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교스케치

[포항/구룡포숲여행]구룡포 장길리 해변 풍경과 하정1리 장군쉼터의 소나무

安永岩 2015. 1. 27. 15:20

 

가게일(포항 경희회식당 운영)을 하면서 자투리시간이 나면 자주가는 드라이브코스가 있다.

즉 오천을 경유하여 기림사 앞을 지나 감포로 갑니다.

시간 여유가 있으면 감포에서 울산 방향으로 해안길과 시간 여유가 없으면 감포에서 구룡포 해안길을 돌아 호미곶까지,

그리고 포항의 8경,호미곶 - 임곡해안절경을 돌아 오는 코스이다.

이 길은 나도 좋아 하지만 특히 와이프가 즐겨 가는 코스이다.

특히 오천쭉으로 가는 것은 오천 갈평,진전으로 해서 기림사 넘어가는 길이 우리 고장의 오지 산길이기 때문에

봄에는 싱그러운 봄기운의 향기가 있어 좋고,가을은 단풍에 자연경치가 너무 좋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자투리 시간이 있어 오후 늦게 이 길을 드라이브 갑니다.

 

장길리 해변 풍경

 

감포에서 구룡포간 해안선이 전국의 어데에 내 놓아도손색없는 해안절경풍경입니다.

특히 장길리 해안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장길리는 '장길리낚시복합공원'으로 꾸며 놓아 볼거리가 풍부하고

낚시메니아에게는 천국이고 특히 여름에는 가족단위나들이 장소로 단연 인기입니다.

그 장길리 해안가에 멋진 암봉에 소나무가 듬성듬성 자라고 있는 모습이 시선을 잡아 끌지요

대부분 차로 지나치면서 '경치가 좋다!' 느꼈는데 오늘은 차를 세우고 찬찬히 주변 경치를 즐깁니다.

 

  

 

바로 요 바위입니다.

이름은 없는 무명바위인데 파란바다와 어울러서 경치가 아주 좋치요

바위 주변 바다는 평평한 암반으로 되어 있어 가장자리로는 갖가지 해산물을 채취하면서 놀기에 좋습니다.

그리고 바위 앞쪽으로는 수심이 깊어 낚시하는 사람들로 항상 붐비는 곳입니다.

오늘도 몇 몇 분들이 낚시를 하고 있네요

 

 

 

눈이 시원하지 않습니까?

참으로 푸른바다와 어울린 풍경이 속이 뻥~뚫리는 기분입니다.

 

  

 

바위는 제법 큽니다.

올라 갈 수 있도록 로우프도 메달려 있고요

오늘은 위에서 풍경만 감상하고 아래로 내여 가지는 않아서 올라 가보지를 못했습니다.

수십그루의 소나무들이 멋진 풍경을 연출합니다.

그 언저리는 가족단위 놀이터로는 안성맞춤입니다.

 

 

 

 

 

 

멀리 최근에 완공한 장길리 보릿들교가 멋집니다.

장길리의 풍경을 바꾸어 놓은 보릿들교이지요

최근에 이 다리를 구경하기 위해 일부러 가족단위로 많이들 옵니다.

물론 그 다리 끝에 암반에서 낚시를 하지요

실제로 다리 끝에 가보면 평평한 암반이 엄청 큽니다.

그 끝에 서면 꼭 바다 한가운데 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저도 손자를 데리고 두어번 갔다왔지요

 

 

 

장길리 해변에 무명바위와 보릿들교을 배경으로 일출풍경은 어떨까?

여러 각도로 잡아 보지만 일출 각도는 아닌 듯 합니다.

좁은 도로변에서 잡기란 위험하기도 하고~

언젠가 한번 시도해 볼까 합니다.

해가 길어 지는 여름쯤에...

 

 

 

 

 

무명바위 길 건너편엔 이렇게 구룡포명품과메기가 익어 가고 있습니다.

 

 

 

 

 

장군쉼터(하정1리 소재)소나무

 

장길리를 지나 구룡포 방향으로 조금 가다 보면 하정1리 해안가에

풍치절경의 또 다른 주상절리 바위에 몇 그루의 오래된 海松이 멋진 자태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른바 장군쉼터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해송 소나무 가지 일부가 말라 죽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험한 비바람 태풍에도 끄떡없이 살아 온 해송이 왜? 말라 가고 있는지...

혹 소나무재선충병? 그러면 큰일입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무조건 베어 내어 밀봉시켜야한다는데...

치유 약은 없을까요?

마을에서 신경을 쓴 흔적이 없는것을 보면 그대로 방치해 둔 듯 합니다.

 

 

 

조그만한 항구에 푸른바다와 하늘을 나는 갈매기가 참으로 평화로와 보이는 풍경입니다.

 

 

늘 푸르름을 자랑하던 해송였는데

안타깝네요

생기기도 잘 생겼는데...

 

 

 

그리고 그 아래 龍이 지나간 듯 한 자국?

주상절리의 또 다른 모습입니다.

이를 무슨 현상인지는 모르겠고 특이한 해안주상절리형태입니다.

 

 

 

가까이에서 확대해봅니다.

마치 불에 탄 듯한 숯 같은 모양의 검은 색깔의 바위가

마치 뭔가 거대한 龍이나 큰 물고기가 지나간 듯한 자국입니다.

볼수록 신기하고 의문입니다.

그러고 보니 '장군쉼터'라고 하는데 필경 무슨 사연이 있을 만도 한데

설명을 해놓은 안내문이 없습니다.

 

 

장군쉼터 앞 바다 항구 풍경입니다.

 

 

 

그리고 장군쉼터 위로 올라 가 봅니다.

바로 그 해송이 양쪽으로 가지를 늘어 뜨리고 서 있습니다.

큰 기둥이 세월을 말하고 있는 듯 합니다.

 

 

오랜 세월동안 풍파를 겪어면서 꼬인듯이 자라는 해안가 해송의 정형적인 모습입니다.

그것이 보는 이로 하여금 경외심을 불러 일으키지요

신기하기도 하고...

 

 

비록 자그만한 해안가 둔덕이지만 나무데크도 놓고 전망대를 설치해 놓았네요

 

 

 

 

 

 

 

장군쉼터 끝에서 본 하정1리 바다 풍경

 

 

그냥 지나치면 잘 모르지만 바위를 보면 또 다른 형태의 해안가'주상절리암벽'입니다.

그 위에 둔덕에 수십년 된 듯한 海松이 자라고...

 

 

하정1리 자그만한 항구모습입니다.

아주 아담하고 포근한 항입니다.

갈매기가 나른한 오후 햇살을 즐깁니다.

 

하정1리 장군쉼터 해송 전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