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山行이야기

[경북/영덕] 새해 첫 산행, 바데산(646m),동대산(791m)

安永岩 2014. 1. 7. 01:45

 

새해 첫 산행, 바데산(646m),동대산(791m)

 

 

우리 포항근교에 자연생태가 가장 잘 보존되어 있고 동식물이 많이 서식하는 곳이 

바데산,동대산입니다.그것은 몇 십년에 걸쳐서 사람들의 출입을 금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일반인들의 출입이 허용한 것은 불과 몇 년이 되지 않습니다.

특히 동대산(東大山,791m)은 천연의 요새처럼 긴 계곡,기암괴석과 맑고 깨끗한 물,웅장한 紹와 폭포들,

그리고 지천으로 핀 야생화 등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어 원시림과 청정의 비경을 만끽 할 수 있지요

또한 바데산(646)은 옥계계곡의 침수정을 비롯하여 38경의 비경을 자랑하고 있고,

뒤쪽계곡으로는 경방골,물침이골을 끼고 있어  곳마다 담과 소 암반 폭포 등이 즐비한 곳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바데산은 한번,동대산은 여러번 갔는데 두개 산을 종주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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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데산의 산행 깃점인 영덕 달산면 옥계리'옥계계곡'입니다.

   새벽이 채 가시지 않은 이른 새벽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유명한 옥계계곡의 침수정입니다.

   경상북도 기념물 제45호로 지정된 ‘침수정(枕漱亭)’은 옥계계곡에서 단연 으뜸 풍경을 자아 내는 곳입니다. 

   그리고 여름에는 발디딜틈도 없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으로도 홍역을 치르는 곳이지요.

   하지만 겨울되니 이곳도 적막강산입니다그려~

 

 

바데산을 오르는 들머리입니다.

옥녀교 끝지점에 있습니다.

 

 

오늘 산행코스로는

옥녀교 - 550봉 - 바데산 - 곰바위(470) - 안부(사암) - 644봉 -

안부(쟁암) - 동대산 - 안부(590) - 물침이골 - 경박골 - 신교

(산행거리 및 시간 : 12.8km / 7시간)

 

바데산은 겨울산입니다.

계곡은 여름이지만 정상을 향하는 길이

처음부터 계속 급경사오르막길이라 여간 힘들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여름에 많이 가는 이유가 하산길에 만나는

경박골의 비경과 알탕때문일 것입니다.

 

 

능선 초입에 너무 멋진 소나무를 만났습니다.

 

 

바데산을 오르는 급경사 오르막길 연속~~~

 

 

능선을 오르면서 일출도 보고~

 

   겨울 산행에서 중요한 곳은 일찍 오르고 하산은 오후 5시 안에 끝내야 합니다.

   겨울은 해가 짧기도 하지만 특히 산속에서는 해가 생각보다는 빨리 지기 때문입니다.

   제 같은 경우에는 어느 산을 가든지 간에 미리 사전 계획에 따라 그 산 아래에 반드시 새벽에 도착을 합니다.

   그래서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출발을 하지요. 목적지에 10시 11시에 도착하는 산행은

   그 산 언저리나 돌다가 돌아 오기 십상이지요.

 

 

 

   또한 중요한 것은 반드시 후레쉬와 아이젠입니다.

   물론 보온도 중요하지만 옷은 준비하지 말래도 다 입지 못하고 거스릴 정도로 많이 준비하지만

   정작 후레쉬와 아이젠은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어둠에 대비하는 후레시와 산행길에 빙판 대비용 아이젠은 꼭 필요한 겨울 장비이기 때문에

   아예 베낭에 넣어 두시고 후레시는 예비 밧테리까지 준비해 두면 더 좋고요.

 

 

 

전망이 트이는 바데산 능선에 올라셨습니다.

1.3km 올라 왔네요

 

   건너편 팔각산(628)이 잠에서 깨어 납니다.

 

   그리고 얼음골가는 길도 보이고~

 

   능선길에 어지럽게 달린 표지기들...

 

   바데산 구간에는 소나무가 귀하네요

   참나무군락지입니다.

 

 

바데산 가는길에 눈도 보이고~

 

   드디어 첫 바위 전망대입니다.

   여기서 보는 팔각산과 정상부 전망이 시원합니다.

 

   새벽 잠에서 깨어나는 여들 봉우리 팔각산과 그 아래 수구동마을이 보이고

   바데산 바로 아래 고랭지밭도 보입니다.

 

   바데산 정상부

 

      지나온 길

 

 

 

   바데산(646m) 정상

 

한판 박고 바로 동대산으로 출발합니다.

 

 

  

   기암괴석이 즐비한 암릉길을 한동안 갑니다.

 

 

 

   정상에서 30여분 내려 서면 만나는 전망 좋은 암반

   이곳에서 간식을 좀 먹고 갑니다.

 

   가야할 동대산 능선부입니다.

