가 이루어 지고 가게도 속속 문을 엽니다.

우리 일행은 생선모듬구이로 유명한 한 식당에 들어 가서

이른 아침식사를 합니다.

나는 오전 11시가 넘어야 첫 음식이 너머 가지만 억지로 라도 조금 먹습니다.

혹 모를 식사시간 때를 놓치는 경우를 대비해서요~ㅎ

이 집은 모방송국 1박2일 프로에도 나온 모양입니다.

벽면 가득히 장식해 놓은 광고메뉴판이 그것을 말하고 있네요.

요즈음은 이렇게 선전하는 식당에는 가지 마라고 하던데...

 

 

 

식사를 마치고 택시를 타고 다시 부산역으로 와서

보성행 남도해양열차를 탑니다.

일명 바다열차랍니다.

 

 

 

바다열차는 우선 외관이 다릅니다.

온통 바다색인 푸른색으로 치장되어 있습니다.

차량은 각기 용도가 다른 4량이 연결되어 있고  

객차 내부도 화려합니다.

그리고 깔끔한 외모의 여승무원과 매점아가씨들도 웃음이 참 예쁩니다.

 

 

 

다례실인데 바다열차 여러 칸 중에 제일 마음에 듭니다.

 

 

 

다례실 옆에 있는 비어 주점(?)입니다.

맥주와 간단한 인스탄트 안주를 팝니다.

소주는 팔지 않네요~ㅎ

 

 

 

기분 좋으면 노래를 즐길 수 있는 노래방입니다.

오전이라서 그런지 아무도 이 곳에 관심을 두지 않네요

내가 듣기로는 시간에 관계없이 떠들석하게 논다든데...

아~ 그것은 관광열차라고 따로 있는가 봅니다.

아쉬움은 조용한 라이브 음악 아님 7080노래라도 틀어 주었으면

더 멋진 바다열차가 되지 않았나 싶네요.

우리는 순천에서 내리는데 끝까지 함께하는 페키지상품으로 오신 분들은

내려 올 때 밤에는 여기서 노래 부르고 놀겠지요~ㅎ

 

  

 

우리 일행은 도착할 때까지 이 곳 다례실에서 하동녹차와 감차를 즐깁니다.

 

 

 

 

 

 

 

 

낙동강 풍경

순천까지 아주 조용히 담소를 즐기면서 스치는 바깥풍경을 즐깁니다.

문제는 잔뜩 흐린날씨가 내내 마음에 걸리네요~


 

 

茶만 마시니까 지루해서

비어 한잔하려 옆 방에 우리 셋이 뭉칩니다.

흐린 날씨속에  낮에 마시는 맥주 맛도 좋네요~ㅎ

 

 

 

 

드디어 순천역에 바다열차는 도착하고~

우리는 순천역에 내립니다.

이른바 패키지 상품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하는게 아니고

순천까지만 가서 그 다음은 자유여행을 선택한 것입니다.

목적지에 따라서 버스도 타고 택시도 타고 기차도 타고...

그런 여행을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물론 교통카드를 모두 지참했지요.

 

 

2.순천역에서 송광사까지

 

순천 외곽지에 있는 연밥으로 유명한 '수련산방'에 가서 늦은 점심을 먹고

우리나라 3대 사찰로 유명한 송광사로 갑니다.

 

 

 

김상호 동생 !

이른바 꽃보다할베에 서지니입니다.

이번여행에 모든 일정을 맡아 집행하는 동생이지요

매사에 긍정적이고 모든 힘든 일을 도 맡아 하면서도 싫은 내색을 조금도 하지 않는 마음 착한 동생입니다.

그는 네팔 히말레야도 여러번 갔다왔고 진정한 산악인으로써 지금도 식지 않는 열정으로 산을 타고 있고

각종 운동도 즐기면서 최근에는 마라톤에도 일가를 이루어 전국방방곡곡 마라톤대회에도 참가하고 있고

그외 국내외 여행도 즐기는 그야말로 걸어 다니는 지도입니다.

