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旅行이야기

[양산여행]원동 순매원 매화(20160312)

安永岩 2016. 3. 15. 10:14

낙동강 푸른물 

철로변으로 흩트러지게 핀 매화꽃

지나는 열차가 풍경이 되는 곳,

원동 순매원.



낙동강변 철로가에 매화가 흩트러지게 피었습니다.

마침 열차가 지나 갑니다.

바로 이 풍경이 원동 순매원의 특허입니다.

너도 나도 누구나 한번은 잡아 봤을 구도이지요.

원동 순매원은 그리 크지는 않지만 독특한 풍경으로 인해서 매년 이맘 때 홍역을 치르는 곳이지요.

오늘(3/12,토)도 이른 새벽이지만 벌써 많은 사람들이 추위도 아랑곳 하지 않고 여기저기 분주히 움직입니다.

가까이에 있는 오봉산 산행을 위해서 왔다가 잠시 들린 순매원입니다.

한번은 오고 싶었는데 마침 산너머로 해가 떠오르니 금상첨화입니다.

한바퀴 돌아 봅니다.




이른 새벽에 방문한 순매원입니다.

마침 산 능선으로 해가 떠오름니다.

햇살에 반사한 매화가 더 희고 화사하네요

왜 이른 새벽에 많은 진사분들이 진을 치는지를 알 것 같더라구요

매서운 추위에~ㅎ



열차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아니 진사님들,

순매원 매화는 일출 때나 일몰때 열차가 지나는 모습을 매화꽃과 함께 찍어야 낙동강과 어울려서 멋진 풍경이 됩니다.

3월 중순에 접어들어 봄은 왔다고 하나 한겨울보다도 더 춥게 느껴지는 새벽입니다.

하나 같이 툭툭한 파카를 입고 있습니다요

아직은 가는 겨울을 시샘하는 듯 합니다. 




첨 방문한 원동인데 낙동강과 철로,그리고 매화가 참으로 그림이 좋습니다.

봄을 알리는 이 때 왜 순매원,하는지를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순매원입구에서 본 전경

아까는 저~끝에서 보았고 지금은 순매원을 내려 가면서 본 전경입니다.

광양 매화마을같이 그리 넓고 크지는 않아도 이곳 순매원은 아담하면서 포근한 느낌입니다.

자주 지나 가는 열차가 그림이 되는 곳입니다.

 


순매원은 드넓은 낙동강,철로,매화가 어울러 아름다운 곳입니다.

그곳에 사람들이 있으니 더욱 더 풍경이 되는 곳이지요.





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습니다.


참으로 부지런한 사람들입니다.

토욜이지만 그래도 이른 새벽같이 달려 온 사람들입니다.

진사분들은 이해를 하지만 다른 관광객들은 좀 이해가 되지를 않네요

근데 나중에 들은 이야기로는 이해가 되네요

좀 있으면 들어 올 수가 없다고 하네요

넘처나는 차와 인파가 덜섞여서 오도가도 못하고 먼 거리를 걸어야 한다네요

그래서 새벽같이 달려 온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9시가 다 되어 가는 시간인데 벌써 주차장은 차고 도로변으로 차를 주차하기 시작합니다요

오늘 오후에는 절단났다 싶네요.





이른 새벽 추위에 몸을 녹여 주는 고마운 음식들입니다.

무엇보다도 뜨거운 국수와 오댕이 인기입니다요

순매원은 입장료가 없는 대신 가벼운 먹거리를 팝니다.

음식값도 쌉니다.국수가 2000원이네요.

 


이하

순매원풍경입니다.

매화가 90% 정도 개화하여 절정인데 정작 매화축제는 다음주라고 합니다.





 

 


 


여행도 부지런해야 합니다.

난 이렇게 부지런한 사람들이 좋습니다.

집안에서 아직은 잠자리에서 빈둥빈둥 딩굴시간인데...

제가 좋아 하는 속담중에 '일찍 일어 나는 새가 먹이를 먼저 먹는다'라는 말이 있지요

일직 일어나 행동하면 남 먼저 좋은 풍경을 만끽하는 겁니다.












저마다 매향에 취하고

매화꽃을 찍고

추억을 하나씩 만들어 갑니다.


순매원의 매화




난 순매원의 역사를 모릅니다.

차를 타고 이 곳까지 굽이 돌아 오면서 참으로 산이 많다 느꼈는데~

그 많은 산 비탈에 심을거라고는 매화밖에 없지 심네요.

그리고 순매원의 토질이 돌이 많은 천박하고 햇볕이 잘 안드는 음습한 골짜기에 위치하여 

다른 작물은 힘들것 같아 매화나무를 심은 듯 합니다.

그것이 이런 멋진 풍경을 만드는 명소가 될 줄은 그 누가 알았으랴

아마도 주인도 놀랐을걸~ㅎ

그러니 우리네 인생살이가 다~한편의 드라마가 아닌가?


  

숨매원의 특허 경부선 철로

바로 옆에 있지요


전망대에는 

오늘 하루 종일 사람들이 붐빌 겁니다.

왜 지나가는 열차를 찍을라고~

하기사 예서보는 풍경이 최곱니다.





순매원의 매화






휴식

순매원에는 매화나무 아래에 앉아서

매향에 취하고 차를 마시면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이왕이면 연인사이나 오랜친구 사이면 더 좋쵸



이제 순매원을 뒤로 하고 나갑니다.

입구에 물레방가가 돌아 가는데 매화와 어울러 모델이 되어 줍니다.






오늘 오후에는 저 탁자도 자리가 없겠지요

순매원의 장독

광양 매화마을의 어마어마한 장독이 생각납니다.

임진강과 어울러서 장독위로 핀 매화가 아주 인상적이라서 지금도 눈에 선하네요

양산 순매원에서 광양이야기를 하였네요~ㅎ

지금쯤 그곳에도 난리가 났을 겁니다.안봐도 척입니다.

 



마침 또 열차가 지나 가네요

열차가 그렇게 자주 지나 갔는데 ktx가 생기고는 좀 뜸하다고 하네요

그래도 재가 채 한시간을 머무는데 데여섯번은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순매원을 나서면서 시간이 없어 지척에 있는 영포마을을 들리지 못해서 많이 아쉽습니다.

영포마을의 정겨운 마을길을 걸으면서 흩트러지게 핀 매향을 맡아야 하는데~

또 올 기회를 남겨 놓아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 기분으로 매화마을을 떠납니다.


행복한 봄맞이가 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