 

 

    곰바위

 

     곰바위 아래 비룡폭포가는 갈림길

 

 

   곰바위로 올라 갑니다.

 

 

   곰바위전망대

 

 

   지나 온 바데산 정상부

 

   바데산 뒤쪽 경박골

 

   동쪽으로 본 모습,보이는 마을은 오지마을 사암리

   희뿌언 미세먼지 때문에 동해바다는 보이지를 않네요

   우리 옆에 거대나라 중국이 있어 좋은데 때론 안좋은 것이 미세먼지입니다.

 

 

   가야할 동대산 능선부

 

   동대산과 바데산 협곡에 비경의 경박골이 있습니다.

 

 

이 로프는 산행 내내 함께 합니다.

때론 좋은 이정표구실도 하고요~

 

  바데산에서 동대산 가는 길에 바위 전망대가 여러 곳 있는데

  또 다른 암반입니다.우측에 솟은 봉이 지나 온 바데산입니다.

 

 

   보이는 마을이 사암리입니다.

 

 

 

 

협곡사이로 바데산이 보이고~

 

   사암리에서 올라 오는 안부 4거리

   동대산은 직진합니다.우측은 비룡폭포가는길입니다.

 

바데산 비룡폭포는 폭우가 쏟아진 다음날 가면 정말로 장관입니다.

이름처럼 마치 룡이 하늘로 올라 가는 듯한 물줄기 폭포가 장관이지요

여름에는 일부러 이 폭포를 보기 위해 많이들 갑니다.

   

바데산과 달리 동대산 가는 능선부에는 오래된 멋진 소나무가 많습니다.

 

엄홍길대장처럼 나도 소나무의 기를 받아 보고~ㅎ

엄대장은 수백년 된 나무를 보면 그냥 지나치지를 않고 꼭 나무와 스킨쉽을 합디다.

 

   바데산,동대산 구간에서 제일 멋진 소나무가 있는 암반 전망대입니다.

   이곳에서 한동안 쉬어 갑니다.

 

 

 

 

 

   지나 온 바데산 능선부가 한눈에 보이고~

 

 

 

 

 

다시 길을 갑니다.

조난대비위치표지판입니다.

동대산입구가 1번이니까 아직도 갈길이 멉니다.

14,13,12,11...역으로 갑니다.

 

    조금 더 올라 와서 뒤 돌아 보고~~  장쾌합니다.

 

    자주 이야기합니다만은 나는 겨울산을 좋아합니다.

    그것은 산의 속살까지 모조리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裸身이랄까? 나무 숲에 가려 좀처럼 보기 어려운 산의 속살을 겨울이 아니면 볼 수가 없지요

    특히 산능선의 마루금은 실오라기를 하나 걸치지 않은 채로 보여주기 때문에 그 산의 생김새를 잘 볼 수 있지요

    그래서 11월부터 3월까지의 산행을 즐깁니다.

    또한 이 때는 산길이 조용하기도 하고...

 

   동대산 가는 능선부에 눈이 제법 많이 쌓여 있습니다.

   금년 겨울, 처음으로 밟아 보는 눈길입니다.

 

   바데산,동대산 구간에는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길을 잃을 염려가 전혀 없습니다.

   동대산까지는 2.3km, 입구 날머리까지는 6.8m라...아직 갈 길이 더 멉니다.

   서두렵니다.

 

 

 

   능선길에 꺼꾸로 엎어 놓은 듯한 바위도 있고...

 

 

 

   오래 전에 올랐던 장사,쟁암리에서 올라 오는 3거리입니다.

   처음으로 동대산을 찾았을 때 이 길로 올랐지요

 

 

   오늘은 토욜이지만 처음으로 만난 젊은 연인들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연신 검색하는데...잘못 오른 듯 하네요.

   쟁암리에서 오른 모양인데 어디로 가야할 지 난감합니다.

   동대산은 너무 가깝고,바데산은 너무 멀고...목적지가 어데인지 물으니 비룡폭포란다.

   비룡폭포의 명성을 들른 듯 한데...후렛시를 갖고 있는지 물으니 없다고 했다.

   해서 나는 비룡폭포는 포기하고 다음을 기약하고 동대산이나 갔다가 바로 하산하라고 했다.

   곧 해가 지기 때문이다.

 

   동대산 올라 가는 길에 눈이 제법 많습니다.

 

 

   탁자쉼터가 있는 이곳에서 두분의 여성을 또 만났습니다.

   마침 식사를 하고 있어 '맛있게 드세요'하고 지나 갑니다.

  

   이지점에 오면 동대산이 지척입니다.

   동대산,바데산,내연산갈림길입니다.

   여기서 동대산은 300미터,내연산은 4.3km,이정표가 말하는 주차장은 쟁암리주차장을 말합니다.

   나는 늘 이지점에 오면 가고 싶은 길이 있습니다.

   바로 내연산길입니다.

   넘어가야하기 때문에 자가운전으로는 하기 힘든 코스인데...

