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山行이야기

[경북/칠곡]가산(902m),가산바위(860),가산산성을 따라서 한바퀴~

安永岩 2017. 8. 23. 00:56

8월들어 맑은 날보다도 비가 내리거나 흐린 날이 더 많다.

오늘도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 예보 속에 특히 중부지방에 많은 비예보다.

덕분에 시원한 여름을 보내고 있지만 장사가 헛빵이다 이 말씀,해서 지루함도 날려 버릴겸 가벼운 산행에 또 나섭니다.

지난번 구미 천생산성에 이어서 이번에는 가산산성길입니다.

올라 가는 내내 흐렸던 날씨가 팔공산 한티재를 올라 서니 앞을 분간 못할 정도로 엄청난 비가 퍼부었다.

이래가 산행을 할 수가 있을까? 싶은 걱정에 한티재를 내려 서니 비가 소강 상태를 보이더니 가산산성 진남문주차장에 도착하니

천만다행으로 비가 멈었다.

곧 산성길을 따라서 왼쪽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가산산성 진남문

보통 가산(902m) 과 가산산성의 들머리로 많이 이용합니다.

 

 

▶오늘의 코스 : 진남문주차장 - 남포루 - 가산바위 - 중문 - 갈림길 - 가산 - 용바위 - 유선대 - 동문갈림길 - 동문 - 탐방지원센타(가산지구)-진남문

                         처음부터 상곽길을 따라 진행(약 4시간),중문에서 치키봉은 비(雨)로 포기,아쉬움,

 

 

 

칠곡 가산산성(架山山城)은 사적 제216호로 조선시대에 축조된 석축산성

임진왜란(1592)과 병자호란(1636)을 겪은 후 잇따른 외침에 대비하기 위해서 세워진 성입니다.

 

 

 산성을 통과하여 좌측 산성길을 따라 갑니다.

처음부터 오르막 길 연속입니다.

비가 막 그친 후라 스치는 풀에 하반신이 다 젖습니다.

그래도 시원해서 좋습니다.

 

창건

20여분 올랐나?

전망이 트이면서 소나무 사이로 경치가 좋습니다.

오늘 가산 주변의 산들에 구름쇼가 펼쳐지는 선경을 보여 줍니다.

쉬었다가 올라 갑니다.

 

 

구름이 몰려 왔다가 이내 걷히는가 싶더니 또 몰려 와 산을 가리고,

청소한 듯 마을이 깨끗하게 보이고~

 

 

 

향유꽃


전망바위


 

바위 위에 올라 정면에서 펼쳐지는 구름쇼(?)을 감상합니다.

그리고 멀리 대구시가지가 조망되네요

 

 

 

 

 

나무사이로 펼쳐지는 구름,운무속으로 들어 갑니다.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네요

진남문에서 계속 오름길 연속입니다.

서서히 쉬엄쉬엄 올라야 합니다.

햇살이 피치는 한여름에는 곤란하겠네요

힘든 오르막길 연속입니다.

 

 

길은 계속 산성길을 따라서 올라 갑니다.

복원된 산성도 있지만 대부분 허물어진 산성이 그대로 놓여 있습니다.

산성은 산의 생김새대로 쌓은 듯 산지형을 거슬리지 낳게 쌓은 듯 합니다.

 


가산산성

 

 

 

 

비가 온 후라 버섯이 지천입니다.

 

 

 

 

 

남포루,이제 좀 평탄한 길로 들었네요.

여기서 부터는 전망이 트이는 성곽 상부로 걷습니다.

 

 

여기서 가산바위까지 1.5km

 

 

 

남포루성곽

 

 

암문으로 들어 다시 좌측으로 갑니다.

 

 

암문

 

 

 

 

성곽길을 걸으면서 돌아 보고~

여전히 멋진 雲舞쇼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가산산성 성곽

오랜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골등골나물꽃

이름이 다소 엽기적이지요?

가산산성길에 지천입니다.

가장 흔한 여러해살이풀로 무리지어 핀 꽃이 예쁘고 향이 진해서 벌들을 많이 불려 들입니다.

벌에 쏘이지 않도록 조심하시고요.

나도 이 꽃을 근접 찍다가 왕벌을 발견하고 아이고 뜨거라 하고 줄행랑을 쳤지요~ㅎ

 


긴병꽃풀


백합과 무릇

 

여릿재갈림길

길은 우측 성곽길을 따라 갑니다.


 

싸리꽃

 

 

 

부채골 모양의 나무가 좋아서~

 

 

 

 

가산바위 갈림길

좌측으로 내려 섭니다.

여기서 가산바위까지는 500여 미터,가는 길 내내 우거진 풀로 애를 태우고~

바지는 다 젖습니다.

