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유산답사기

경주 남산 삼불사,석조여래삼존입상

安永岩 2023. 8. 4. 20:54

경주국립공원 남산지구는 자연박물관이라고 하지요. 비록 나지막한 산세이지만 그 속을 들어가면 마치 불국토에 들어온 듯 큰 감동을 받습니다. 그만큼 불상과 불탑 등 불교유적과  기암괴석, 아름다운 바위群 등 볼거리도 많고 빼어난 경치 절경에 감탄하지요. 우리 이웃에 경주가 있다는 것에 얼마나 감사하며 살고 있는지 모릅니다. 나는 경주를 경주 푸른 정원이라 부른다. 그런 경주가 곁에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는 축복이지요. 특히 삼릉탐방센터는 유명한 삼릉숲을 위시하여 많은 문화재가 있어 남산에서 가장 많은 탐방객들이 찾는 코스이며 산세도 너무 좋지요. 한 달에 한두 번은 꼭 찾았던 남산인데 요즈음에 좀 뜸하였다가 오랜만에 찾았습니다.

  

경주 배동 석조여래삼존입상(보물 제60조)

경주 남산에 있는 삼불사는 전각이 대웅전과 요사체 산신각이 전부이지만  그러나 보물 제63호 배동 석조여래삼존입상으로 유명한 절집입니다.또한 남산의 또 다른 산행깃점이기도 하여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지요. 이웃한 망월사와 함께 찾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산행도 하시고~

 

-방문일 : 2023,7,30

 

 

삼불사 입구 계단

세심단속문(洗心斷俗門) 마음을 씻고 속된 번뇌를 끊어라~어? 이거는 出家인데... 하지만 현대식으로 해석하모 '스트레스를 내려놓고 편안하게 쉬었다 가세요' 란 의미가 아닐까? 어쩌든 삼불사는 그 흔한 일주문, 천왕문등 門이 없다. 단지 계단길에 큰 키를 자랑하는 소나무 2그루가 당당히 서서 삼불사의 門을 대신한다. 나는 그런 삼불사의 들어가는 입구가 마음에 와닿습니다. 몇 걸음의 계단을 올라서면 바로 삼불사 대웅전입니다.

 

 

삼불사 대웅전

 

삼불사 우측 모습

삼불사는 배롱나무꽃이 이제 피기 시작하였네요

 

삼불사 삼층석탑

 

 

대웅전과 뒤에 산신각

 

 

산신각

 

산신각에는 배롱나무꽃이 많이 피었네요

 

 

 

석조여래삼존입상에서 본 삼불사 전경

 

배동 석조여래삼존불상

 

삼불사 옆 보물 제63호 배동 석조여래삼존불상

남산으로 오르는 길에 있어 늘 산책 나온 시민들이나  또는 산객들의 인사를 받는 인자한 삼존불입니다.

 

 

배동 석조여래삼존불상 앞으로 산객들이 지나는 남산 들머리이라 인사를 많이 받지요

 

배동석조여래삼존입상 (보물 제63호)

 

여기에 있는 세 돌부처는 경주 남산 서쪽 자락의 삼불사(三佛寺)에 인접해 있다. 이곳 선방사(禪房寺)터 부근에 흩어져 누워있던 것을 1923년 모아서 세운 것이다. 중앙의 불상은 극락세계의 아미타여래(阿彌陀如來)로,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한 표정의 네모난 얼굴은 풍만하며 둥근 눈썹, 다문 입, 통통한 뺨은 온화하고 자비로운 불성(佛性)을 나타내고 있다. 왼편은 자비의 화신 관세음보살상(觀世音菩薩像)이다. 머리에 보관을 쓰고 미소를 띠고 있다. 오른쪽 연꽃 위에 선 대세지보살상(大勢至菩薩像)은 두 어깨에서부터 발등까지 구슬과 꽃송이로 엮은 목걸이를 드리우고 있다. 

 

이 삼존불은 웃음 짓는 얼굴 표정과 뺨에서 인간적인 정감이 넘치는 작품인데, 전체적인 조각양식으로 보아 제작시기는 삼국말기인 7세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내려 가는길

삼불사와 이웃한 망월사는 계곡에 다리로 연결된 옛 선방사의 절터였답니다.주변에는 소나무와 단풍나무 등으로 수림이 좋습니다. 호젓하니 쉬어 가기에 좋은 절집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