그런 상호동생이 먼저 역을 빠져 나와 그새에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하네요

모든 일정과 길,식당,타야 할 교통편등을 그 때 그 때 검색하여 예약하는 동생입니다.

참으로 고맙고 든든한 동생입니다.

   

 

 

순천역을 나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 일행들...

 

 

 

갑니다.

먼저 밥묵으로~

버스를 타고서

 

 

 

내린 곳은 순천시 월등면 괴목삼거리입니다.

이 곳에 유명한 연밥집이 있다고 합니다.

앞에 걸어 가시는 할머니는 차에서 만난 이 동네에 사시는 유식한 할머니이신데

같이 내려서 궂이 식당까지 길 안내를 하겠다고 하시고는 앞에 서서 걸으십니다.

그러면서 마을의 유래도 설명해 주시고...

 

 

식당가는 길에 어느집 담장 밖으로 나온 고동시 감이 너무나 탐스러워서...

 

김봉호 동생 !

상호와 친구이면서 키가 워낙 커서 상호가 부르기를 '긴거'합니다.

물론 내 보고는 "따거 형님!" 합니다~ㅎ(중국에서는 ~씨를 '~따거'한다고 하여 형님들이 나를 부르기를

'안따거'하니까 安자는 빼고 '따거 형님'하고 부르네요~ㅎ

봉호동생은 내가 다녔던 회사에 다니는 동생입니다.

키가 큰 사람은 싱급다고 하는데 전혀 그렇치 않은 의리의 동생입니다.

말이 없고 과묵하면서 통 큰 동생입니다.

우선 짧은 나로써는 키가 장대같이 큰 동생이 옆에만 있어도 든든한게 좋습니다.

자주 볼 수 없는 동생인데 이번에 1박2일 동안 함께 해서 좋습니다.

    

 

 

우리를 식당 앞까지 데려다 주고 돌아 가시는 할머니 !

할머니,건강하시고 오래 오래 행복하게 사세요

고맙습니다.

 

 

수련산방樹蓮山房

연밥으로 유명한 한정식 식당입니다.

 

수련산방 솟을대문입구입니더.

그 옛날 조상들이 제법 부자로 살았던 집입니다.

 

안으로 들어 가면서 집안의 분위기가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야생화가 천지이고 조목조목 아기자기하게 잘 가꾸어 놓은 고풍스로운 옛집입니다.

수련산방은 따로 음식이야기에 소개올리겠습니다.

 

 

 

드디어 '수련산방'의 연밥한정식입니다.

우리는 미리 예약을 하여 놓았기 때문에 바로 들어 갑니다만은

우리가 밥을 먹는 동안에 밖에서 줄을 서서 혹은 정원을 구경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기다립니다.때가 점심시간이다 보니 ...

깨끗하면서 정갈한 음식이 참으로 마음에 듭니다.

그렇게 찬도 많지 않지만 아주 눈과 입이 즐겁습니다.

 

 

 

식당안에 있는 야생화盆이 눈을 즐겁게 하네요

특히 이 집에는 마삭줄이 많은데 주인 내외가 좋아 하는 야생화인가 봅니다.

 

수련산방

티이브이를  아주 많이 탄 한정식 식당입니다.

이 집을 우예 알고 예약을 했는지~ 새삼 상호동생이 고맙습니다.

우리 일행들은 아주 행복한 식사를 했습니다.

봄에 야생화가 가득할 때 다시 오고픈 집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밖을 나오니 바깥주인께서 또 우리를 마주 보이는 한 건물에 초빙을 합니다.

그래서 들어 간 茶를 마시는 방입니다.

이른바 後食인 셈입니다.

이 또한 분위기가 우리를 즐겁게 하네요

저~ 끝에 고개를 숙이고 차를 우려 내시는 분이 바깥 주인장입니다.

역시 음식이야기에서 상세히 소개올리겠습니다.

 

 

 

수련산방을 나오 괴목삼거리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송광사가는 111번 버스를 타기 위해서 순천방향으로 가다

송광사가는 삼거리에서 내립니다.

