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旅行이야기

2013 구룡포산악회 창립기념 부부동반 여행 - 경남 함양,산청

安永岩 2013. 6. 17. 16:22

2013 九龍浦山岳會創立記念 부부동반 여행 - 경남 함양,산청

☞일 시 : 2013,6,9,일요일(당일)

☞장 소 : 경남 함양(상림숲),산청(겁외사.목면시배유지)일원

☞인 원 : 안영암외 48명(부부동반)

☞차 량 : 대형버스 2대

 

구룡포산악회는 1982년6월12일 창립되었다.

올해로 32년차이니 세월만큼이나 진이 다 빠진 단체가 되었다.

그러나 오래된 세월만큼이나 회원 모두가 끈끈한 情으로 뭉친 가족같은 분위기이다.  

창립이후로 매년 봄,가을로 1박2일,혹은 2박3일 일정으로 부부동반 산행 및 여행을

다녔는데~ 30여년동안 전국을 다니다 보니 진이 빠질 만 하지~ 해서 올 해는 당일로

가볍게 다녀오자는 뜻으로 경남 함양,산청으로 해 놓았다.

함양,산청의 가 볼만한 곳은 이미 다 다녔던 곳이라 그래도 안 가본 곳을 간다고 가는 곳이

성철대종사 생가인 劫外寺,문익점의 목화시배지 정도라서 다소 실망하는 회원들이 있었지만

당일치기라서 이해하고 넘어 갑니다.원래 함양,산청쪽은 산수가 좋기로 유명한 고장인데

그 山水를 이번에는 근처도 가지 못하고 차만 타고 차내에서 놀다가 점심한끼 잘 먹고

일찍이 포항에 도착하였습니다.

 

구룡포에서 6시에 출발한 차가 30분도 안되어 우리 동네를 지난다.

늦장부리다가 부랴부랴 택시를 타고 죽도 어림지로 갑니다.

아침밥을 먹기 위해서~

매번 산행 때마다 들리는 집인데 마음에 들지는 않치만 아침에 마땅한 집이 없어서~

그리고 많은 식구가 먹기에는 해장국집 말고는 잘 없다.

모처럼 가족들 만나는 심정으로 이바구가 많습니다.

 

여전히 초대회장 송석무님이 건강한 모습으로 이번에도 동참을 하였습니다.

언제나 든든한 초대회장님입니다.

 

가다가 휴게소에도 들리고~

 

이렇게 차내에서 이바구도 하고~

 

 

술도 한잔하고 ~

 

몸을 좀 풀기도하고~

1,2호차를 번갈아 왔다갔다가 하는 바람에 국장님 인원파악에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하고~ㅎ

 

이윽고

함양 상림숲에 도착했습니다.

상림숲은 저 개인적으로 벌써 3번 방문입니다.

이상하게도 꽃무릇이 피는 9월의 방문은 한번도 이루어 지지 않네요

올 해 9월에는 개인적으로 한번 올까 합니다.인근 담양의 관림제방도 볼 겸해서~

 

상림숲은 약 1,100년전 신라 진성여왕 때 당시 이 곳 태수였던 고운 최치원선생이 함양읍 시가지 중앙을 흐르던

위천이 자주 범람하여 피해를 주자 물길을 돌리고 둑을 쌓은 뒤

둑을 따라 조성한 숲이 대관림(大館林)으로 그 길이가 6km에 이르고

면적은 1,000,000㎡ 이상이였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많이 축소되어 지금은 길이가 1.6km 이고

면적은 2십만 ㎡ 정도입니다.

 

 

그런 유서 깊은 상림숲을 들어 갑니다.

우리 회원들 그 깊은 내력을 알고나 들어 가는지~

그 전에는 내가 가는 곳 마다 차내에서 마이크를 들고 설명을 해주어 이해를 도와 주었는데~

지금 다시 새삼 내가 할려니 후배들에게 누를 주는 것 같아 피하는데~

도통 자세한 설명이 없어 좀은 실망이네~

차후에는 다시 내가 자진해서 할까 부다

 

 

 

 

 

사랑나무 연리목(連理木)입니다.

