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山行이야기

[경주/건천]경주진달래꽃산행/건천 단석산 진달래꽃산행(20160418)

安永岩 2016. 5. 1. 01:43

 

경주 단석산 진달래꽃


경주 단석산 진달래꽃축제(4/23~24)를 한 周 앞두고 4월 18일 단석산을 찾았다.

올 해는 너무 일찍이 이상 고온으로 날씨가 초여름 날씨를 보이는 바람에 봄꽃이 5일에서 일주일 이상 빠르게 피었다.

단석산도 예외가 아니였다.

4월 중순인데 벌써 밑에는 다 지고 정상 아래도 만개시기를 지나 떨어지고 있었다.

정작 축제는 다음 주인데 진달래꽃이 없는 축제를 하게 생겼네~이래 저래 마음 고생하는 축제관계자들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이제는 그러한 이벤트성,홍보용 축제는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축제를 하지 않아도 귀신같이 알고들 찾아 오니까 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팔 특산품이라도 있으면 몰라도~

봄만 되면 전국이 축제 축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실정이니 조용히 봄날을 즐기고 싶은 다수의 여행자들에게는 고역이다.

각설하고,

단석산은 경주국립공원에 속하는 최고봉(827)의 산이고 험한 산세가 위압적이다.

실제로 어느 코스를 오르든지 간에 최하 4시간 이상은 소요된다.

가장 짧은 주사암,방내리코스외에 OK그린목장,백석마을,송선리,당고개코스가 있다.

송선리 우중골 신선사코스가 가장 보편적인 코스로 나역시 방내리코스 이상으로 많이 다녔다.

오늘은 첨으로 도전해 보는 송선리 장군바위코스(정상까지 약8km)로 해서 정상갔다가 다시 

송선리로 내려 오는 왕복 16km의 제법 고난도의 산행을 할 예정으로 출발합니다.


   


 

날씨가 산행하기엔 딱~입니다.

위 사진은 건천를 관통하는 경부고속도로인데 왜 올렸는고 하니 바로 이 고속도로밑은 통과하여 산행하기 때문이다.

건천 송선리 고속도로 건천IC코스는 들머리가 좀 애매합니다.

앞으로 고속도로 확장공사가 끝나면 새로 진입로가 생기겠지요?  또 생겨야 하고,

초입부터 굴다리 밑을 통과하는 기분이 좋지 않기 때문이지요

 



 

조금 위로 올라 서면 이정표가 나타나는데 거리가 7.9km이니 저 아래까지 치면 약 8km거리입니다.

차가 저 아래 있으니 뒤돌아 내려 와야하는 왕복 코스로 16km 정도이니 오늘은 몸을 좀 풀겠네요~ㅎ

 

 

첫 전망대 바위에 올라 서니 조금 올라 왔는데도 풍경이 시원합니다.

좌측에 보이는 도로는 건천 포항간 산업로입니다.

그리고 건천읍전경



 

 

 

장군바위는 꼭 보시기를 바랍니다.전설이 있고 전망이 탁월하지요

장군바위부근엔 장군바위 외에 크고 작은 바위群이 여럿있습니다.



 



 



 보이는 마을은 송선리이고


 

건너 보이는 산은 건천의 또 다른 명산 여근곡으로 유명한 오봉산이고 부산성입니다.


 KTX철로와 건천터널



 공기돌처럼 묘해서~


 가야할 능선을 배경으로~




 정상으로 가는 길


 

산 이팝나무가 너무 탐스럽습니다.

단석산은 특히 봄에 각종 야생화로 유명한 산이지요.

정상에서 뻗어 내린 능선이 많다 보니 골짜기도 많고 희기한 야생화가 많지요

진달래꽃과 함께 봄산행지로 인기가 많은 명산입니다.




 아래에는 5월 초에나 피는 연달래꽃이 활짝피었네요



 

건천ic코스로 올라서 2.3km 정도로 올랐는데 방내리에서 올라 오는 코스 삼거리입니다.

에전에 많이 오른 코스지요.방내리는 표고버섯재배로 유명한 마을이고 주사암이 있지요.



 

연달래꽃이 핀 山路가 연두빛 새싹과 어울러서 보기 좋습니다.


 

두번째 올라 선 바위전망대

지나는 고속도로가 시원하고 건천읍과 들녁이 한눈에 보입니다.

 

 

우측으로 보이는 암벽엔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현호색

 

단석산은 초봄에 야생화탐방산행으로 인기가 많은 산입니다.

 

 


개별꽃

 

또 다른 바위 잔망대

여기서는 건천에서 산내로 가는 방향으로 풍경이 좋습니다.