막~차가 지나 갔는지 지루하게 기다리는데 비가 옵니다.

40여분을 기다린 끝에 송광사행 111번 버스를 탑니다.

오후 3시 40분경에 송광사주차장에 도착.

한시간만에 후딱 송광사를 보고 나와야 합니다.

5시 차를 타야 7시 순천야간시티투어에 맞추어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우리 일행들은 송광사가 처음이 아니라서 단풍만 보고 올 요량으로 송광사로 갑니다.

잔뜩 찌푸린 날씨에 비가 아주 조금씩 내렸다가 그쳤다가 합니다.

다행히 우산은 쓰지 않아도 될 정도입니다.

 

 

주차장에서 송광사까지는 그리 멀지 않아 다행입니다.

조금은 빠른 걸음으로 들어 갑니다.

앞에는 매표소입니다.

 

 

 

저도 송광사는 너 댓번 와 봤기 때문에(조계산 종주산행,송광사에서 선암사로 넘어 가고,그리고 송광사,선암사 관광을 여러번)

오늘은 송광사의 전각보다는 단풍을 즐길 것입니다.

그리고 송광사 단풍이 너무 좋아 풍경은 따로 올릴까 합니다.

여기는 우리 일행들 위주로 올립니다.

 

 

긎은 날씨지만 송광사에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왔습니다.

역시 우리나라 3대 사찰답게 인기있는 송광사입니다.

그리고 법정스님의 넋이 배인 유명한 사찰이지요

다비식도 여기서 했고~

 

 

상호동생 내외

제수씨는 성이 배씨이고 지금껏 역마살(?)이 낀 동생을 이해하고 보살피는 마음씨 고운 제수씨입니다.

직장생활하는 제수씨는 좀처럼 시간을 낼 수가 없는데 이번에 황금같은 휴가을 얻어 함께 할 수 있다기에

우리도 선듯 동참을 하였고 그런 제수를 위해서 상호동생이 많이 신경을 쓴 듯 합니다.

둘은 천생연분입니다.

 

 

송광사 입구의 명물 전나무숲입니다.

전나무 숲이 좋은 우리나라 대표 절집은

아무래도 월정사가 첫 손이고 두번째가 부안의 내소사가 아닐까 싶네요

 

 

 

 

 

 

일주문 앞에 연못입니다.

내심 저의 오늘 목표입니다.

이 연못에 비친 단풍을 즐길까 합니다.

그리고 유명한 송광사 앞 계곡의 단풍을 보고

바로 하산할 것입니다.

아까도 얘기했지만 오늘은 전각관람은 생략할 까 합니다.

 

 

송광사 일주문

 

 

기대했던 대로 송광사 앞 단풍이 절정입니다.

비록 날씨는 궂은 날씨지만~

날씨만 좋았드라면 단풍색이 더 화려 하고 고왔을 낀데...

많이 아쉽네요

 

 

 

 

 

좌로 부터 김봉호,저,김상호동생 와이프

 

 

참으로 단풍과 잘 어울립니다.

세분의 공통점은 하나 같이 남편을 편안하게 해주는 사모님(?)입니다.

고맙습니다.우리도 앞으로 잘 섬길께요~ㅎ

 

 

시간은 없지만 그래도 송광사 계곡,선암사 너머 가는 길에

은행나무와 단풍은 봐야지~ 보고 내려와서 절집으로 들어 갑니다.

 

 

송광사 단풍

 

 

 

 

송광사 경내는 뜻밖에 국화향이 가득합니다.

이른바 국화보시입니다.

 

 

 

 

보시한 국화盆들이 대웅보전 앞을 국화향으로 가득 채웁니다.

 

 

우리나라 3대사찰은?

법보사찰 해인사,불보사찰 통도사,그리고 승보종찰 송광사입니다.

송광사의 대웅보전의 건물이 크기도 크지만 독특한 건물로 유명합니다.