그래도 즐거운 길입니다.

 

 

저 끝에 가산바위가 눈에 들어옵니다.

성곽길을 따라서 가산바위로 갑니다.

아마도 가산에서 최고의 비경은 가산바위일 겁니다.

가산산성을 오시는 분들은 대게가 이 가산바위를 목표로 하고 오지요

그만큼 가산바위의 위용과 그 위에서 보는 풍경이 최고이지요

 

 

가산산성의 외부나 내부에 울창한 수림이 대단합니다.

마치 원시림속으로 들어 온 듯 무섭기도 합니다.

그만큼 수림이 빽빽하지요

나중에 중문으로 가는 길에 본 수림은 하늘을 가리고 대낮인데도 음산하고

사람들이이라도 만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네요

 

 

지나온 길 돌아보고~

 

드뎌 가산바위입니다.

높이 860m로 원만한 산 높이에 있는 바위산입니다.

지금 그리고 올라 갑니다.

 

 

가산바위 밑에 있는 안내지도

 

가산바위 위에서~

마침 먼저와 있던

가산바위는 가산산성 서북쪽 성벽 사이에 위치한 바위로써 加岩이라고도 부릅니다.

이 바위 상부는 약 270m2(81평) 규모의 넓은 평면으로 되어 있으며 사방을 훤히 전망할 수 있어 대구광역시의 전경을 한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올라 가는 북면을 빼고는 삼면이 깍아 지른 절벽 단애로 내려다 보면 오금이 저립니다.

상부에서 절대로 위험한 장난은 금물,당연히 술도 금지,위험하니까~ 

   

 

 

가산바위 위에서 전망들...

 


 


 


 

 

 

 

가산바위 상면에 이런 굴도 있기 때문에 조심할 일로다.

 

 

대구광역시가 한 눈에 들어 옵니다.

 

 

 

 

 

가산바위 전경

 

 

가산바위에서 본 구름(운무)쇼,순식간에 왔다가 순식간에 멀어지고~

멋진 운무쇼를 봅니다.

 

 

 

 

이제 중문으로 해서 가산(902m)으로 갑니다.

 

 

 

가산바위 이정표

마지막 들리게 되는 동문이 1.4km이지만 이 거리는 곧장 가는 거리이고

가산정상을 갔다가 용바위,유선대를 보고 성곽길을 따라 동문으로 가면 시간은 조금 더 걸립니다.

 

 

 

가산바위에서 중문으로 가는 길에 울찬한 숲

원시림이 펼쳐집니다.

 

 

 

가산산성 안에는 여러 군데 복수초군락지가 있습니다.

 

 

 

 

중문

중문은 보수중에 있으며

 가산산성은 군데군데 유적도 발굴하고 보수중에 있습니다.

 

 

중문이정표

 

 

 

중문에서 동문가는 길은 이렇게 넓은 임도 길입니다.

조금 내려 가다가 왼쪽 용바위쪽으로 갑니다.

가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기도 해요.

가산바위 가는 쉬운 길은 진남문주차장에서 우측으로 계단을 올라 가산탐방센터를 통과하여 임도를 따라서

동문,중문,가산바위로 가면 넓은 길에 우거진 숲 길로 편안하게 갔다가 올 수가 있지요.

성곽을 따라 한바퀴 도는 코스는 아무래도 산행팀들이나 해야겠지요.  

 

곧장 내려 가면 동문이지만

난 여기서 좌측 용바위쪽으로 갑니다.

가산정상,용바위,유선대의 멋진 풍경을 보기 위해서 입니다.

가산바위와는 또 다른 암봉들의 멋진 풍경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산(902m) 정상

황토는 얼마 전까지 유적을 발굴한 흔적입니다.

조~ 위가 실질적인 정상입지요

 

 

 

가산정상의 이정표

 

좌측 아래 용바위와 그 아래 유선대바위가 있습니다.

지금 그리로 내려 갑니다.

 

 

용바위쪽 풍경

역시 운무쇼가 펼쳐집니다.

 

 

 

용바위

 

 

 

 

성곽 끝에 갑니다.

그 끝에서 100여 미터 내려 서면 멋진 유선대바위가 기다리고 있지요

 

 

성곽 끝에서 바라 본 가산 운무 와 그 아래 마을 풍경

 

 

 

 

 

 

급경사 내리막 길 끝에 유선대가 있습니다.

 

유선대 바위

 

유선대 기암괴석

 

대단한 바위群인데 건너 갈 수는 없고 바라만 봐야 합니다.

갈려면 구름다리라도 놓아야 될 것 같네요

무릇 경치는 멀리서 바라 봐야 제맛이지요.