누구나 상림숲에 오면 이 곳에서 사진을 찍고 흔적을 남길려고 합니다.

특히 연인사이는 필수 코스이지요

뿌리가 다른 두나무의 몸통이 합쳐져 하나가 된 것을 연리목이라 하고

가지가 합쳐져 하나가 된 것을 연리지라고 합니다.

 

특히 상림숲의 연리목은 수종이 서로 다른 느티나무와 개서어나무의 몸통 전체가 결합되어 있어

 더욱 상서로운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나무 앞에서 서로 손을 꼭잡고 기도하면 부부간의 애정이 더욱 두터워 지고

 남녀간의 사랑이 이루어지며 소원성취 한다고 전해지는 희귀목입니다.

 

 

특히 연리목은 상서로운 나무로 알려져 있어 뭇 사람들로 부터 사랑을 받습니다.

 

 

 

이하 상림숲풍경입니다.

 

 

 

 

 

 

 

 

 

 

 

 

또 다른 연리목

 

 

 

 

 

 

 

 

 

 

 

 

 

상림숲은 편안한 휴식을 주는 공간입니다.

천천히 쉬엄쉬엄 돌아 볼 일입니다.

아예 반나절을 이 곳에서 보내면서 숲향을 오래도록 맡아 볼 일입니다.

나가면 이 보다 더 좋은 곳은 없지요

땡볕에 덥기만 하니까요

나가기 싫네~ㅎ

 

 

 

 

 

 

 

 

 

 

 

 

 

 

이 숲속 어디에서 한숨 푹 잤으면 좋겠다 !!!

 

 

상림숲 건너편에 연밭과 양귀비꽃밭을 조성해 놓았습니다.

 

 

 

이 곳에 앉자서 시원한 냉맥주 한잔했으면 좋겠다 !!!

 

 

 

 

상림숲 옆 위천입니다.

고운 최치원선생께서 쌓았다는 뚝방입니다.

 

 

 

상림숲에 또 다른 졸거리,연밭입니다.연꽃이 피는 7,8월에 장관이겠다 !!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점심식사

함양 시내에서 꽤나 유명한 한정식식당,예가원입니다.

 

 

 

15,000 원/인 짜리 정식인데 묵을만 하네요~

그럼 이번 회비는? 6만원을 냈는데

부부간에 밥값만 3만원,아침 먹고 종일 술먹고 안주 먹고 과일,떡묵고,그리고 계속 묵고 또 묵고~

대형버스 2대에 편안하게 타고 그러고도 6만이라~ 수지가 맞나?

이 모두가 참석 못한 회원님들의 덕분이지요

회비는 가나 안가나 내야 하니까~ 참석 못한 회원님들 !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덕분에 잘 놀고 구경 잘하고 잘 묵고 갑니다.

 

 

 

 

 

 

 

이번에도 안염택,허영헌회원이 회갑이네요

아쉽게도 허영헌회원은 불참하여 안염택회원 부부만 회갑축하연을 개최합니다.

 

안염택 전 회장은 창립멤버입니다.

50여 회원 중에 창립회원이라야 송석무,최덕유,김대원,장종만,허달수,안염택,안영암,7명이네요

32년을 동고동락한 창립회원인데 ~ 세월이,강산이,3번 바꿨네요

 

 

 

 

 

 

 

 

사랑하는 형님,형수입니다.

축하합니다.

우짜든지 술 ! 쪼메만 묵고 건강하세요^^

 

 

 

 

60,000원 짜리 한정식 한상을 이회장 혼자 다 묵나?~ㅎ

 

 

점심을 거뜬히 먹고 덥지만 기운을 내서 다시 출발~

 

 

드디어

산청 겁외사에 도착했습니다.