 

 

엄청난 크기의 대웅보전 전각은

볼 때 마다 느끼는 것은 웅장하면서 위엄이 느껴지고

그 앞에 서면 형언할 수 없는 미약한 자신을 발견하고

부처님께 의지하고픈 간절한 소망이 저절로 우려 나오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오늘도 그러한 느낌에 간절한 소원을 빌어 봅니다.

 

  

대웅보전의 부처님을 뒤로 하고

다시 밖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단풍을 즐깁니다.

 

 

 

 

 

 

송광사 단풍이 너무 좋아 정리되는 대로 따로 올릴까 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 하는 송광사 연못 주변 풍경입니다.

가장자리 단풍,연못에 떨어진 단풍,그리고 反影...아름답습니다.

 

 

 

송광사계곡 단풍

 

 

 

 

순천야간시티투어만 아니여도 송광사에서 조금 더 시간을 즐겼을 것인데 많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또 언젠가 올 것이기 때문에 미련을 담아 두지는 않겠습니다.

그래야 또 다른 기대가 이리로 오게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3.순천야간시티투어

 

송광사에서 오후 5시 출발

순천역에 오니 6시가 조금 지났습니다.

이대로 야간시티투어를 타면 저녁은 굶을 것 같고 하여 차에서 내리자 마자

역 앞에 물어서 한 중국집으로 바쁘게 갑니다.

그리고 일행들에게 묻지도 않고 짬봉 6개에 빼갈을 한병시킵니다.

없는 시간에 한가지 음식을 시켜야 빨리 나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날씨까지 비오고 쌀쌀하니 더 짬뽕이 생각나서입니다.

알행들은 아무 소리를 하지 않고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덕택에 빼갈도 한병 더 시키고~ㅎ

음식도 아주 깔깔하고  매콤한게 제 입에 딱 ! 였습니다.

그리고는 여유있게 7시 순천야간시티투어에 나섭니다.

정말로 아쉬운것은 궂은 날씨에 비까지 솔솔 오고

영~아니 올시다!

그러나 우짭니까?계획된 투어이다 보니 그대로 강행합니다.

 

 

먼저 순천만 정원 야경입니다.

작년 순천만 정원박람회때 1박 2일로 와 봤기 때문에 낫설지는 않치만 이러한 야경이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동행한 해설사의 이야기로는 순천야간시티투어를 이제 막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동안 조명을 설치하고 야간 개장을 한 것 같습니다.

순천만정원의 야간조명이 완전 대박입니다.

보는 순간 안그래도 적은 인원에 비가지 와서 기분이 그랬는데 한방에 기분을 날려 버립니다.

 

  

작년에 빙빙 돌아 올랐던 봉화산을 형상화한 봉우리에 조명을 설치하였는데

아주 화려 하고 캄캄한 어둠속에 녹색의 조명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더구나 연못에 비친 반영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봉화산을 형상화한 꼭데기에서 쏴 올리는 레이져 조명이 압권입니다.

 

 

이렇게 서서히 돌면서 꼭데기까지 올라 가면서 야경을 즐깁니다.

오늘 야간시티투어에 참가한 사람들은 서울,대전,광주,포항,그리고 인도네시아 모녀 2명 해서

총 18명입니다.연령 별로는 우리만 빼고 전부 젊은 부부,연인,아가씨들입니다.

비록 적은 인원였지만 나름대로 뜻 깊은 시간였습니다. 

 

 

 

 

우리 일행들...

그리고 뒤에 불이 들어 오는 붉은 봉을 든 분이 문화관광해설사입니다.

순천만 정원의 조명은 우리가 나가는 싯점에 조명을 끕니다.

 

두번째로 가는 투어는 문화의 거리입니다. 

 

 

비에 젖은 문화의 거리입니다.

문화의 거리는 서울의 인사동거리 축소판입니다.

양 옆으로 선 오래된 은행나무가 아주 인상적입니다.

비록 짧은 거리이지만 좋은 날 같았으면 노오란 은행잎에 너무 멋진 거리였을 낀데...

아쉽습니다.은행잎이 노오랗게 단풍 들 때 언제 다시 찾고 싶은 거리입니다.

 

 

순천 문화의 거리에 대해서 설명하는 해설사입니다.

