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일상이야기

과메기원조이야기/포항 경희회식당

安永岩 2017. 12. 17. 05:54

 

포항 경희회식당 과메기이야기

 

경희회식당(포항)의 과메기 택배포장

 

 

 

요즈음 우리부부는 과메기를 한다고 정신없네요

과메기라~

여기에는 사연이 아주 많습니다.

오늘은 과메기 원조이야기를 할까합니다.

 

 

 

그러니까 바로 요 과메기 즉 일명 쪼가리과메기라고도 하고

배가른과메기라고도 하고~하여튼 꽁치를 반으로 갈라 말린 것을 말합지요,

그전에는 과메기라모 통과메기를 말하지요

통과메기란?꽁치를 통마리로 볏집에 엮어서 얼고녹고얼고녹고를 반복하여

말린 것을 말하지요.

그 통과메기를 누가 먹었노 하모,바닷가 뱃사람들였지요

물회처럼 식사대용이나 간식꺼리로 혹은 술안주로 드신거지요,

문제는 통과메기가 먹기까지 장만하는 것도 어렵고

헤체시 피가 척척 흐르고 내장이 나와서 보기가 흉칭스럽고~

뭐~하여튼 처음보는 사람들은 기겁을 하지요,저걸 어떻게 먹노?미개인도 아니고~

정말로 통과메기는 째서 장만하는데 보기가 흉칙하지요/하지만 맛은 쥑입니다요/

한번 맛본 사람들은 그 맛을 못잊지요.

 

그랬던 것이 배가른과메기가 나온 것은 과메기를 좀 더 싶게 먹어 보자는 생각에

나왔던 것 같은데 바로 그 원조가 저의 모친였죠,

별로 하고 싶지 않았던 과거사고~가슴 아픈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과메기가 이렇게까지 전국의 명성을 얻으며 겨울에 최고의 먹거리로

자리를 잡고 있으니 이제는 떳떳이 과메기의 원조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지금으로 부터 4~50여년 전 구룡포에는 꽁치가 엄청나게 많이 났었다.

당연히 한겨울에는 집집마다 꽁치를 엮어서 햇볕이 들지 않는 처마밑에

걸어두고 하~세월을 보내면서 숙성상태를 봐가면서 한마리두마리를 빼서

술안주 삼아 묵었던 것이다.근해에서 나는 꽁치라서 그 맛이 일품였지요

지금 대세인 배가른 과메기는 구룡포어시장에서 모친께서 첨으로 만들었었다.

꽁치의 배를 가른 후 깨끗한 물에 세척 한 후 발에 널어서 며칠를 말리면

먹기 좋은 상태가 되면 전량 외지(대구,포항)로 팔려 나갔었지요

아무래도 통과메기보다는 맛이 덜해서 현지(구룡포)에서는 통과메기만큼의 인기는 없었지요

다만 통과메기를 싫어한 외지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어 점차 수요가 늘어 갔지요

그 당시 시집 온 저의 처도 바닷가 출신이라서 자연히 과메기 배가르는 일에

거들다 보니 거의 어머님을 능가하는 달인의 경지에 올라 섰지요

하지만 그 일이 추운 엄동설한의 힘든 일이라서 저로써는 못하게 하였지요

하지만 나몰래 계속했는가 봐요,그 일로 더투기도 하였었는데...세월이 흐른 지금,

그 주인공의 원조,어머님께서는 돌아 가시고 이제 그 며느리가 그 일을 대신하고 있지요,

또한 구룡포는 '과메기특구'로 지정되어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세삼 격세지감이 느껴집니다.

4~50여년 전에 아무도 하지 않았던 꽁치 배가른 과메기가

이렇게 전국적인 명성을 얻을 줄을 상상도 못했었지요.

내가 힘들고 고생된다고 하지 말라고 그렇게도 말렸었는데

아리러니하게도 지금은 우리부부가 그 과메기를 겨울만 되면 만지고 있습니다.

이왕 만지는거(취급하는거)전국의 최고가 되자!는 생각으로 하고 있습니다.

세상일이란 참으로 모릅니다.그리고 신기하기도 하고요,그토록 못하게 말렸던

과메기가 우리부부의 삶의 한 부분이 될줄이야~ 

오늘따라 어머님이 보고 싶고 그립습니다!

이 과메기철에 말입니다.

 

 

[포항과메기/겨울포항먹거리/구룡포과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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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명물,과메기와 함께 행복한 주말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