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旅行이야기

아~듀 2015년! 그리고 희망찬 2016'丙申年 일출 해맞이 여행

安永岩 2016. 1. 5. 01:38

 어느 해보다도 다사다난했던 을미년 마지막 날 밤!

왠지 그냥 보내기에는 아쉬움이 너무 많아 가까이에 사는 친구 부부 동반으로

시내 모처 음식점에 모였다.

우리 나이에 조용히 년말을 보내고 새해를 맞을 일이지만 그래도 왠지 허전하여 모인 것이다.

좋은 음식과 좋은 술을 함께 나누고 힘들었던 한 해를 돌아 보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좋은 기분으로 밖을 나오니 하늘의 별이 밝습니다.

내친 김에 호미곶으로 갑니다.

그곳에서 사연 많았던 을미년을 보내 줄려고요~

 

 

2015년 12월 31일 밤 호미곶 한민족해맞이축제 전야제 풍경

 

호미곶 !

아마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람이 심하고 추운곳이 한반도 호미곶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추운 곳이지요. 

한번쯤 호미곶에서 해맞이 해 보신 분들은 알것입니다.얼마나 추운 곳인지를~

근데 올해는 예외입니다요

올 해는 봄날 같은 겨울이 계속되다 보니 이곳에도 그리 춥지를 않아 천만 다행입니다.

자정이 다 되어 가는 시간이지만 생각외로 해맞이 관람객들이 적습니다.

하기사 이제는 해맞이도 자기가 편한대로 편한 곳에서 하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생긴 것이겠지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가급적 피하는 추세이기 때문입니다.

  

 

올 해는 해맞이 메인 무대도 상생의 손을 보면서 새롭게 설치하였습니다.

따스한 봄날 같은 날씨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춥기는 춥네요

많은 인원들이 쉼터와 새천년기념관 1층 로비에 들어 가서 돗자리를 깔고 쉬는데

그래도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제법 많은 사람들이 담요를 무릅에 두르고

무대 앞에 앉았네요.

 

 

우리 일행들은 해맞이 광장을 한바퀴 돌아 봅니다.

 

 

첨은 아니지만 상생의 손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도 찍고~

 

 

2015년 을미년을 이곳,호미곶에서 아~듀합니다.

모든 것을 깨끗히 미련없이 보내고

새해 해맞이를 위해 자리를 옮깁니다.

올 해는 해맞이를 다른 곳에서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친구들과 밤을 함께 할 수가 없어 다시 포항으로 돌아 왔네요.

2015년이여!

잘 가~슈~

안녕!!! 

 

 

해맞이 관람객들을 위한 떡국 가마솥의 불은 밤세워 지필 것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호미곶에서 2015년을 보내고

포항으로 돌아와서 각자 헤어지고 저도 집에서 한숨 잡니다.

아주 편하게~

그리고 6시경에 잠자리에서 일어나 장기 신창리 일출암으로 향합니다.

2015년은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서 해맞이를 하였는데 엄청난 인파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지요

그래서 2016년 해맞이는 신창리해변에서 조용히 하고 싶었습니다.

신창리 일출암의 해돋이는 2014년 1월에 한번 했드랬는데

너무 인상이 깊어서 이번에는 새해 해맞이를 신창리에서 하고 싶었습니다.

바람도 없고 하늘엔 별이 총총~

구름 한점 없는 맑은 날이라서 더욱 더 기대가 됩니다.

 

 

 

포항시 남구 장기면 신창리 일출암 해돋이 전 풍경

 

 

7시가 다 되어 신창리 일출암에 도착하였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와 있었습니다.

신창리 일출암의 해돋이를 제 블로그에도 소개하였지만

대체로 조용한 곳였는데 올 해는 아니네요.

너무 조용한 것 보다는 다소의 인파에 반갑더군만요.

부산에서 울산,감포 구룡포에 이르는 해안에는 다~똑 같은 현상일 겁니다.

이제는 해맞이도 해운대,간절곶,호미곶이 아닌

자기 편한대로 해변가 어디서든지 일출을 보는 것 같네요.

반가운 현상입니다.

차 밀릴 걱정도 없고~ 

 

 

 

동해안 새해의 일출은 해운대가 제일 빠르고 간절곶을 걸쳐 호미곶에 7시32분경에 뜬다고 예보하였으니

감포와 구룡포 사이의 신창리 일출암의 일출도 그 시간대가 아닌가 싶네요.

일출암 바위 사이로 온통 붉은색으로 물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마다 좋은 곳에 올라서 일출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살을 에위는 듯한 추위가 아니라서 천만 다행이네요

더우기 구름없는 수평선이라서 멋진 일출이 기대됩니다.

 

 

잠시 해가 뜨기를 기다리면서

신창리 해변의 여러 곳을 둘러 봅니다.

속속 사람들이 몰려 드네요

여전히 일출암을 배경으로 멋진 새해 일출장면을 잡기 위해서 진사꾼들도 많이 보입니다.

이곳 신창리 일출암의 일출 장면은 꼭 강원도 동해시의 추암일출장면과 흡사하여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는 장소입니다.

 

 

신창천의 갈대도 잡아 보고~

 

 

바위에 올라 선 해맞이 사람들...

갈매기들이 비상하는 걸 보니 곧 해가 뜰 모양입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해가 뜰 때는 갈매기들이 우예 알고 먼저 비상하지요.

곧 해가 뜬다는 징표입니다.

 

 

 

신창리 일출암과 신창천

 

 

 

일출암과 신창리 해변

곧 여명이 밝아 옵니다.

 

 

 

드디어 신창리 해변에 2016년 병신년의 첫 해가 뜹니다.

 

2016년 새해 신창리 일출암 일출

 

 

2016년 1월 1일 7시33분 일출 장면

 

숨이 멎을 것 같은 감흥이 저~밑에서 올라 옵니다.

너무나 멋진 일출 장면에 여기 저기에서 감탄사가 절로 흘러 나옵니다.

일출암,고요한 수평선,해를 받치고 있는 붉은 오매가,비상하는 갈매기들의 춤사위...

대단합니다.

순간,잊고 있던 기도를 합니다.

올 해는 제발 우리 현♡이 취업되게 해주십사고~

간절히 두손 모아 합장합니다.

 

 

 

아무리 봐도 멋진 신창리 일출암의 일출장면입니다.

나홀로 보는 것이 아까운 시간입니다.

 

 

 

 

 

 

 

여러 각도에서 일출장면을 잡아 봅니다.

 

 

 

 

 

 

 

신창리 일출암의 일출 이모저모

 

 

 

 

일출암과 그 밑을 흐르는 신창천 맑은 물

일급수에 사는 은어가 많은 川입니다.

 

 

 

 

 

 

 

 

일출암의 전경

 

 

 

 

 

 

 

 

일출암과 신창리 해변 모습

몽돌해변이라서 여름에도 인기가 많은 해변입니다.

 

 

장기 일출암과 소나무

 

바위 위에 자라는 소나무는 명품송입니다.

그 험한 태풍,눈 비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보란 듯이 굳건하게 당당히 잘자라는 명품송입니다.

 

 

 

 

 

 

2016년

丙申年 !

불친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한 기운이 함께 하고

늘 웃음이 함께 하고

좋은 행운과 많은 축복이 함께 하는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꾸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