아주 재치가 있고 입담이 좋은 해설사입니다.

비는 오고...ㅠㅠ

 

 

비로 인해서 빨리 문을 닫고 있는 古家를 주인의 양해하에 들어 갑니다.

 

 

1박 2일에도 나온 옛 것을 많이 수집해 놓은 가게입니다.

 

 

 

 

 

이 가게는 1300년 전에 물건과 최근물건까지 다양하게 있다고 합니다.

미안해서 오래 머무러지 못하고 곧장 나왔지만 나에게만

주인장의 선물로 책 한권을 선물받아 기쁘게 나왔습니다.

제가 최연장자라서 선물한 걸까요? 하여튼 감사합니다.

 

 

 


 

가운데 분이 주인장입니다.

문제의 도자기? 龍의 문양을 한 한쪽 머리가 떨어졌다! 

1박2일에 나오신 분인데 출연배우들의 잘못으로 몇 백만원 하는 도자기의

龍의 문양의 머리를 부러뜨려서 가치가 훼손되어 몇 만원에 줬다나...

그리고 하는 말씀은...??? 

뭔가 섭한게 있었든 모양입니다.

 

 

다음으로 문화의 거리와 가까운 동천 벽화를 보러 갑니다.

이 벽화는 순천을 가로 질려 흐르는 동천을 복개하면서 위로 차로가 났는데

그 아래 벽에 벽화를 2003년부터 순천시민들의 참여로 그리게 되었는데 그 벽화가

순천의 또 다른 볼거리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동천 벽화를 보면서 걸어 가는 시티투어 일행들,

동천 가장자리로 기둥을 세워 터널같이 만들어 위로는 차가 다니고

아래로는 사람들이 다니는 산책로를 만들고 옹벽에는 벽화를 그렸습니다.

그 벽화를 보면서 걸어 갑니다.

 

 

 

 

사진을 찍는 상호제수씨

 

마지막으로 차를 타고 간 곳은

천지가 캄캄한 세계 5대 습지중에 하나인 '순천만자연생태공원 내에 있는 천문대별자리여행였습니다.

유감스럽게도 비가 오는 날씨 탓에 천문대하늘門은 열리지 않았고 별자리관측도 포기하고 영상관에서

별자리영상을 보면서 관계자의 설명으로 대채합니다.그리고 천문대가 있는 꼭데기에 올라 60cm망원경을 구경합니다.

순천만천문대가 있는 줄은 오늘 알았고 우리나라 천문대중에 유일하게 평지에 있는 천문대입니다.

그것은 순천이 생태보호지역이다 보니 야생조류를 위해서 밤10시 이후에 소등하기 때문에 평지에 세웠다고 하네요

영천보현산천문대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망원경(1m60cm)이 있다는 것도 여기서 알았습니다.

날씨 탓에 하늘 별자리여행을 하지 못해 유감였지만 다음이 있기 때문에 그래도 위안을 삼습니다.

30여분 앞 당겨투어를 마치고 역에 오니 밤 9시 30여분입니다.

우리는 시내버스를 타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숙소인 광양으로 이동합니다.

광양에 상호누나가 있는데 마침 내외가 서울과 수도권에 2박3일 여행을 떠나는 바람에

집이 비어서 그리로 갑니다.

 

 

 

<2일차.11/9일,일>

 

4.광양역에서 부전역까지 다시 무궁화 일반완행열차를 타고 ~

 

아침 7시 20분경 일어나 이웃에 사우나를 갑니다.

아침밥 먹고가자는 일행들 말을 뒤로 하고 서둘러 사우나를 갑니다.

아침밥보다도 오늘 하루의 일정을 상쾌하게 출발할려면 목욕이 최고지요

사우나에서 1시간여를 보내고 있는데 상호가 들어 왔는데' 순천드라마세트장'를

생략하고 10시10분발 무궁화로 바로 부전역으로 간다고 하네요

오케이~알았시우~

동생들이 하는일에 전혀 간섭하고 싶지 않고 이번에 못 보면 다음에 또 보면되니까~ㅎ

오히려 부산투어에 시간이 넉넉하여 내심 반겼습니다.

