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山行이야기

[근교산행]경주 남산 봉화골 봄마중 산행(20160326)

安永岩 2016. 4. 2. 09:28

봄이라도 꽃피는 봄이지 새싹을 트우는 봄날씨는 아직 아니다.

이럴 때 봄마중 산행은 경주 남산만한 산도 드물다.

물오른 분재같은 소나무가 바위 위에 지천으로 널려 있고

동네 뒤산같은 높이에 마사토 흙이 부드러운

걷는 재미가 솔솔한 경주 남산이다.

모처럼 오랫만에 칠불암 봉화능선을 타고 왔습니다. 

경주 남산의 수십군데 코스중에 제가 좋아 하는 코스이지요

이무기능선과 칠불암코스,이 코스의 공통점은

바위에 소나무들이 좋지요 

 

 

 

 

통일전 가기 전에 본 안개가 자욱한 들판 한가운데 소나무섬이 보기가 좋아서~

 

 

남산동 염불사지삼층석탑

 

 

 

오늘은 칠불암을 오르다가  왼쪽 봉화대 능선으로 올라

칠불암으로 가볍게 한바퀴 돌아 내려 올 예정입니다.

진달래꽃이 아랫쪽은 많이 피었는데

윗쪽은 아직입니다.

 

 

 

ㅇㅣ능선은 원래 진달래꽃이 유명한 곳인데

아직은 아니네요

그래도 봄은 진달래꽃이 만개하여야 비로소 봄이 왔음을 느끼지요

 

 

 

아무래도 4월 초순은 되어야 진달래꽃터널이 생길 것 같습니다.

 

 

진달래꽃은 바위,소나무와 잘 어울립니다.

 

 

 

 

바위에 뿌리 내린

분재같은 소나무에 진달래꽃 한송이

 

 

 

 

 

 

칠불암이 보이는 바위능선에 올라 섭니다.

 

 

 

그리고 지나온 능선과 멀리 남산동과 들판이 평화롭다.

 

 

사진 찍는 것을 싫어 하는 나

그래도 증명사진은 꼭 한장 남긴다~ㅎ

 

 

 

 

 

 

봉화대에서 남쪽으로 바라 본 멀리 마적산群

 

 

 

수석전시장 같은 암봉群

 

 

쌓은 소원돌도 풍경이 되고...

 

 

 

남산동과 지나 온 바위 능선

 

 

 

내가 쌓은 돌탑~ㅎ

 

 

 

드디어 봉화대에 올랐습니다.

세월의 흔적이 묻어 나는 봉화대입니다.

 

늘 가슴 아프게 바라 보게 되는 허리 굽은 소나무

굽은게 아니라 허리가 꺽인 소나무이다.

그래도 푸른 잎이 푸르게 싱싱이 잘자라고 있다.

거기다 옆구리에 새가지가 올라 잘 자라고 있다.

 

 

 

바위가 있고

소나무가 좋은

능선길~

♬루룰랄라~♪

길입니다.

 

 

바위전망대 꼭대기에 발자국같은 홈에 쌓인 물,마르지 않치요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남산 제일봉,고위봉

 

 

 

능선길에서 바라 본 칠불암七佛庵

바위 사면에 일곱분의 부처님이 계신다고 하여 붙은 이름의 암자입니다.

경주 남산에 여러 수백의 문화재가 있는 유네스코지정 문화유산 보고의 山입니다.

소중히 간직하여 우리 후손들에게 물러주어야 할 보물山입니다.

올 때마다 느끼는 생각입니다.

 

 

 

앞에 능선은 방금 지나온 진달래꽃이 피는 아름다운 바위 능선이고

멀리 토함산郡도 보입니다.

 

 

그 중에 하나,

잘 생긴 소나무가 독야청청

천년 만년 잘 자라서

명풍송이 되어라

 

 

 

칠불암 내려서기 전 소나무群

 

 

여기서 늦은 식사겸 간식을 멋고

주변 풍경을 즐기면서

시원한 바람을

즐깁니다.

 

 

 

11시가 넘어서 먹는 오늘의 첫끼~ㅎ

언재부터인가 난 먹는 것에 졸업했다.

특히 산행중엔 아주 간단히 먹는다.

배고파 죽지 않을 정도만~ㅎ

많이 먹으면 걷는데 오히려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칠불암으로 내려 갑니다.

원래 이능선은 이영대능선으로 능선이 참으로 타는 재미가 솔솔한 아름다운 능선입니다.

오늘은 가볍게 나들이 산행을 나왔기에 칠불암으로 내려 갑니다.

 

 

 

이런 난간대와 계단길이 언제 생겼지?

그러고 보니 한참만에 온 칠불암코스입니다.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네요

그래도 옛길이 좋았다는 생각입니다.

아마도 세계문화유산의 보존 차원인 것 같습니다.

 

 

칠불암 가는 길의 대숲은 여전합니다.

 

 

 

칠불암(七佛庵)

 

뒤 암벽에 삼존불

앞 바위 사면에 4개의부처님,그래서 七佛입니다.

비교적 온천한 형태로 남산의 최고불입니다.

국보 제312호입니다.

 

 

 

원래는 보물급였는데 몇 해 전에 국보로 승급되었지요

그만큼 가치를 인정받은 마애불상입니다.

 

 

칠불암 앞의 소나무는 지금도 당당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 요사채는?

전에 없던 요사채가 칠불암 바로 아래 세웠네요

샘터가 있는 곳의 윗자리입니다.

아마도 방문객들이 많아 필요한 요사채가 아닐까요?

사실 칠불암은 전각이 없어 많이 불편했을 겁니다.

 

 

칠불암 아래 계곡 모습

곳곳에 생강나무가 노오란꽃을 피웠네요

 

 

 

칠불암 오르내리는 소나무 숲 길

이 길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지나 갔을까?

억겁의 세원의 흔적이 느껴지는 칠불암숲길입니다.

 

 

칠불암의 유명한 소나무를 배경으로~

 

 

칠불암계곡

 

 

남산동소나무

 

소나무 한가지가 아래로 向해 우산처럼 자라고 있다.

 

 

 

 

 

귀가길에

경상북도산림환경연구원에 잠시 들려

봄소식을 전합니다.

 

머위(사투리로 머구)꽃

 

 

얼레지

 

 

 

청노루귀

 

 

 

 

복수초

 

 

 

 

 

명자꽃

 

 

사람이름을 달고 있는 명자씨도 꽃망울을 터트렸다!

 

 

고운 봄날들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