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유산답사기

[경북/경주여행/경주가볼만한곳]사적 제19호 경주 계림(慶州 鷄林)

安永岩 2014. 10. 7. 16:36

 

신라시대부터 내려오던 숲으로 첨성대와 월성 사이에 있습니다.

경주 김씨의 시조 알지(閼智)가 태어났다는 전설이 있는 유서 깊은 곳입니다.

 

 

 

원래 신라를 건국할 때부터 있던 숲으로,

시림(始林)이라고 하던 것을 알지가 태어난 뒤로 계림이라 하였습니다.

탈해왕 4년(60)에 왕이 금성 서쪽 시림 숲 사이에서 닭 우는 소리가 들리고

온통 환한 빛으로 가득하여, 날이 밝은 후 신하를 보내어 살피도록 하였다.

신하가 시림에 이르러 보니 금으로 된 조그만 궤짝이 나뭇가지에 걸려있고

흰 닭이 그 아래에 울고 있어 돌아와 고하니, 왕이 즉시 시림으로 가서 궤짝을 열어 보았다.

그 속에는 총명하게 생긴 사내아이가 있었고, 왕은 하늘에서 보낸 아이라 하여 태자로 삼았다.

아기라는 뜻의 '알지'라는 이름을 주고 금궤에서 나왔으므로 성을 김씨라 하였다.

왕은 알지를 태자로 삼았으나 후에 알지는 파사에게 왕위를 양보하였다.

그 후 알지의 7대 후손이 왕위에 올랐는데, 그가 미추왕이다.

이후 내물왕부터 신라가 망할 때까지 김알지의 후손이 나라를 다스리게 되었으며,

계림은 신성스러운 곳으로서 지금까지 전해오고 있다.

이곳에는 조선 순조 3년(1803)에 세운 김알지 탄생에 대한 비(碑)가 남아있다.

 

 

 

 

 

 

 

왕버들, 느티나무, 단풍나무 등 100여 주의 고목이 울창하게 서 있는

이 숲속에 들어서면 도심속의 숲이라고는 믿어 지지 않을 만큼 감탄을 하게 됩니다.

 

 

숲 가장자리로 해서 흘러 가는 수로는

수많은 고목들이 살아 갈 수 있는 생명수이지요

 

 

특히 느티나무와 왕버들의 오랜 연륜이 묻어 나는 자태는

볼수록 신기하고 경외감이 생깁니다.나무지만...

 

 

 

 

 

 

 

 

 

 

 

 

 

 

 

 

 

 

 

 

 

 

 

 

 

 

 

계림숲에서 단연 돋 보이는 왕버들입니다.

 

 

 

 

 

 

 

 

산책로를 따라 느리게 천천히 걸으면서

숲을 한바퀴 돌면서 잠시 벤치에 앉아 사색에

잠겨 보시지 않을실래요?

이게 바로 힐링이지요

 

 

숲 가장자리로 흘러 온 물은 이제

계림 숲 한가운데를 지나 교촌마을

월정교 아래로 내려 갑니다.

 

 

 

 

숲 사이로 멀리 첨성대가 자그만하게 보입니다.

 

 

 

내물왕릉

사적 제188호

 

     내물왕(奈勿王)

신라 제17대 왕(재위,356~402)

 

신라가 내물왕 때에 비로소 고대국가 체제를 정비하고

3성(姓)이 교대로 왕이 되는 현상이 없어지고 김씨 왕위세습의 기반을 다진 왕이지요.

국가체제가 정비됨으로써 왕권이 더욱 강화되어 내물은 남당(南堂)에서 주재하는 최고통치자로 군림했다.

재위중 중국의 문화가 고구려를 통하여 들어오기 시작하여 비로소 한자가 사용된 듯하다.

처음으로 중국사료에 나타나는 신라 왕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