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풀꽃이야기

[포항/청하]청하면사무소에 있는 300년생 회화나무

安永岩 2015. 11. 9. 23:37

청하淸河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이 물맑고 푸른 고장입니다.

전 우리 고장에서 살고 싶은 곳으로 꼽으라면 단연 1위로 청하입니다.   

동해안의 청정해역, 기름진 들녘과 맑은 물이 흐르고 푸른 숲이 우거진 살기 좋은 고장이지요

특히 포항의 진산,청령산 내연산 남쪽 지맥을 따라서 형성된 고장이다 보니 더욱 그러합니다.

청하에는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을 가지고 있는 청하중학교가 있고, 유명한 '기청산식물원'이

면소재지 한가운데 있고,아름다운 老松들이 도심 곳곳에 자라고 있지요.

또한 전국에서 유명한 월포해수욕장의 맑고 깨끗한 푸른 동해바다가 눈을 시원하게 합니다.

가히 사람이 살 만 한 고장,청하입니다.

 

오늘은 청하면사무소 경내에 있는 300년생 회화나무를 소개하다가

얘기가 너무 옆으로 나갔나요?~ㅎ이해 해주세요,워낙에 좋아 하는 고장이다 보니까~

제 고향이 어딘냐구요? 전 청하는 아니고요,바닷가가 있는 또 다른 고장입니다.

 

청하면사무소에 있는 300년생 회화나무

 

회화나무 ! 우리 고장에는 유독 회화나무가 많은 고장입니다.

일명 선비나무라고도 하지요.그렇타고 우리 고장에 선비들이 많다는 건 아닙니다.

가까운 안강 양동마을에 200~300년생 회화나무가 유독 많습니다.

안강 육통에 600년생 회화나무는 천연기념물이지요.

또한 흥해 민속박물관에 있는 제남헌 600년된 회화나무는 볼 수록 아주 기품이 있습니다.

회화나무는 예로부터 우리조상들은 길상목(吉祥木)으로 여겼다지요

그만큼 신성시 하고 선비나무라 했습니다.

청하에 300년 된 모과나무의 위치를 물을려고 들린 청하면사무소에서 뜻하지 않게 만난 회화나무인데

키가 크면서 아주 잘 생겼네요

300살이라고 하니 1700년대 나무가 아닙니까?

100살도 못 사는 우리 인간에 비하면 오래된 나무이지요.

1700년 1800년 1900년 2000년~

년 수로만 보면 엄청 많은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온

산증인의 회화나무입니다.

지금도 역사를 보면서 당당히 살아 가고 있고요.

   

  

 

 

 

 

몇 백년 된 회화나무는 한결 같이 밑둥에 수술자국이 아주 크게 남아 있습니다.

원래가 빈 공간으로 남아 있던 곳을 나무에 이로운 시멘트를 발라 나무를 보호하는 것 같네요

안강 육통도 그렇고 흥해 제남헌 은행나무도 이와 같이 시멘트를 발라 놓았는데

한결 같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죽은 가지 하나 없이 잘 자라고 있는 회화나무입니다.

앞으로 500년 1000년은 살아 갈 나무입니다.

우리는 곧 사라지지만스도...

제가 노거수를 사랑하는 이유입니다.

 

밑둥에 비하여 윗 가지는 다소 약하지만 그래도 아주 잘 자라고 있습니다.

그것이 오히려 분재같은 느낌이 들어 더 친근감이 갑니다.

 

 

좌측으로 꺽이면서 가지를 높게 올린 모양새가 나무의 안정적인 대칭을 이룹니다.

 

 

300년생 청하 회화나무입니다.

 

덤으로~

청하 시내 은행나무 가로수길