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집寺刹이야기

[양산여행]여기가 바로 극락이로세~통도사 극락암

安永岩 2018. 5. 30. 08:50

 

통도사 극락암

-탐방일 : 2018,5,13,일

 

여기가 바로 극락이로세~~

영취산 영봉 아래 한폭의 그림같이 포근히 앉은 절집,극락암의 첫 느낌입니다.

경봉 큰스님의 손길이 어데 한군데라도 미치지 않은 데가 어디에 있으라~

방문자들은 조용조용 다녀 갈 일이로다.

평소에 언재나 쾌활하고 낙관적인 기분으로 활기찬 생활을 하라고 가르치신 경봉스님,

그를 기리는 불자 신도들이 오늘도 극락암에 인산인해로다.

 

 

극락암 솔숲


통도사 극락암은 저 아래 주차장에서 걸어 올라 보시기를~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선 장관이 펼쳐진다.

꼭 경주 삼릉숲에 들어 선 듯 반갑기가 이를데가 없다.

솔숲으로 불어 드는 바람소리도 좋고 기분도 좋고~극락으로 들어 가는 광경이 이런 모습일까?


 

 



극락암 주차장에서 바라 본 풍경


눈이 크게 떠지는 극람암풍경에 압도를 당하다!

더우기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파란하늘이 좋은날,영취산 영봉아래

포근히 내려 앉은 절집,극락암,천국에 온 듯 착각하게 합니다.

 

 

 


 

푸르름속에 철쭉이 한창이네요


 극락암 영월루(映月樓)


앞에 연못(극락영지)에 비치는 달이 아름답구나!

영월루에 올라 앉아 차한잔에 바라 보는 풍경이 선경입니다.



 극락암 풍경


 

 여시문(如是門)을 올라 들어 서면 바로 극락이로다,



 수세전,극락암 무량수전



 수세전

수세전 앞의 홍매화가 참으로 예쁜데...

내년에 기약을~


 


 극락영지와 홍교


 

극락암 원광제와 삼소굴이야기


圓光齊(원광제)의 圓光은 경봉스님의 호이다.

정면 4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 건물로써 현재 경봉스님의 유물을 보관하고 극락 선원장의 거처로 사용 중이다.


三笑窟(삼소굴) 정면 4칸,측면 2칸의 맞배지붕 건물이다.

경봉스님께서 32세 부터 91세로 입적하기까지 50여 년을 생활하던 공간으로

지금은 불교화가  김범수가 그린 경봉스님 영정 그림을 모셔 놓았다.

 


 스님의 망중한...

삼소굴 뒤로 멋진 소나무들...


 물 맛이 기가 막히다!



 

이 건물은 순조 31년(1831)에 영봉스님이 토굴로 지었다.그 후 '영봉헌' 이라 불리다가 철종 6년(1856) 봉흡스님이 보수하였다.

1927년 경봉스님이 득도한 후 '삼소굴'로 이름하였다.

삼소(三笑)는 깨달음의 웃음을 의미한다.'삼소굴' 현판은 석재 서병오,'방장(方丈) 현판은 경봉스님의 글씨이다.

경봉스님은 1927년 11월 20일 삼경에 방안의 촛불이 치직하고 소리를 내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고

자성(自性)을 깨닫고는 기쁜 마음에 문을 박차고 나와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고 한다.


경봉스님의 오도송(悟道頌) 주련


 我是訪吾物物頭(아시방오물물두) 내가 나를 온갖 것에서 찾았는데 

目前卽見主人樓(목전즉견주인루)    눈앞에 바로 주인공 나타났네.

 呵呵逢着無疑惑(가가봉착무의혹)     허허,이제 만나 의혹 없으니

    優鉢花光法界流(우발화광법계루) 우담바라 꽃 빛이 온 누리에 흐르네


-글씨는 회산 박기돈이 섰다.



 

 

원광제에 걸린 현판 중

'圓光齊'는 대구 출신 팔능거사(八能居士)로 알려진 석재 서병오 글씨, 好快大活은 추사 김정희,無盡藏은 경봉스님의 글씨다.

경봉스님은 "기껏 살아봐야 백년을 더 사는 사람은 드물다.그러니 언제나 쾌활하고 낙관적인 기분으로 활기찬 생활을 해야한다.

여지껏 생활해 온 모든 사고방식과 생활관념에 잘못이 있으면 텅 비워 버리고,

바르고 참되고 활발한 산 정신으로 살아가야 한다."라고 말씀하였다.



 추사 김정희 글씨


 

 통도사 극락암의 풍경

선경이 따로 없네,여기가 仙景이로세~



 극락영지(極樂影池)와 홍교(虹橋)


극락연지를 가로질러 놓은은 무지개다리인 홍교는

삼독(三毒)인 貪(탐낼탐),嗔(성낼진),痴(어리석을지)를 버리고

극락으로 가는 다리로 경봉스님께서 74세 때인 1962년에 만들었다.


 

연못인 '극락영지'는 통도 8경 중의 하나이다.

봄이면 한그루의 오래된 벚나무가 극락영지를 장식하고,여름이면 연꽃로 장엄하고,가을이면 단풍 물든 영축산이 잠기고,

겨울이면 맑은 하늘 구름이 노닐다 간다.


 

 

 

 차례로

극락영지,극락암 당우,뒤로 대숲,소나무숲,영취산,그리고 파란 하늘,,,



 



 



 

극락영지의 오래된 벚나무


벚꽃 피는 4월 초에 꼭 들려야지~했었는데...

좀 늦었다! 하지만 부처님 오신날 마중이라도 왔으니 다행이잖은가?


 


 


 

극락암의 해우소

암자에 해우소가 왠만한 큰 절집 해우소보다도 크다!

워낙에 많은 관광객,불자,신도들이 오시니까~


 통도사 극락암 소나무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