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旅行이야기

이색휴게소/추억의 삼국유사 군위휴게소/상주영천고속도로

安永岩 2017. 7. 21. 09:29

2017,7,16일,일요일

구룡포산악회 정기산행으로 문경,가은 경계산 대야산 용추계곡으로 일정을 잡고 출발,

6월말에 개통한 '영천상주고속도로'를 달리다 군위 휴게소를 들어 갔다.

근데? 휴게소분위가 여느 휴게소와 다르다!

후줄그레한 색감자체도 그렇고 직원들이 입고 있는 검은 개통의 옷도 어둡고 더브 보였다.

뭘까?

호기심으로 가까이 가니 간판이 '추억의 삼국유사 군위'다.

군위의 인각사는 일연스님께서 삼국유사를 쓴 유명한 절집이라는 사실은 알갓고,

그래서 간판이 삼국유사 군위휴게소란다.

근데 삼국유사가 추억일까? 그것은 아니다 싶다.

휴게소를 들어 갔어야 의문이 풀렸다.

휴게소 이름이 '삼국유사'이고 중앙고속도로에 이미 있는 '군위휴게소'와 구별하기 위해 삼국유사를 붙였단다.

그리고 휴게소 내부가 온통 추억꺼리들이다.  즉 607080의 추억꺼리들이 있었다.

 

 

 

영천상주고속도로 상행선에 있는 '추억의 삼국유사 군위'휴게소 간판

 

 

 

'국제시장'이라~~

이건 뭐꼬?

여느 휴게소에 있는 가벼운 먹거리,일테면 각종 튀김,핫도그,호떡 가게인데

간판이 재미있다!왜 국제시장일까? 그리고,입은 옷도 추억의 7080 여고교복이고 교련복이다.

즉 여자종업원들은 흰카라가 있는 검정교복을,남자들은 교련복을 입고 있다!

근데 좀 덥겠다.이 더비에~~

 

 

 

안으로 들어 가니 우선 7080의 LP판과 나무난로,그리고 추억의 도시락들...

 

 

 

그땐 그랬지,

석탄 난로 위에 노오란 도시락을 올려 덮여 묵었지...

 

 

나무 난로에 군 군고구마,참,맛이 있었지,그때 군고구마는 훌륭한 간식꺼리였지,아니,묵을께 없던 시설이라 식사였다.

 

 

 

그리고 극장간판들...

가난한 화쟁이들이 극장간판을 아주 잘도 그렸지...

나도 극장간판의 추억이 있었다.

한참 그림에 소질이 있었던 십대 후반에 인물화를 배우고 돈도 벌고 싶어 잠시 '구룡포극장'에 그림을 그렸었지~ㅎ

그 때도 극장이 인기가 좋았었다.티이브이도 없던 시절였으니 그림영화는 오직 극장에 가야 했다.

그리고 한번씩 오는 인기 연예인들의 쇼는 대단했었지...

그런 극장들이 큰 면(面)이나 邑단위에는 다 있었다.지금은 다 사라졌지만,

 

 

 

7080의 대표,다방문화?

정말로 온갖 추억꺼리가 있는 대표추억꺼리다.

지금도 촌에는 다방이 성업중이지...

그 다방이 지금은 커피숍,카페로 변해 지금도 성업 중이지요

예나 지금이나 물장사는 절대로 안 망한다고 했었다.

그래서 그렇게 오래된 사라져야 할 일제 잔재 다방문화는

지금도 성업중이다.아울러 아주 나쁘고 때론 재미 있는 화투문화도

여전히 인기몰이 중이고...일본놈들이 화투를 왜?우리나라에 소개하였을까?

그 이유를 알면 까무라질 것이다.즉 화투를 손에 쥐게 하므로써

게으른 국민,일하지 않는 국민,이기심을 조작하여 싸움을 만들고

그로 인해 이웃간에 원수지간이 되도록 만들고...등등

그 화투가 지금은 더 성업중이다!큰 일이다.깨어 나야 할 화투문화이다.

하지만 좋은 점도 있다.노인네들의 화투놀이는 치매예방에 최고라고 하네요.

뭐 든지 과치면 토한다고 했지요.적당히 하든지~배척하든지~해야지요.

남의 돈 따먹는 것은 좋치가 않다는 생각입니다.

 

 

 

 

 

요는?

편의점이네요

간판이 옛 생각이 나는 그 이름, 담배광고가 들어 간 '대신상회'입니다.

'대신'이란 이름의 간판이 참 많았지요

大信? 큰 믿음을 주는 가게란 뜻이지요.

 

 

 

군위의 대표 역,화본은 휴게소로 밥도 묵고 들어가 잠시 쉬어 가는 의자가 있는 쉼터입니다.

 

 

 

라면배급소라~

각종 식사류 배식처랍니다.

여기에 쓰인 각종 글씨도 옛 글씨로 추억이 새록새록~입니다.

실내 여기저기,싸~악~짝~ㅎ

 

교복차림은 좋은데 여학생들이 남자 교모라니~

덥다고 모자는 벗고 근무하라고 하니 안된다고 하네요,하기사 근무복이니...

 

 

 

 

경성회관에서 뭘 팔았지?

아시는 분? 연락~ㅎ 회관은 주로 술먹고 춤추고 노는데가 아니였든가 싶기도 하고~

지금은 회관이라면 음식점이 많다.

 

삼국유사 군위휴게소에서는 팔공산 산마루금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웃으며 들어가는 우리회원들...

볼 일을 보고 다시 대야산으로 갑니다.

영천상주고속도로는 민자고속도로였서 일까요?

로폭이 좁습니다.

여러분,안전운전하시고 과속은 마세요,

좋은 하루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