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山行이야기

[충북/영동] 바위 암릉길이 아름다운,영동 갈기산(585m)

安永岩 2014. 2. 19. 02:43

이름도 특이한 충북 영동 갈기산을 다녀 왔습니다.

산세가 말갈기와 흡사하다하여 갈기산이라고 이름지어 졌는데,

바위가 많은 산으로 한폭의 그림과도 같은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는 산입니다. 

능선은 반원형으로 아기자기한 암릉길이 마치 작은 공룡능선을 타는 느낌이 들고

가운데가 깊숙한 골(소골)을 이루고 있으며,산기슭을 감돌아 흐르는 금강줄기와

어울려 아름다운 경관을 이룹니다.비록 높이가 585m 밖에 안되는 낮은 산이지만

특히 정상 암봉에서 보는 조망이 멋진 산입니다.

북서쪽 천태산,동쪽으로 민주지산群,덕유산,남쪽으로는 진악산,대둔산 등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585m 갈기산 정상 암봉

 

 

   - 일시 : 2014,2,16,일

    -인원 : 구룡포산악회 회원 20명

   

   소골주차장에서 산행준비하는 우리 일행들...

 

 

   하필 우리와 같은 시간대에 도착한 산꾼들이 많아 좁은 암릉길의 정체를 걱정하면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이월섭직전회장과 김소형현회장님

 

산악회역사가 33년차(1982년 창립,1995년 회장 재임)이다보니

회장할 사람이 없어 당분간 과거했던 회장님들이 매년 차례대로

돌아 가면서 하자고 하여 다시 맡아 하고 있는데

 나도 내 후년에 다시 회장을 맡아 하게 생겼네요,거참~ㅎ

 

 

   소나무가 멋있어서...

 

    사실은 갈기산은 처음이 아니지요,십수년 전에 한번 산행을 한 곳인데 오늘 보니 전혀 새롭네요.

    산은 그렇습니다.적어도 서너번은 가야 확실히 제 것이 되지요.

    두번째 갈기산이지만 한번은 더 와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완전 한바퀴(월영산까지)을 돌지 못해서요.

    그리고 가까이에 있는 송호유원지 솔숲도 보고 싶고~

 

 

   헬기장입니다

   뒤로 정상능선이 보이고~

 

 

   제법 가파른 길을 오르다 보니 땀도 나고...

   능선 벼랑길에서 금강을 바라보면서 땀을 딱는 우리 회원들~

 

 

   금강줄기 조망이 좋은 전망대암봉에서

 

 

   정상가는 암릉길에 서서히 금강 줄기의 조망이 트이고~

   

 

   멀리 천태산도 보이고...

 

 

   갈기산의 암릉 능선구간에는 멋진 소나무들이 많습니다.

 

 

 

 

 

      정상가는 능선길에 포토존의 잘생긴 소나무

      너도 나도 이 곳에서 사진을 찍습니다.

 

 

 

나도 한커트

어쩨 폼이 좀~ㅎ

 

 

    드디어 갈기산 정상(585) 암봉입니다.

 

    이 날(2/16)은 청주에서 많은 산꾼들이 몰려 와서 정상이 滿員입니다.

    정상 반대편에 또 다른 암봉이 있는데 그 곳에 선 일부 회원들이 밥 걱정,빙~둘러 선 먼거리의 암봉들을 보드니만

    여기서 그만 빽하자는 둥,차갑고개까지는 가자는 둥...말이 많타. 불과 시간 반 정도 올라 왔는데...

    시간은 12시가 조금 넘었을 뿐인데..내려 가서 뭐 하는데...술이나 묵자고? 기가 찰 노릇이네...

    우리가 30년이 넘은 선배 산악회로써 역사가 부끄럽네...하기사 연륜 만큼 늙기는 늙었지...

    그래도 그렇치! 예까지 돈들여 2억2천만원짜리 우등버스타고 와서

    기껏 2,3시간 산행하고 내려 간다고... 삭수가 노랗타~~

    해서 나는 사람 많은 정상을 올라 조망을 보고는 간다 온다 말한마디 않고 말갈기능선으로 해놓는다.

    여기서 회원들이 밥 먹을 동안에 나는 차갑고개까지는 갈 것이다.

    그리고 소골로 하산을 하면 바로 빽하는 회원들과 시간이 거진 맞을 것이다.

 

 

    갈기산에서 제일 암릉미가 있는 말갈기능선입니다.

    이 시원한 능선을 타지 않고 바로 내려 간다고? 

 

 

 

정상 반대편 암봉에서 우리 회원들 사진놀이 중

 

 

 

 

김회장님 표정 좀 보소

꼭 종일 산행한 사람처럼 힘둘어 하는 것 같네요~ㅎ 

 

 

쌍둥이 소나무도 멋지고~

 

 

김소형회장님

한 때는 필~날았는데...

세월 앞에는 장사가 없다고 하드니...

 

 

 

갈기산 정상

조그만한 정상 암봉에 사람들이 밀릴 때 위험천만!

앞뒤좌우로 천길 낭떨어지 올시다.