   언제 옥계에서 바데,동대산찍고 내연산으로 해서 향로봉,매봉,수목원으로...아님 보경사로 가고 싶다. 

 

 

 

 

 

   동대산 올라 가는 길에 돌탑,아니 돌로 만든 초소같다.

 

 

   드디어 동대산 정상입니다.

 

   동대산 정상에서...

  이곳에서 또 한 분,반가운 분을 만났습니다. 

  나와 비슷해 보이는 년배 같은데...놀랍게도 오늘 새벽에 신광 마북리에서 9시간만에 동대산에 왔단다.

  즉 마북리에서 쾌령산,수목원,매봉,향로봉,내연산,동대산 찍고 바데산으로 해서 강구항까지 간단다.

  그러니까 앞으로도 7,8시간을 더 간다는 애기인데 ...그럼 17,8시간을 무박으로 산행한다는 애기이다.

  참으로 대단한 사람입니다.부럽기도 하고~

  나는 버릇대로 미니 삼각대를 만지는데 이 분이"지금 뭐 하는 겁니까? 옆에 사람이 있는데...찍어 달라면 되지요?"한다.

  "참 그렸네.습관이 되었서요~"하면서 멋졌게 그 분께 부탁하여 찍은 사진입니다. 

  나도 그 분을 찍어 드리고...서로 바빠서 헤어졌는데 지금 생각하니 서로 통인사를 못해서 못내 아쉬웠다.

  인연이 있으면 언젠가는 또 만나겠지? 하고 아쉬움을 달랜다.

  또 놀랄일은 이른바 '비바종주'라고 하여 비학산에서 바데산까지 38km 거리를 비박산행으로

  19시간 정도 한다고 합니다.

  즉 신광 법광사,비학산,성법령,샘재,수목원,향로봉,내연산,동대산,바데산,옥계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이것도하고 싶고... 하기사 나도 지리산종주(성삼재에서 출발,벽소령 1박,천황봉,백무동계곡으로 하산)를 30키로 베낭을 메고 

  1박2일로 22시간만에 주파한적이 있었으니...또 가고 싶다!!! 그곳으로~ㅎ

 

 

물침이골로 하산하면서 본 동대산 반대편 능선 하산로에 눈이 가득~

 

 

   물침이골 하산 안부

 

동대산입구까지 3.5km

이 길은 동대산의 원시림이 있는 물침이골과 비경의 경박골입니다.

이제 끝이 보이네요.

 

 

물침이골로 내려 섭니다.

 

 

   물침이골로 내려 서면서 본 바데산

 

   물침이골의 육단폭포

   역시 계곡은 여름이라야 제멋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메마른 물이 없는 겨울의 계곡은 볼게 없습니다.

 

 

 

 

   낙엽이 쌓인 길은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사고의 위험이 상당히 높지요

   즉 낙엽 밑에 빙판이 진 곳이 많기 때문에 특히 비탈진 곳에 밟았다가는 그대로 낙상! 절단납니다.

   또는 폭~ 빠지는 곳도 있지요.그래서 스틱이 필요합니다.

   전진하면서 찔려보고 서서히 진행해야 합니다. 

 

 

   물침이골의 하단부 폭포

   물이 많을 때는 장관인데~

 

   물침이골에서 경박골 합수점

   유명한 비룡폭포는 좌측으로 갑니다.

 

 

   경박골의 최고의 비경 호박소입니다.

 

 

 

   겨울의 호박소

 

 

동대산 경박골 : http://blog.daum.net/ayam3390/8879814

 

 

호박소와 기암괴석

 

 

     경박골의 또 다른 폭포

 

 

 

 

 

 

 

 

   다 내려 왔습니다. 신교입구

   이곳은 특별히 추억이 많은 곳입니다.

   수십년의 자연생태보존지구에서 벗어나는 때에 제일 먼저 찾은 경박골이면서 놀았던 곳입니다.

   아직은 잘 모를 때 주변 지인들에게 단체에 많이도 소개했던 그러한 곳이지요

   나에게 소개받아 가보고는 한결같이 너무 만족을 하여 얼마나 뿌뜻했던지...

   그 때의 기억이 새롭네요.

   아무것도 없던 이 곳에 여기 저기에 펜션이 들어 서고 등산로가 개척되고 편이시설들이 들어 서고...

   너무도 많이 변해버려 아무것도 없이 오직 나무숲 새소리 물소리 날아다니는 반딧불 등등이 그립습니다. 

 

 

 

    동대산들머리입구.동대산만 갈 때 이 길로 들어 서야 합니다.

    전에는 계곡으로 거슬러 올랐지요

    지금은 편션이 들어 서면서 새로 만든 山路입니다.

 

   하옥, 상옥가는길입니다.

   지금은 아니지만~ 정말로 30년 전에는 소형차도 겨우 들어 갔던 곳.우리나라 몇 안되는 오지중에 오지였지요.

 

<201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