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풀꽃이야기

[경북/포항]청하 관덕 관송전, 솔숲 산책로(20151030)

安永岩 2015. 11. 5. 15:33

 

청하 관덕 관송전 솔숲

 

청하(淸河)관송전(官松田)

 

우리 고장 청하면은 물 맑고 푸른 숲이 있는 청정面이지요

특히 시내 곳곳에 아름드리 老松이 즐비하고 아름다운 숲이 우거진 전형적인 숲 마을입니다.

제가 늘 강조하지만 살만한 도시는 경주이고 살만한 자그만한 面은 청하면입니다.

그만큼 공기 좋고 푸른 숲이 좋고 또한 청정해안이 있고 내연산이 있습니다.

내연산 남쪽 자락에 자리한 이 곳,햇볕이 잘드는 언덕에 자그만한 텃밭에

묵을 채소와 꽃을 가꾸면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해봅니다.

물론 희망사항이지만스도,

와이프는 도시를 떠나면 무서워서 못 삽니다.

그곳에서 사는 것은 좋지만 내가 꼼짝을 못하기 때문에 가고 싶어도 못가지요.

와이프 혼자 두고는 외출한다는 것은 꿈도 못 꾸지요,더구나 시골에서야~ 

그러니 못 갑니다.아이고 불쌍해라~ㅎ

각설하고~

 

 

 

이번엔 청하면 한가운데 자리한 청하중학교를 에워 싸고 있는 老松이야기입니다.

청하중학교는 제1회 아름다운숲 전국대회 (학교숲부분)에서 대상을 수상한 학교입니다.

학교를 둘러 싸고 있는 송림을 흔히 관송전(官松田)이라고 하지요

관송전이란 '관덕 관송전(觀德 官松田)'의 준말로 '관덕'은 지명이며 '관송전'은 官에서 조성한 솔밭이라는 뜻입니다.

옛 문헌에 의하면 조선 세종 때 청하현감 閔寅이 바람을 막고,홍수에 대비하며,목재 조달을 위해 조성하였는데,

연산군,선조,고종 때 탐관오리가 함부로 벌채하여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다고 합니다.

현재 남아 있는 5백여 그루의 소나무들은 수령이 대략 100년 남짓 되는 것으로 보아

조선말 고종 때 벌채 된 후 새로 조성된 것으로 짐작됩니다.

 

 

관송전 산책로

2010년에 농어촌 전원학교 사업으로 숲 산책로를 조성하여

학생들의 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함은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 산책공간으로 개방하고 있지요.

 

 

 

 

 

관송전 산책로 가장자리로 온갖 야생화를 심어 학생들에게 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하고

방문객들에게 야생화의 이름과 특성을 알려 주는 교육적인 효과를 제공하고 있지요.

 

 

제 멋 대로 자란 듯 하지만 가만히 보면 하나 같이 자란 키만큼 멋진 자태를 뽑냅니다.

 

 

관송전 소나무들...

 

 

옆으로 누운 듯 자라는 소나무의 가지들이 파란 하늘과 너무도 잘 어울립니다.

 

 

마치 꽃봉우리 같이 자란 소나무가 기품이 있습니다.

가장 제 맘에 드는 소나무입니다.

 

 

 

 

 

 

이렇게 누운 소나무도 있네요

몹시 힘들어 보이는 소나무입니다.

 

U字로 휘어져 자라는 소나무도 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자랄 수가 있을까?

의아해지면서도 자연의 신비스러움에 새삼 경외감이 듭니다.

 

 

 

 

 

 

 

 

 

청하중학교 경내

 

학교 주변애 녹색나무群이 바로 관송전의 소나무들입니다.

 

 

 

 

학교 교정 주변엔 소나무외에도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엄청 많이 자라고 있습니다.

이는 인근에 있는 유명한 수목원인'기청산식물원'에서 가꾼 것 같네요

제가 알기로는 수목원 원장님이 학교 이사장이지요.

서울대학교 산림학을 전공하시고 고향 청하에서 식물원을 평생 경영하면서

나무사랑을 키워가시는 분이십니다.

청하중학교와 기청산식물원은 담장의 구분이 없이 같이 있지요.

우예 이리 저리 걷다가 보니 기청산식물원을 들어 갔는데 꽃을 감상하면서 한참 가다 보니 입장료가

평일7000원 토일8000원이 적힌 것을 보고 미안해서 바로 돌아 나왔지요.

나중에 입장료를 내고 다시 들어 갈려고요.

오늘은 금요일 오후 늦은 시간이라서 관람하긴엔 시간이 모자랄 것 같아 나옵 겁니다. 

 

 

학교 교정의 나무들...

동상은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이네요

그리고 뒤에 아주 큰 단풍나무 3그루가 있는데 단풍이 물들면 아주 황홀할 것 같네요.

청하에 300년생 모과나무와 은행나무 가로수길을 볼 때 다시 들려 볼까 합니다.

 

 

분수가 있는 연못 조각 공원

 

 

 

잠시 식물원 초입에서...

구절초같은 꽃이 너무 이쁘서 나도 모르게 홀립니다.

 

 

 

구절초는 시기적으로 젔는데 무슨 꽃?

 

 

 

 

 

다시 청하 중학교 교정에서

 

 

 

 

 

 

교정 한켠엔 잘 생긴 은행나무가 있다.

물들면 이쁘겠따!

 

 

 

 

 

 

이제 교문을 나섭니다.

늦가을 11월 중순경에 다시 찾을까 싶네요.

단풍 과 은행나무 때문입니다.

 

청하중학교 입구 은행가로수길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