그리하여 광양역으로 택시를 타고 갑니다.

 

 

 

광양외곽지에 새로 만든 외관이 수려한 광양역입니다.

아침 공기에 아주 상쾌합니다.

요즈음 도시의 역들이 외곽으로 이동하여 크고 깨끗하게 역을 새로 세우는 추세인데 그 자체가 볼거리입니다.

이번 여행길에 본 순천역,광양역,그리고 다음에 볼 해운대역이 그러합니다.

다만 간이역들은 옛 그대로입니다.

그 옛 역도 추억에 젖어 보는 또 다른 여행상품이되고 있지요

 

 

광양은 80년대에 광양제철소가 들어 서므로서 포항에 이어 우리나라 제2의 철강도시로 우뚝 섭니다.

그에 걸맞게 광양시 도월리에 세워진 신역사는 철강도시를 상징하듯 원통모양을 중심에 세우고 양 옆으로 날개 짓을 하듯

세워진 세련된 신역사가 시선을 끕니다.

 

 

전날에 비온 탓에 제법 쌀쌀한 날씨지만

회창한 날씨에 코 끝을 스치는 기분 좋은 아침공기에 다들 환한 모습입니다.

더우기 아침 사우나를 했으니 더욱 더 예쁘고 활기차 보입니다.~ㅎ

오늘의 여행이 기대되는 날씨입니다.

 

 

신역사를 세우면서 자칫 삭막할까봐

건너편에 코스모스외에 꽃씨를 뿌려 꽃이 있는 도로를 만들었네요

 

 

역사 건너편에

원두막 쉼터를 만들어 여행자들이 잠시 옛 향수에 젖게 만듭니다.

기찻길 옆 오두막입니다~ㅎ

 

 

 

원두막에 앉어 전화기를 만지고 있는데 언제 찍었는지 상호가 카톡으로 보내온 사진입니다.

 

 

긴거 봉호동생이 신역사를 둘러 보러 갑니다.

보니 길긴 깁니다.~ㅎ

 

 

열차를 기다리면서~

하늘이 맑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광양에서 부전까지 지나는 수많은 역중에

옛 것의 멋스러움을 가지고 있는 이쁜 간이역을 사진에 담아 봅니다.

당연히 기차를 타고 스치는 중에 순간적으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옥곡역

 

하동역

 

횡천역

 

한옥으로 만든 진주역인데...글세?

왠지 삭막하지 않나요,나무 한 그루 없이...

 

 

오랫만에 타 보는 완행 무궁화호 열차입니다.

다들 표정이 환합니다.

단연히 잠도 자고 도란도란 이야기꽃도 피우고~

아주 편안한 힐링여행입니다.

 

 

 

삼량진역

삼랑진은 오래된 낙동강변 조그만한 읍인데

그 자체가 관광지입니다.

그 삼량진에 가 보고 싶네요

삼량진에서 물금까지는 낙동강도 좋지만

주변의 산세가 더욱 더 아름답습니다.

천태산,토곡산,금오산의 부드러운 산세와 

그 산 허리를 돌고 돌아 가면서 보는

낙동강의 풍경은 한폭의 그림들입니다.

 

 

마치 기관사같지 않나요~ㅎ

 

 

오후 1시가 훨씬 지나서 부전역에 닿습니다.

역사를 나오면 마주하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부전시장으로 들어 갑니다.

재래시장은 아무래도 먹거리가 최고지요

시장을 구경하면서 부산어묵에 돼지국밥에 돼지수육으로 배를 채웁니다.

돼지국밥은 몇 십년만에 처음으로 먹어 보는데 돼지냄세도 나지 않고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모두들 아침식사를 간편히 한 관계로 적은 돈으로 점심을 배불리 먹었습니다.

 

 

 

 

 

 

시장을 둘러 보는 우리 일행들...

 

 

 

 

 

 

어묵의 도시 답게 어묵전문점이 많습니다.