 

 

 

골짜기에 무수히 핀 산벚꽃이 연두빛 새싹과 어울러서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제가 특히 좋아하는 풍경입니다.

사계절중에 이른 초봄의 풍경을 아주 좋아 합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 하는 풍경일 겁니다.

만물이 소생한다는 봄날의 풍경입니다.

 

 

 

 

4번째 바위 전망대

이곳에 올라 서면 이제껏 걸어 온 산 능선이 그대로 전망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송선지와 홈곡지가 발 아래 보입니다.

정상에 갔다가 하산시 마애불상을 보고 내려 선 골짜기입니다.

 

 

 

건천읍시가지와 들판이 시원스럽게 다가 옵니다.


 

 

 

 

 

다시 길을 갑니다.

마애불상은 하산길에 들릴 생각입니다.

그대로 정상으로 직진합니다.

아직 2.8km나 가야 합니다.

 

 

 

저 아래에서는 보이지 않던 진달래꽃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천주암에서 올라 오는 길과 마주치는 곳입니다.

단석산 정상은 천주암에서 오르면 가장 짧은 코스이지요.

 

 

 

단석산의 명품송입니다.

단석산을 산행할 때마다 항상 만나게 되는 소나무입니다.

그리고 제법 너른 암반은 2~30명이 쉬어가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이며

여기서 보는 풍광이 아주 좋습니다.

더우기 바람도 시원하고~

 

오랫만에 모델이 되어 준 소나무입니다.

 

 

 

주변 전경 조망

 

 

 

 

 

 

 

 

 

암반에서 내려와서 이제는 제법 가파른 산길을 올라 갑니다.

지금부터 단석산의 키 큰 진달래꽃을 보면서 정상까지 갑니다.

 

 

온 보람이 있네요

처음 올라 올 때는 진달래꽃이 지고 없으면 어쩌지~ 하고 올라 왔는데...

아직은 이 구간엔 만개입니다.

 

 

역시 8백고지의 산답게 여긴 이제 봄이 시작되는 것 같네요

 

 

 

잠시 천주암(바위)으로 갑니다.

여기서 20미터 가면 하늘로 향한 멋진 바위를 볼 수가 있지요

놓치지 마시기를~

 

천주암天柱巖

 

즉 하늘을 향해 선 바위입니다.

김유신장군이 잘랐다는 전설이 있는 바위입니다.

그러고 보니 단석산은 화랑 김유신장군과 관련된 유적이 많은 곳입니다.

신라 화랑들이 말을 달리고 정상에는 칼로 베었다는 斷石이 있지요

그래서 산 이름도 단석산斷石山입니다.

 

 

 

단석(斷石)

天柱巖

신라 화랑 김유신 잔군이 6년간 수도끝에 신검을 얻어 절단한 바위라고 하네요

 

 


 

 

 


 

 

천주암에서 나와 가파른 급경사 오름길에 진달래꽃이 색깔도 좋고 참 곱습니다.

 

 

 

 

 

 

 

 

 

 

 

 

이제 정상까지는 8백미터 남았네요

아직 식전인데 배가 아직 안 고푸네요

난 요즈음 이상하리 만큼 배가 고프지를 않습니다.

집에 있을 때는 11시경에 첫 밤을 먹는 것은 이해하지만

산행중엔 배가 고플낀데...아직은 괜찮네요

그래도 정상 올라 서기 전 양지 바른 바위에 걸터 않아 초코파이 3개와 커피 한잔을 맛나게 먹습니다.

주로 참치김밥이나 샌드위치를 잘 싸오는데 오늘은 초코파이입니다.

준비가 좀 부족한 듯 하네요.그럼 뭐하나요? 이미 늦었는데...

산 높이에 비해 준비가 좀 ~

 

 

 

 

 

 

 


 

 

이 구간은 지금 진달래꽃이 절정입니다.

 

 

 

 

 

 

 

 

 

 

 

 

 

 

 

 

 

 

다시 내려 선 습지대인데

이 곳이 정상 바로 아래 진달래꽃군락지입니다.

오래된 듯한 진달래꽃나무가 무리 무리 지어 자라고 있지요.

하나 같이 제 키 두배는 넘는 키가 큰 진달래꽃들입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달린 꽃보다도 떨어진 꽃들이 많습니다.

 

 

 

동백꽃처럼 떨어진 진달래꽃도 아름답습니다.

선홍색이 지금 막 떨어진 듯 하네요

 

 

 

 

 

 

 

 

 

다시 정상으로 올라 갑니다.

조금전과 달리 길 가장자리로 예쁜 색깔을 뽐내는 진달래꽃입니다.