올라 가면 뭣 합니까?

 

 

 

 

 

 

 

 

유선대에서 다시 왔던길 올라 갑니다.

 

가산 정상 성곽

그 옛날 가산 둘레 엄청난 거리에 城을 쌓아야 했을 민초들을 생각하니 절로 그 노고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가산 실제 정상

한티재까지 5.4km 표시된 정상석이정표

팔공산의 실제 종주는 여기서 부터랍니다.

오래전에 당일로 한티재에서 팔공산을 종주하여 은해사로

하산한적이 있었는데 무척 힘들었던 추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당연히 1박2일로 해야겠지만 무리일 것 같네요

 

한번 더 용바위쪽을 보고~

 

 

내려 가야 할 성곽길

 

 

구름 아래 남원리 마을이 보이고~

 

 

대구시의 일부도 보이고~

 

 

동문으로 가는 성곽길

 

 

성곽 밖의 요상한 선바위

 

 

동문,한티재갈림길 이정표

 

원래는 한티재방향으로 해서 할배할매바위를 보고 치키봉(757m)까지 갔다가

탐방지원센타로 하산할려고 하였는데 너무 우거진 수풀에다 날씨마저 비가 오고 하여 포기,

아쉽지만 단축하여 동문으로 갑니다. 

 

 

한티재 가는 길을 조금 맛 보고~빽합니다

산행은 무리하면 안되지요.더구나 안개가 자욱한 궂은 날씨에~더욱 더

 

 

여긴 성곽길에 잡풀을 깍아서 훤합니다.

다른 성곽길도 이렇게 깍으면 좋을낀데 고용의 효과도 있고...

 

 

여기 동문 성곽길에서도 대구시가지가 시원하게 한눈에 들어 옵니다.

 

 

 

동문

 

여기서 멧돼지 새끼 한마리를 보았는데 위에서 고함을 치니 숲 속으로 도망을 칩니다.

숲속에 어미 멧돼지가 있다는 증거입니다.

조심할 일입니다요,성문밖이라 다행이지만 문이 없는 동문이니 그래도 들어 올지도 모르겟네요.

동문은 성곽만 있고 문도 없고 더구나 건물도 없습니다.

 

 

 

동문이 이렇게 뻥~뚤여 있습니다.

동물들이 성안으로 들어 올 수 있는 환경입니다.

특히 이 부근은 성안이나 밖이나 숲이 원시림입니다.

 

 

 

동문안의 숲

 

 

 

이제 동무을 경유하여 임도를 따라서 탐방지원센타로 내려 갑니다.

가끔씩 질려 가는 길도 가고 임도도 가고 ~

 

 

동문에서 탐방지원센타로 가는 길에는 이런 너덜지대가 많이 있네요

 

 

 

 

 

치키봉,진남문 갈림길 이정표

진남문으로 갑니다.

 

 

갈림길 쉼터

 


 

 

가산산성안에는 이런 계곡도 있어 물이 시원하게 꽈~아 깔 내려갑니다.

잠시 탁족을 즐깁니다.

생각외로 물이 차네요.

발의 피로가 확 날아 가는 듯 시원합니다.

 


 

등이 훠어 자라고 있는 나무

가산탐방지원센타가 지척입니다.

 

 

가산탐방지원센타에서

400여 미터 올라 오면 만나는 갈림길.

곧장 숲속으로 올라 가는 길은 동문으로 3.2km,

우측은 치키봉으로 가는 임도인데 2.3km입니다. 

 

 

 

 

 

 

드뎌 가산탐방지원센타입니다.

바로 지척에 출발지 진남문이 있습니다.

보통 가산바위를 갈려면 이 곳으로 갑니다.

동문,중문,그리고 가산바위로~

비교적 길도 좋고 숲이 좋아 힐링산책로입니다.

참고하시기를~

특히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권하고 싶은 여유로운 산책길입니다.

 

탐방센터 아래에 있는 절집,해원정사입니다.

잠시 둘러 봅니다.

 

 

 

 


해원정사를 나와 진남문주차장으로 내려 갑니다.

 

 

진남문주차장

가산,가산바위,가산산성을 한바퀴 돌아 원점회귀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산행중에 비를 맞을 각오로 출발하였지만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아 안전한

산행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햇살이 내리 쬐는 한여름,산성길 산행은 삼가하시고

탐방센터에서 동문,중문으로 가는 코스를 권합니다.이 길은

하늘을 가리는 숲길이 좋습니다.한여름 산행은 무리할 필요가 없지요

숲 속 길에서 유유자적,그렇게 시간을 보낼 일입니다요

막바지 여름 잘 나시고 마음이 살찌는 가을을

맞을 준비를 합시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