배고프던 시절의 간편한 음식였지만

지금은 한층 업된 먹거리로 자리 잡은 음식입니다.

 

 

 

 

 

 

 

5.해운대 동백공원 둘레길 산책

 

이제 부전시장 구경을 마치고 지하철을 타고 마지막 여행지 해운대로 갑니다.

해운대백사장을 걸쳐 동백섬을 한바퀴 돌다보니 누리마루전망대에서 뜻밖에

광안대교위로 지는 아름다운 해넘이를 봅니다.

처음으로 맞는 일몰장관에 모두들 탄성을 지릅니다.

아름다운 일몰입니다.

 

 

지하철에서 내려 해운대로 향합니다.

수도 없이 가 본 해운대이지만 오늘은 느낌이 다르네요

여행자로써 해운대를 만나니 느낌이 전혀 다르네요

 

 

한여름의 복잡함보다는 늦가을 지금의 해운대가 좋습니다.

좋은 날씨 탓에 많은 사람들이 찾았네요

계절에 관계없이 인기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휴양지 해운대입니다.

 

 

1박 2일 동안의 차도 없이

무거운 베낭을 메고 다닌 여행길에 피곤함도 있을 낀데

전혀 그러한 느낌도 없이 얼굴들이 환하십니다.

 

 

해운대 백사장 가장자리로 해서 동백공원으로 갑니다.

 

 

 

벌써 어느듯 해가 늬엇늬엇 넘어 갑니다.

 

 

해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진 해운대해수욕장

중국관광객들이 유난히 많이 왔네요

그들의 눈에는 해운대의 모습이 어떻게 비칠까요?

특히 밤야경이 아름다운 해운대와 동백섬의 마천루입니다.

물론 오륙도이기대 둘레길에서 본 야경이 환상이지요

제수씨 두분이 이기대둘레길을 가 보고 싶어 하는데

다음 기회로 미룹니다.

 

 

 

조선호텔 앞에서 해운대해수욕장 전경을 즐기는 일행들...

 

 

 

 

해운대해수욕장

달맞이고개쪽의 마천루는 언제 세웠지?

하늘을 찌르네요

해운대의 모습이 날로 변합니다.

빌딩 속의 해수욕장이라...

 

 

 

 

 

 

 

 

 

 

 

 

 

해운대에서 동백섬 둘레길의 모습입니다.

오래된 海松에 둘려 쌓인 산책로가 아주 멋집니다.

관광온 중국인들이 얼마나 많이 왔는지...

향내가 진동합니다.

두레길에 왠 향이 ~ 의문였는데 그것은 중국인들의 몸에서 나는 향내였네요~ㅎ

 

 

바닷가 출신인 우리가 봐도 아름다운데

바다가 없는 곳에서 오신 관광객들이야 감탄해 마지 않겠지요

 

 

지는 햇살을 받아 빛나기 시작하는 해운대 빌딩들...

 

 

상호 제수씨 !

스트레스가 확 날아 갔나요?

 

 

손자와 통화중인 와이프

나중에 영상 통화를 했네요~ㅎ

 

 

우리 부부의 장난기를 부려 보고~ㅎ

 

 

 

 

 

 

 

 

 

 

 

누구나 다~한번씩은 꼭 와 보고 싶어 하는 해운대 동백섬둘레길이 아름답습니다.

 

 

등대 아래 마지막 전망대

여기서는 청명한 날에 멀리 대마도가 보인다고 합니다.

 

 

등대에서 본 해넘이입니다.

광안대교 위로 넘어 가는 해넘이가 장관입니다.

누리마루를 배경으로 해넘이를 담아 봅니다.

 

 

등대 전망대에 모인 관광객들...

모두가 탄성을 자아 냅니다.

그만큼 일몰이 장엄합니다.

 

 

 

 

 

 

어느새 해넘이가 끝나고 우리는 다시 길을 갑니다.

 

 

 

 

동백꽃은 계절을 잊은 듯 합니다.

 

 

이제 밤이 시작되네요

기념 사진 한장 남기고 소주 한잔하려 갑니다.