참으로 이상하지요?

어데는 떨어지고 어데는 피고...

높이 와 기온차 인 듯 합니다.

 

 

 

 

 

 

 

 

정상 2백미터 전 山路

 

 

 

정상가는 능선 이정표

 

여기서 백석마을이 3.6km. 잠시이네요.백석마을은 ktx경주역 뒷동네이고 산수유꽃이 피는 동네입니다.

산수유꽃이 필 때 백석마을로 해서 정상을 올라 설 계획을 세웠었는데... 하지를 못하고 훨씬 지나 건천ic로부터 올랐네요

 

 

 

단석산(827m) 정상

 

 

 

정상에 올라 오신 분의 도움으로 찍은 사진

 

 

 

김유신장군이 칼로 자른 단석,믿거나 말거나

그래서 산이름도 斷石山

 

 

 

서두에서도 이야기 하였지만

단석산은 방내지,주사암코스,송선리 신선사코스,청도가는 당고개,OK그린목장코스,백석마을코스,그리고 오늘 내가 걸은 건천ic코스가 있지요.

그 중에 당고개와 오케이,백석마을 코스는 미답입니다.

주로 4km이내이니 비교적 쉬운 코스입니다.남은 코스가~

언재 시간나는 대로 천천히 할 겁니다.

급할게 없지요.

산은 항상 그 곳에 있으니까요~

 

두분이 아주 정답게 식사를 합니다.

하늘도 처음 올라 올 때 보다는 많이 청명해졌습니다.

파란 하늘도 나타나고~

 

이제 하산합니다.

다시 왔던 길로 8km를 걸어 내려 와야 합니다.

차만 아니면 당고개나 백석,신선사로 내려 가면 수월하고 경치도 볼만 한데...

하는 수가 없지요

다시 차가 있는 곳으로 ~

 

 

 

하산길에 잠시 백석마을로 가는 능선을 탑니다.

진달래꽃이 너무나 좋아서 감상할려고요.

아마도 단석산 진달래꽃 산행의 백미를 장식해 줍니다.

여기가 아니였으면 좀은 섭할 뻔 했네요.

 

 

 

이하

백석마을 가는 능선길의 진달래꽃군락지

 

 

 

 

 

 

 

 

이제 왔던길로 하산~

 

하늘이 파래서 다시 올라서 본 명품송

 

 

가야할 올라 왔던 능선

우째 가기가 좀...

해서 가다가 중간에 좌측 골짜기로 내려 섭니다.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립니까?

오후 봄 햇살을 받은 단풍나무입니다.

 

 

 

 

마애여래좌상(일명 부처바위)

 

 

 

 

계속 능선길로 올랐다가 내려섰다가

할려니 힘이 들고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 같아

홈곡,송선지 계곡쪽으로 하산합니다.

* 이 쪽 방향 이정표를 떼어 버렸네요

아마도 의도적으로 그리한 듯 하네요

그리로 내려 오지말라는 듯으로~

 

 

 

계곡에는 야생초와 덩굴식물이 많습니다.

 

 

 

 

 

 

홈곡지 상류계곡

 

탁족濯足

걸음을 많이 걸었더니 발에 불이 날려고 하여~

이럴 때는 탁족을 하여주면 아주 효과적이지요.

물이 아주 찹니다. 

 

홈골 계곡 풍경

 


 


 

 


 

 

 

 

 

홈곡저수지(상수원지)

 

 

 

 

 

 

 

 

 

 

 

 

험곡지 우측 산기슭에 집이 있는데

누군지는 몰라도 아주 좋은 곳에 그림같은 별장으로 운치가 있네요

 

 

홈곡지 아래

송선저수지

 

 

송선지에서 본 홈곡지 뚝방

 

지금 송선지 가장자리 차로를 따라서 걸으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산길이 아닌 차로를 걷는 기분이 죽을 맛이네요.차는 또 얼나마 다니는지...

둘레길이 이렇겠지요?

아무래도 전 이런 길은 체질에 맞지를 않네요

천상에 산길을 걸어야 하는가 봅니다.

 

 

송선1리(달천마을) 400백년 된 느티나무

 

 

 송선1리 마을에서 바라 본 처음 올랐던 장군바위 모습

 

 

 

 

☞붉은색 표시줄은 오늘 제가 산행했던 코스입니다.

약 16km를 산행했으니 오랫만에 좀 걸었네요.

2016년은 이로소 진달래꽃산행은 끝인가 봅니다.

5월 두번째 周에는 의령 한우산철쭉을 만나려 갈까 하는데 시간이 우예 될랑가 싶네요.

불친,여러분 !

좋은 봄날에 즐산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