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집寺刹이야기

[경주여행]경주 남산 옥룡암의 가을(20151105)

安永岩 2015. 11. 10. 00:58

봄에 경주 남산 탑골 옥룡암을 방문하고

주변의 단풍나무들이 많아 가을에도 이쁘겠다 싶어 꼭 방문하겠다고 

다짐을 하였는데 통일전 은행나무를 보려 간 김에 다시 옥룡암을 들렸다.

예상대로 옥룡암의 단풍은 아름다웠다.

물론 경주의 단풍명소로는 불국사의 단풍과 석굴암올라가는길의 단풍길을 최고로 치지요.

하지만 그곳에는 넘쳐나는 인파들로 시껄벅적 어지러운데 

옥룡암의 단풍은 알음알음 아는 사람들만이 드나드는 숨겨진 보물입니다.

계절에 관계없이 자주 가는 옥룡암이지만

역시 가을의 옥룡암은 고즈넉함속에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조용히 단풍을 감상하고 갑니다.   

 

옥룡암

특히 옥룡암 대웅전 앞 고목 애기단풍이 고운 옷을 입기 시작하였네요 

 

 

옥룡암 올라 가는길

 

옥룡암 직전 우측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하지만 바쁘시지 않다면 동네 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워 놓고 천천히 개울을 끼고 올라 가는 길이 고즈넉한게 좋습니다.

경주 남산 동쪽 탑골 옥룡암에도 가을빛이 곱게 내려 앉았네요

 

 

옥룡암계곡

 

그리 웅장하고 넓은 계곡은 아니지만

자그만한 계곡에 가을을  흡뻑 담고 있는 풍경이 여간 정겹지가 않네요

 

 

 

온통 붉은색 단풍보다도

녹색속에 형형색색 단풍이 더 빛을 발하고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옥룡암입니다.

 

 

 

옥룡암의 유일한 다리 안양교입니다.

극락세계로 들어 가는 다리이지요.

애기단풍이 물들기 시작하였네요

 

 

암석에 새긴 옥룡암 입석이 정겹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되는 것 같습니다.

삐까번쩍한 편액이나 현판보다도 훨씬 정감이 가는 옥룡암의 현판입니다.

 

 

 

옥룡암은 안양교를 건너면 바로 대웅전으로 올라 갑니다.

하지만 대웅전 가기 전에 좌,우 풍경을 감상합니다.

요사채 풍경입니다.

 

 

 

 

 

 

좌측에 딱 한그루의 단풍나무가 얼마나 예쁘게 물들었는지~

한참을 보고 대웅전으로 갑니다.

 

 

 

 

 

간밤에 온 비로 벌써 단풍이 많이 떨어졌네요.

단풍은 떨어져도 화려함을 잃지 않고 예쁩니다.

곱고 화려한 자태를 그대로 가지고 있네요.

 

 

 

 

 

 

 

 

 

 

 

우측 요사채 풍경

 

 

 

이제 대웅전으로 올라 갑니다.

옥룡암은 아주 조그만한 암자 절집입니다.

대웅전,좌측에 칠성각,우측에 요사채가 전부이고

段 아래에 여러채의 요사채가 있습니다.

그런한 옥룡암이 유명한 것은 바로 '탑골'이라는 지명이 말해 주듯이 옥룡암 칠성각 위로

보물 제201호인 '탑곡마애불상群'때문입니다.

문화재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경주에 오면 반드시 들리는 필수 답사코스이지요.

 

 

 

이름은 애기단풍이지만 오랜 연륜이 느껴지는 단풍나무입니다.

 

 

 

 

 

옥룡암 대웅전

 

 

 

마침 아침예불을 드리는 중입니다.

부처님께 삼배하고 조용히 절집풍경을 감상합니다.

 

 

 

 

 

 

 

 

 

조용하던 산사에 한무리의 참배객들이 왔네요.

이내 대웅전을 지나 마애불상쪽으로 갑니다.

아마도 남산 산행을 가시는 분들인가 봅니다.

다행이네요. 

 

 

대웅전에서 본 앞 풍경입니다.

 

 

 

칠성각 쪽 단풍은 아무래도 색이 곱지가 않네요

너무 가물어서 그런것 같네요.

올 해는 단풍색이 예전같지가 않고 마른다고 하던데...

하기사 건국이래 최고의 가뭄이라고 야단인데 나뭇들 성할까?

죽지 않고 살아 있는것 만도 고마운 일이지요

특히 충남지역이 피해가 많아 물이 철철 넘치는 4대강물을 마른 저수지에 댕겨 놓는다고 난리이지요.

세옹지마라고~ 시꺼럽던 4대강사업에 퍼부은 돈이 어쩌고 저쩌고...하드니 쑥 들어 가고

4대강물을 다시 막대한 예산을 들여 수로공사를 한답니다.

하기사 바다로 바로 내려 가는 물을 가두어 이 때 요긴하게 쓰야지요.

 

 

 

 

 

 

 

 

 

좀더 위에 있는 관음전입니다.

여기는 은행나무잎이 노오랗게 물었내요.

 

 

 

보물 제201호 탑곡마애불상군입니다.

 

 

 

전면에 황룡사9층목탑을 위시하여 수십가지의 각가지 불교관련 조각들이 새겨져 있습니다.

하나하나 세세히 살펴보면 참 재미있는 불상이 많지요.

신라인들의 이상향,그것은 곧 부처님의 세계였지요.

 

경주 남산 탑곡 마애불상군(慶州 南山 塔谷 磨崖佛像群):http://blog.daum.net/ayam3390/8880350

 

 

마애불상군에서 바라 본 옥룡암전경

 

 

 

 

 

관음전 은행나무도 곱게 물들었네요

똑 같이 자라는 은행나무인데 우측 것은 아직 파랗네요

 

 

내려 오면서 한번 더~

 

 

 

 

 

 

 

 

 

 

 

 

 

이제 옥룡암을 떠납니다.

옥룡암계곡의 단풍을 또 눈에 넣고~

 

 

 

지친 心身을 달래주는 자그만한 암자, 남산 탑골 옥룡암:http://blog.daum.net/ayam3390/8880353

 

 

이 가을,좋은 날들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