 

 

 

 

다시 해운대로 갑니다.

멍게 해삼 굴 등 해물을 안주 삼아 한잔해야죠

여기까지 왔는데~

 

 

저무는 해운대해수욕장입니다

 

 

해운대 포차거리

바다마을 22호점에서 시원소주 한잔 합니다.

모두들 1박 2일 동안 수고 했심더~

건배 !!! 모두들,행복하셔요

 

사랑해

 

차 없는 베낭여행의 묘미는?

우선 억메임이 없이 자유롭다는 것입니다.

가는데 마다 묵고 싶은 소주도 한잔할 수 있고

차 운전으로 인해서 모두들 피곤한데 차가 없스니

그로 오는 여러가지 걱정이 없어 좋습니다.

 

 

기차,버스,택시,지하철을 적당히 이용하니

피곤하면 잠시 잠시 잠도 잘 수 있고

무엇보다도 같이 자주 술도 할 수 있어 좋습니다.

자가 차를 이용할 때는 운전하는 사람에게 늘 미안했는데

특히 내가 운전을 많이 했지요.자진해서~

난 술을 별로 즐기지 않기 때문이지만 거의 제가

운전대를 잡아 줍니다.여러 사람을 위해서~

그런데 차 없는 베낭여행은

전혀 그런 것에 신경을 쓰지 않아 좋습니다.

다만 죽으나 사나 무거운 베낭을 메어야 한다는 것이 단점이네요

어께가 묵직합니다. 이틀을 메고 다녔으니~

다음에는 짐을 확 줄일까 싶네요~ㅎ

 

 

 

여행 끝에 더우기 해운대에서 먹는 술 맛이

와 이리 좋뇨! 그저 술 술 넘어 갑니다.

해운대역에서 7시30분에 출발 하니 시간도

많이 남아 여유롭게 한잔합니다.

여행담도 이야기하면서~ㅎ

다음여행을 맞추는데 동생들 스케줄이 꽉차 있네요.

아무래도 올 해을 넘겨야 할까 봅니다.

한가지 공통된 의견은 너무 좋다는 것입니다.

곧 차없는 베낭여행은 계속될 것입니다. 

 

 

해운대 바다마을 포차거리입니다.

 

 

 

6.해운대역에서 효자역까지 무궁화로~

 

해운대역이 깨끗하게 새로 생겼네요

새로 생긴 역은 편의 시설이 하나 같이 인테리어가 잘 되어 있습니다.

특히 화장실이... 외국인들이 우리 한국에 와서 화장실을 보고 놀란다고 하지요.

오죽하면 화장실 문화라고 까지 할 까요.

기분 좋은 현상입니다.

이제 여행도 마지막을 향해 갑니다.

1박2일 동안 부산에서 순천까지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히 마칠 수 있어 다행이고

이번 여행에서 또 다른 삶의 의미를 깨닿습니다.

포항 효자역에서 내려 처조카가 운영하는 '항구동'에서

대구탕과 아구탕으로 여행의 피로를 풉니다.

그리고 소주도 다음날 지장이 없을 정도로 좀 낫게 마십니다.

오랫 만에 마시는 소주 맛이 참으로 좋습니다.

 

 

 

 

 

아직도 싱싱합니다.

여행의 종착점이 오니 모두들 아쉬워 합니다.

1박2일이 짧은 느낌입니다.

다시 생활 전선으로 돌아 가야지요

이번 여행길에서 얻은 활역소를 오래도록 마음에 새기고

다음 여행을 꿈꿔 봅니다

 

 

 

 

가는 마지막 기찻칸에서 단잠도 잡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이번 여행길,

참으로 편안하고 넉넉하고 여유롭고

즐거웠습니다.

다음 여행을 꿈꾸면서~

남도해양열차타고 부산에서 순천까지 1박2일 여행을 접습니다.

모두들,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 

 

 

 

 

              송광사 우화각 단풍과 사람들...

 

송광사 사진으로 이번 여행을  마무리를 합니다.

오신 모든 분들 !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