 

'지리산 겁외사'라고 현판이 걸려 있네요

사실 여기서는 지리산이 먼~데~

 

겁외사劫外寺라~~~

성철대종사 생가터에 세운 사찰이고 생가입니다.

겁외사는 사찰이야기에서 자세히 다루기로 하고 여기는

그저 우리 회원 사진 위주로 올립니다.

참,아무리 그래도 기본은 알고 가야지~

 

劫外寺

시간,공간을 초월한 사찰이라는 뜻입니다.

 

 

 

성철대종사

평생을 無所有로 살다가 가신 위대한 큰 스님이십니다.

 

지리산겁외사라고 현판이 걸린 2층 누각 벽해루를 지나면 바로 겁외사 경내입니다.

 

겁외사는 이외로 간단한 절입니다.

대웅전과 요사채 몇 채가 전부입니다.

그리고 절마당 가운데 스님의 동상,

왜 푸른 청색옷을 입었을까?

의문입니다.

평생을 누더기 승복만 입으신 분인데~

 

후세인들이 하는 일이란~ㅠㅠ

스님의 뜻을 거스리는 것만 같아 불안하네요~~~

 

 

차라리 생전에 입으신 누더기 옷 차림의 승복 동상이 더 잘 어울리지 않을까?

제 개인적인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사찰과 생가터 위로 고속도로(대전-통영간)가 생겼네요

볼성사납습니다.

그런데 우짜노?

이 또한 스님께서 뭐~라~실까?

 

 

 

어쨌던 저도 스님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뒤에 보이는 솟을 대문은 생가터입니다.

 

겁외사를 지나 곧장 생가터로 갑니다.

 

성철스님 생가터에는 안채,사랑채,기념관으로 모두 다 새로 복원한 건물들입니다.

 

 

 율은고거 栗隱故居

즉,아버지 의 호(율은) 딴 안채인데 스님의 평소 입으시고 공부하시고 잠자는 침대등이 그대로 재현해 놓았습니다.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얼마나 진지하게 듣는지~금진부부가 폭 빠졌네요~ㅎ

 

 

 

 

 

 

우리 회원들~ 즐거운 한 때ㅎㅎㅎ

 

 

 

 

성철스님기념관(포영당) 안에서

 

 

 

 

 

 

 

자~ 이제 나갑니다.

 

 

 

바로 이웃에 있는 산청의 또 다른 유적지.

목화씨로 유명한 문익점선생의 목면시배유지를 갑니다.

 

목면시배유지,즉 문익점선생께서 중국 원나라에 갔다가 목화씨를 붓통 속에 10알을 숨겨 국내에

들여와서 이 곳 산청에 심었는데 그 10알 중에 한알이 살아 남았는데

그 목화가 바로 이 곳이라네요.

추운 겨울에 솜옷을 따습게 입도록 하신 분이 문익점선생이라고 생각하니

그동안 잊고 지내던 고마운 분의 뜻을 이 곳에서 만납니다.

 

 

 

 

해설사의 설명을 진지하게 듣고 있는 우리 회원님들~

 

 

 

 

 

안을 한바퀴 삥 ~ 둘러 봅니다.

 

 

 

 

 

부민관

문익점선생의 업적이 워낙 지대하니까 나라에서 지어 준 집이라네요.

물론 문익점선생 사후 세종대왕께서 지어준 집이니까 살아 보지는 못했네요

안에 문익점선생의 초상화가 모셔져 있습니다.

 

 

목면시배유지 부민각앞에서 와이프

<2013,6,9>

해는 또 뜨고 시간은 또 가기 때문에 내년의 멋진 여행을 꿈꾸면서

아쉬움이 많았던 이번 당일 여행을 마무리 합니다.

그러나 한번 답사하고 싶었던 성철대종사생가터였고 뜻하지 않은 목면시배유지에

들려서 나름대로 생각을 갖게 하는 즐겁고 유익한 여행였습니다.

이월섭회장이하 집행부여러분 !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