 

 

 

오늘 원래 산행계획은

소골주차장,갈기산,차갑고개,성인봉,월영봉,소골주자장까지

원점회귀산행였는데 정상에서 벌써 가니 안가니 하고 있으니~~ㅉㅉ

 

 

정상에 사람들이 많아 정상석 뒤배경의 멋진 사진을 남기지 못해서 유감~

하는수 없지 뭐~

 

 

 

이 여성분들 얼메나 오래도록 정상석을 차지 하고 안 내어 놓는지~

사진찍어 주는 임종원회원,그리고 김선규,하원일회원도 우에 보이고...

 

 

 

   정상 반대편 암봉에 있는 우리 회원들...

 

 

    갈 생각을 않노...갈 길이 먼데~

 

    단체산행의 큰 단점은 뭔냐? 바로 나 혼자 하고 싶다고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같이 행동통일을 하여야 하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따르지 않으면 안된다.

    차로 움직이기 때문에 나로 인해서 몇 시간 출발이 늦어지면 안되지 않는가?

    산행을 더 하고 싶어도 참아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단체산행보다도 홀로 산행을 즐긴다.물론 서너명 가는 산행도 싫타.

    오직 홀로 유유자적하면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산행을 즐기는 것이다.

    그것이 진정한 산악문화일 것이다.

 

 

 

   

    정상에서 본 금강

 

 

 

 

   정상에서 가야할 반대편 능선

 

 

 

 

 

   멀리 영동의 진산,천태산이 보이고~

   영국사의 은행나무가 보고 싶네...

 

 

 

 

   가야할 말갈기능선

   암릉길이 아주 아가자기합니다.

   눈이 쌓이면 위험하지만 다행이 눈이 없습니다.

 

 

 

 

 

    돌아 보니 아직도 정상엔 그 여성분들이...

 

 

    말갈기능선에서 본 정상 암봉

 

 

또 소나무...

 

 

말갈기능선에 소나무가 좋습니다.

 

 

    경주 남산 이무기 능선을 타는 기분입니다.

    암릉에 소나무가 꼭 그러한 느낌을 줍니다.

 

 

    말갈기능선을 타고 오르는 산꾼들...

    암릉길에도 눈이 있지만 전혀 산행에 지장을 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폭설이 내렸을 때 갈기산 산행은 위험할 것 같습니다.

 

 

     말갈기능선 끝구간에 있는 붙은 소나무가 이채롭습니다.

     부부사이는 아닌 것 같고~

     연인사이松이라고고 할까요?

 

 

연인사이의 소나무

아무리 붙어 있어도 싫치가 않치요?

 

 

    갈기산의 타보지 못한 또 다른 거대한 암봉

 

 

    말갈기능선은 암릉타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주변 조망도 시원하고요

 

 

    지나온길,말갈기능선을 뒤 돌아 보고...

 

 

   북동쪽 무주가는길

 

 

    말갈기능선 끝지점 암봉(558)

 

 

558봉

차갑고개 방향으로 갑니다.

 

 

 

 

 

    558봉에서 545봉가면서 본 앞으로 갈 성인봉,원영봉 능선길...

    그 아래가 소골입니다.

    월영봉을 포기하고 나중에 내려가는 골짜기입니다.

 

 

    지나온길을 뒤돌아 보고...

 

 

545봉

차갑고개를 내려 갑니다.

 

 

차감고개로 내려서는 길에 표지기가 어지럽네요

 

 

    진악산쪽 조망

 

 

    내려 가면서 본 성인봉이 높아 보이고...

 

 

    그 너머 산들...그 옛날에 갔던 진악산인가 싶은 데...

 

 

    차갑고개

    우측 내려 서는 길이 소골로 해서 주차장가는 길이고

    바로 가는 길이 성인봉,월영봉가는길입니다.

    일단은 성인봉으로 갑니다.

 

차갑고개 이정표

 

후미 회원들의 다음 행동이 궁금하여 전화를 하니

 모두들 밥묵고 차갑고개로 해서 소골로 하산한다고 합니다.

그나마 반갑네.말갈기능선을 탄다니...

 

 

    성인봉 오르면서 본 갈기산 말갈기능선 모습

 

 

    그리고 소골과 그 너머 천태산이 더 가까이 보이고...

 

 

    성인봉도 높아 보이더니 걸으니 잠시 만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높이가 624가 맞는가? 545로 표기된 지도도 있고...

     아무래도 높이가 잘못된 것 같네요

 

 

혼자 즐깁니다.

다들 차갑고개에서 소골로 내려 가고 성인봉으로 오르는 사람은 나 밖에 없으니...

 

이렇게 폼도 잡아 보고...

아무도 없으니 유유자적합니다.

 

 

    성인봉 끝에서 월영봉을 봅니다.

    아무래도 멀어 보이네요

    뒤에 오는 일행들에게 피해는 주고 싶지 않아 아쉽지만 빽합니다.

 

 

     가지 못하는 월영봉(안자봉)과 월영산을 한번 더 눈에 넣고...

     다음을 기약하고 돌아 섭니다.

     일행들과 일정을 맞추기 위해서...

 

 

     소골로 하산하는 타 산악회회원들...

     정상에서 본 그 여성분들입니다.

     청주에서 오신 분들입니다.

 

 

   

        소골 풍경

 

 

 

 

 

     소골 폐가

     이 지점에 오면 주차장이 가깝습니다.

 

 

우리가 타고 온 2억2천짜리 전세버스(구룡포산악회전용버스)

내부음향기기와 인테리어만 4천만이라~쥑입니다요~ㅎ

<2014,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